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70 즉석카메라 구매했어요.
(Fujifilm Instax Mini70 Polaroid Camera)
기계의 기자도 모르는 1인으로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 즉석카메라를 구입했다. 살아오면서 오직 스마트폰에 부착되어있는 것으로만 사진을 찍었었는데, 뭐 좋은 화질과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기기는 아니지만 어쨌든 Camera를 갖게 되었다.
아마 처음 이 즉석카메라를 사려고 마음먹었던 것이 20대 초였던 것 같다. 그냥 친구든 누구든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한 장씩 찍어서 기록하고 싶었다. 나중에 한 페이지씩 넘기면서 '아 이땐 이랬었구나' 추억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근데 좋은 시간이 다 흘러가버린 지금에서야 사게 되었다. 갑자기 사게 된 것도 이렇게 기회만 노리다간 답도 없을 것 같아 그냥 질러버렸다는 게 맞는 표현이겠다.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하나씩 적어가면서 정보 공유할 겸 나도 배울 겸 포스팅해보려 한다.
처음 제품을 받게 되면 다음과 같이 정품등록을 할 수 있다. 의무는 아니지만 하면 A/S, film 증정 등 여러 가지 혜택이 있으니 굳이 안할 사람은 없겠다. 무료배송 쿠폰도 있었는데 이런 걸 먼저 알았다면, 미리 앨범을 구매해서 배송비를 추가로 내진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70. 내가 구매한 제품이다. 색상은 블랙으로 했다. 원래 커버를 블랙으로 할 계획이었기에 제품은 색깔 있는 것으로 사려 했었는데, 블로그에서 실제 사진을 본 뒤에 올검도 이뻐 보여서 후회 없이 검정으로 샀다.
제품과 사용에 필요한 CR2 건전지 2개, 설명서가 보인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이름의 건전지였는데 한 번에 2개가 필요하고 설명 상으론 1회사용에 400매까지 출력이 가능하다고 한다. 건전지 가격이 좀 비싸긴 한데 판매처는 곳곳에 있어서 사용에 큰 어려움은 없겠다.
핸드 스트랩이라고 본체에 끼울 수 있는 선을 지금 방금 발견했다. 역시 포스팅하길 잘했다.
우선 이 제품을 구매한 제일 큰 이유 중 하나가 저 셀카 거울이다. 정말 셀카를 안 찍는 편인데, Instax Mini 제품은 셀카가 어울릴 것 같았기에 이 기능이 무조건 필요해 보였다. 근데 이 거울이 달린 제품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그래서 남아있는 것 중에 이 제품을 고르게 되었다. 별도로 셀피 기능도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이 밖에도 셀프타이머 기능이라 하여 10초 뒤 한 장, 2번 누를 시 또 5초 뒤에 한 장이 더 찍히는 기능과 가까운 사물을 찍을 때 유용한 접사 기능, 먼 거리의 풍경을 담을 때 최적화된 원경 기능, 강제발광 플래시 기능, 빛이 부족한 곳에서 인물을 밝고 화사하게 찍어주는 Hi-key 기능 등이 있다.
건전지도 넣고 제일 중요한 film을 넣을 수 있는 뒷부분이다. 아직 팩을 넣어보진 않았는데, 뭔가 무섭다.
다 사용할 때까지 뒷면 커버를 열어선 안 된다. 혹시나 열었을 때 남은 film이 빛에 노출되면 하얘지거나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하나하나씩 실제로 기능을 확인해가면서 글을 쓰다 보니 지금 정신이 없다. 그래도 대충 이해는 한 것 같다. 당장 오늘부터 약속이 있을 때마다 들고 나가 하나씩 추억을 담아봐야겠다.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