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챙겨 먹은 날, 아웃백보다 더 인기 많았던 굽네치킨 신메뉴 남해마늘바사삭
오늘 소개할 신메뉴가 거의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먹었었는데 포스팅이 좀 늦어졌다. 그래도 1개월 이내에 포스팅하는 것이니 괜찮지 않을까 싶다. 사실 이 메뉴가 나온 것은 유투브를 통해 알았다. 확실히 요즘 블로그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리뷰어들이 많아지다 보니 오히려 신메뉴들이 나오면 초기에 알려지기도 전에 스피커들에 의해서 판매가 되고 저절로 홍보가 되는 것 같다. 물론 그게 꼭 긍정적인 내용만 담긴 것은 아니겠지만 제품 자체에 자신만 있으면 요즘은 오히려 알아서들 홍보를 해주는 느낌이라 좋은 점도 있겠다. 물론 요즘은 워낙 경쟁도 치열하고 리스크 관리가 힘들어서 제품만 좋다고 예전처럼 알려지고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날은 오랜만에 야식을 먹기 위해 이렇게 모였다. 단순 먹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라 스포츠를 같이 즐기기 위해 이렇게 집에 놀러 왔다. 내가 운동이 끝나고 오기 전에 집안 청소를 한다고 하였고, 그 사이에 아웃백을 주문해둔다고 했다. 아웃백만으론 부족할 것 같아, 그럼 내가 집 근처에 굽네치킨 가게가 있으니까 요즘 평이 좋은 신메뉴 남해마늘바사삭 메뉴를 사간다고 말하니 알았다고 하여 이렇게 직접 포장해왔다. 사실 이날이 워낙 특수한 날이라 포장이 안될 것 같은데 미리 전화를 하니 30분 뒤에 방문하면 된다고 하여 다행히 받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니 이렇게 아웃백 이것저것 메뉴들이 세팅되어 있어서 후다닥 치킨 포장을 뜯은 후 옆에 두었다. 그리고 사진을 찍고 바로 다들 먹을 준비를 했다.
이때 시간이 아마 10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아 아니다. 9시였구나. 원래 운동을 가려고 했다가 못 갔었다.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하긴 퇴근하고 저녁을 바로 먹어야 하는데 9시까지 참았으면 정말 잘 참았겠다. 나야 이때만 해도 식사 시간이 유동적이어서 괜찮았지만! 그렇게 늦은 저녁, 야식을 먹기 시작했다. 솔직히 아웃백 포장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식긴 식었지만 좋아하는 파스타 중 하나인 투움바 파스타가 별로 불지 않았다. 저 넓은 면발 때문에 그런가? 다만 저 치즈 감자의 경우 치즈가 다 굳긴 했는데 따로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에 데우면 되긴 하겠지만 앞서 말했던 것처럼 다들 배가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 행동까진 할 수 없었다. 다행히 차갑게 식진 않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긴 해서 그냥 먹기로 하고 먹었다.
주인공을 가장 먼저 먹는 사람이 있고 마지막에 먹는 사람이 있다. 맛있는 부위를 마지막에 먹거나 먼저 먹거나와 같은 흐름이겠다. 개인적으로 그런 것에 순위를 두는 편은 아니다. 그때마다 다른 것 같다. 근데 이날은 이상하게 아웃백을 먼저 먹고 굽네치킨 신메뉴 남해마늘바사삭을 좀 나중에 먹고 싶었다. 아마 온도에 따른 차이 때문에 그나마 먼저 먹어야 할 것들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나 보다. 그렇게 일단 전체적으로 아웃백 메뉴를 한입씩 맛보았다. 뭐 역시나 예상했던 그대로였다. 맛이 없을 수가 없지. 그리고 뜨끈뜨끈하고 바삭한, 리뷰어들에게 평이 좋았던 신메뉴를 드디어 먹어보았다. 별도 소스도 제공되는데 하나론 부족할 것 같아 추가로 더 사왔고 혼자서 이렇게 듬뿍 찍어 먹을 수 있었다.
일단 비주얼을 살펴보면 따로 마늘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저 튀김 껍질 주변에 묻은 것이 마늘가루인 것 같긴 한데 뭔가 튀김가루처럼 보인다. 근데 맛을 보면 확실히 알싸한 마늘향이 조금씩 올라온다. 근데 그게 강하게 올라오면 호불호가 나뉜다거나 좀 불편할 수 있는데 되게 은은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딱히 호불호는 없을 것 같고 솔직히 소스 없이 그냥 먹으면 이게 마늘치킨인지 아닌지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알고 먹으니 더 인지하게 되는 느낌이랄까. 그만큼 이름에 비해 강하게 마늘향이 다가오진 않는다. 그래서 아마 리뷰어들에게 평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일단 맛 자체는 신선한데 느끼하지도 않고 바삭한데 대부분 마늘을 좋아하니까 또 그 은은하게 올라오는 향도 좋고. 나 역시 같은 생각이었고 바삭바삭하게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통마늘이 군데군데 들어가 있다. 그리고 후기 글을 작성하면서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이날은 워낙 특수한 날이었다. 전 국민이 치킨을 먹는 날처럼 정해진 그런 스포츠의 날이었다. 그래서 매장에 가니 카운터부터 테이블까지 미리 포장 주문한 손님들을 위해 포장된 통닭들이 줄지어져 있었다. 그래서 원래 이렇게 조각으로 나뉘어 나오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닭 한마리 느낌이 아니라 너무 조각조각 나뉘어져 나오는 느낌이었다. 물론 그 와중에 닭다리, 목, 날개 등이 다 알맞게 있긴 했는데 교촌처럼 그렇게 나와서 이게 맞나 싶었다. 일단 여기 교촌은 아니니까. 그래서 다음에 한번 다시 제대로 시켜서 먹어봐야 이 비주얼이 맞나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본사에서 주문한 것이니 뭐 FM대로 해주시지 않았을까 싶다.
워낙에 소스를 좋아하니까 남해마늘바사삭 신메뉴와 함께 나오는 소스들과 다 곁들여 먹어도 맛 괜찮았다. 이날만큼은 아웃백보다 굽네치킨이 더 인기가 많았다. 아마 온도에 따른 차이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다들 반응이 그랬다. 치킨 맛있다고 말이다. 그렇다고 아웃백이 맛없진 않았다. 일단 가격이 있으니까 거기에 따른 기대치는 충족시켜주겠다. 야식도 오랜만인데 너무 배부르게 잘 먹었다. 원래 뭔가 응원하면서 먹어야 하는데 사실상 대부분 응원하기도 전에 다 먹게 되겠다. 술이라도 마시면 잔잔하게 함께 즐길 수 있는데 그런 것도 아니니까. 아무튼 신메뉴가 나오자마자 포스팅하는 것이 아니라 살짝 늦은 후기 글이 되었는데 그래도 늦지 않았으니 이 비주얼을 보고 마음에 드셨으면 한번 드셔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