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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가 떠오르는 추억의 맛과 비주얼 멕스칸즉석햄버거

디프_ 2022. 11. 5. 20:23
어렸을 때 먹었던 맛과 가격 그대로를 가져가고자 하는 가성비 최고 멕스칸즉석햄버거

 

오늘 소개드릴 곳은 아마 첫 여기 가게는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이따 음식을 보면 뭔가 익숙한, 아는 곳 같은 것처럼 느끼실 분들이 많으시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어느 먹방 유투버가 처음 여길 소개했었는데 그게 조회수가 몇백만이 나왔고 그 이후에 다른 먹방 유투버들도 여기에서 촬영을 하면서 대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나 역시 처음 그 영상을 통해 접했는데 '아 이런 곳도 있구나'하면서 넘겼지 직접 가 볼 생각은 못했다. 근데 지인이 이 가게가 근처에 있다고 말해주었고 한번 가보자 해서 가봤는데 가성비도 너무 좋고 내가 좋아하는 옛날 스타일이기도 하고 다음에 또 와봐야겠다 생각했다. 그렇게 이렇게 다시 오게 됐고 오늘은 그때 못 찍은 사진을 찍어서 이렇게 업로드할 수 있게 되었다.

 

일단 여기의 경우 매장이 넓지가 않다. 테이블도 붙어있는 편이고 총 앉을 수 있는 공간이 한 15명 정도 되려나? 서로 테이블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일행인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 보니 여기 포장 손님도 꽤 많다. 근처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굳이 매장에서 먹을 필요가 없으니 포장이 편하겠다. 그리고 햄버거 단품 자체의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아예 햄버거만 대량으로 사가서 모임 같은 데 가시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다. 앉아서 먹다 보면 많이들 그렇게 사가시더라. 대충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보고 기호에 맞게 주문하면 되겠다. 음식은 대게 빠르게 나오는 편이다. 근데 여기 역시 그날 준비한 음식이 다 떨어지면 일찍 문들 닫는다. 저번에 오후 즈음에 간 적이 있는데 재료가 품절되어 못 먹었었다. 확실히 인기 많은 가게이다.

 

음료수가 나오는 스타일하며 햄버거, 라면사리가 올라간 떡볶이까지 뭔가 정말 어렸을 때가 떠오르는 추억의 비쥬얼이지 않은가? 못 드셔 보신 분들은 추억의 맛이 떠오르시지 않냐고 하면 이상하실 테니 그 표현은 개인적으로 해야겠다. 요즘 프랜차이즈의 경우 이것저것 토핑이 많이 들어가 있다. 근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양상추와 케찹, 마요네즈, 패티만 들어가 있어서 심플하고 담백하게 먹는 것이 좋다. 이렇게 먹으면 배도 그렇게 부르지 않고 부담 없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떡볶이 역시 가격이 착한 편인 게 혼자 먹는 양이라면 이게 비싸게 느껴질 수 있는데 2인 이서 라면사리가 들어간 것 하나만 시켜도 이렇게 햄버거와 함께 나눠 먹으면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멕스칸즉석햄버거 정말 가성비 괜찮은 가게다.

면발이 섞이지 않고 이렇게 무심하게 올려진 것도 이상하게 좋다. 뭐 근데 여기 일단 바쁘기도 하고 가격이 착한 만큼 서비스적인 부분은 다른 곳들과 비교하면 안 되겠다. 근데 오히려 너무 선입견을 가지면 안 될 것이 음료수가 이렇게 캔만 나오더라. 그래서 '아 여기 가격이 저렴하니까 컵 닦거나 그러기 힘드니까 그냥 음료수 캔만 주시는구나' 싶었다. 근데 옆에 보니 컵들이 따로 구비되어 있었다. 그냥 셀프였던 것이다. 그래서 가져오면 그냥 컵에 따라 마실 수 있었는데 혼자 오버했던 경험이 있다. 맛의 경우 정말 우리가 아는 그 맛이다. 떡볶이가 정말 학교 앞 떡볶이 맛이랄까? 조미료가 들어간 자극적인 맛이긴 한데 맵거나 그렇진 않고 그냥 한입 먹는 순간 '아 이 맛이구나!' 하실 맛이다.

 

소스가 맛있으니까 그 소스가 촉촉히 배인 라면도 맛이 없을 리가 없겠다. 옷에 튀기지 않도록 호로록호로록 먹으면 적당히 자극적이면서 스트레스도 풀리고 그런 맛이다. 햄버거의 경우도 4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냥 전체적인 베이스는 똑같고 치즈가 들어가냐 계란이 들어가냐 아니면 다 들어가냐 이 정도 차이가 있겠다. 예전에 처음 왔었을 땐 치즈가 들어간 것을 먹었었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여기 멕스칸즉석햄버거 이름을 딴 기본 맛이 제일 최고인 것 같다. 어차피 떡볶이도 함께 즐기니 말이다. 요즘은 진짜 이런 심플한, 기본적인 맛이 좋다. 그렇다고 하여 안에 구성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이 햄버거 단품 가격이 1,500원이면 누구나 만족하시지 않을까 싶다. 다만 이 가게 위치가 애매한 곳에 있어서 찾아오기 힘든 것뿐이지.

 

어렸을 때 먹었던 맛과 가격 그대로를 가져가고자 하는 가성비 최고 햄버거의 경우 크기 자체가 그리 큰 편은 아니다. 한 손에 일단 다 들어올 정도다. 요즘 두툼하고 크게 나오는 버거들과는 결이 좀 다르겠다. 가격도 솔직히 막 아주 옛날과 비교하면 누군가는 올랐다고 말할 수 있는데 요즘 물가와 비교하면 이 가격에 이 구성이면 정말 괜찮은 금액이겠다. 심지어 이 금액도 6월 1일 이후부터 인상된 것이라고 하니 그 전 가격은 더 저렴했겠고. 요즘처럼 자극적인 맛이 아닌 예전 스타일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 중에 좀 잘 드시는 분들은 여기 오시면 기분 좋게 식사를 하고 가실 수 있겠다 싶다. 물론 나처럼 많이 먹지 못해도 그냥 햄버거 단품 하나에 떡볶이에 라면사리랑 이것저것 넣어서 그냥 한 끼 식사 느낌으로 즐기고 가셔도 충분하겠고. 위 사진은 떡볶이 국물에 한번 햄버거를 찍어서 먹어봤는데 그냥 먹는 것이 더 맛있었다.

예전에 처음 왔을 때 여러 명이서 이것저것 먹는다고 시키다 보니 양이 꽤 많이 남았었다. 그래서 이 형한테 여기 먹다 보면 양이 좀 있으니 적당히 시켜서 먹자고 했었는데 그렇게 경험을 바탕 삼아 주문하다 보니 딱 알맞게 먹을 수 있었다. 요즘은 처음엔 양이 부족할 것 같은데 먹고 나면 딱 알맞게 배부르더라. 음식 남기는 것을 싫어하지만 억지로 먹는 것이 더 안 좋다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알맞게 주문하는 것이 제일 베스트인 것 같다. 여길 다녀오고 나서 주변에 이런 가게가 있나 하고 찾아봤는데 갈만한 가게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거기 역시 여기와 컨셉이 비슷했다. 가격이나 구성도 그렇고. 다음에는 그 가게를 다녀온 뒤에 포스팅해봐야겠다. 어렸을 때가 떠오르는 추억의 맛과 비주얼, 가격 너무 잘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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