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피자와 맥주가 무제한으로 깔리는 미스터피자 뷔페

디프_ 2022. 8. 25. 20:34
종류별로 깔끔하게 잘 나오는 미스터피자 뷔페 후기

 

요즘은 이상하게 치킨보다 피자가 더 땡긴다. 이유는 모르겠다. 단순 이 메뉴를 먹고 싶다 상상했을 때 쭉쭉 늘어나는 치즈가 떠오른다거나, 아니면 피자 끝부분을 갈릭디핑소스에 찍어 먹는다거나, 핫소스 듬뿍 뿌려서 매콤하게 먹는다거나 그런 모습이 연상되진 않는다. 그냥 단순 먹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 원래 치킨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바삭바삭한 겉껍질 튀김을 먹고 싶다든가, 양념 소스 듬뿍 찍어서 한입 크게 베어 문다든가 그런 모습이 상상되는데 이상하게 피자 관련해서는 그런 것이 떠오르진 않더라. 그냥 먹고 싶어진다. 근데 솔직히 한 조각씩 먹으려면 코스트코 같은 곳을 가야 하고, 한판 먹기엔 배달을 시키거나 포장을 해서 먹어야 하는데 그런 열정이나 타이밍은 생기지 않았고 그렇게 미루게 되었다. 그러다 예전에 자주 갔었던 한 곳이 떠올랐고, 바로 검색을 해봤다. 다행히 주변에 운영 중인 매장이 있어서 이렇게 다녀와봤다.

오늘 소개할 곳은 미스터피자 뷔페다. 솔직히 아시는 분은 아실 것이고 생소하신 분들은 생소하실 것이다. 우리가 종종 시켜 먹는 그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뷔페가 맞다. 근데 모든 매장에서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운영하는 지점은 따로 있다. 인터넷에 쳐서 찾아보시는 것이 정확한데 솔직히 그 정보도 최신 업데이트는 아니더라. 그래서 동네에 해당 프랜차이즈를 검색한 다음에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더 정확하겠다. 나의 경우 이날 발산점으로 왔었는데 원래 예전부터 주로 찾던 곳은 여의도 지점이었다. 근데 그 여의도 지점이 폐쇄가 되어서 갈 곳이 없어졌고 그렇게 한동안 가지 못하다가 여기로 오랜만에 온 것이었다. 근데 개인적으로 여의도가 짱이었다. 뭔가 거기 관리도 잘 되고 넓기도 넓고 무엇보다 주차가 편했는데 일단 여기 주차도 힘들고 오기 전까지 도로도 좀 복잡한 편이다. 뭐 맛에선 큰 차이가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여의도 지점의 경우 관리가 상당히 잘 되어있었다. 근데 아마 여기가 중간에 뉴스가 한번 터졌을 것이다. 이 프랜차이즈였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아무튼 피자 뷔페가 손님이 많았는데 한시간 동안 피자가 한판인가, 아무튼 굉장히 적게 나왔고 이럴 거면 이 돈 주고 왜 왔냐고 손님들이 항의를 했고 뉴스까지 나온 것 같더라. 근데 정말 가끔 그런 곳이 있다. 그러면 무제한이나 뷔페라는 타이틀을 걸지 말아야 하는데, 예전에 인천 쪽인가 어디서 고기 무한 리필 집을 갔다가 마지막 리필에선 고기가 정말 세 점인가 나오더라. 보고도 안 믿겼다. 그리고 심지어 그거 나오는 데까지 대기가 생기고. 성인 남성 네 명이서 갔으니 사장님께서 부담스럽기도 했겠지만 생각보다 많이 먹지 않는 우리였는데 세 번째였나, 네 번째 리필에서 그래 버리니 아주 충격이었다. 솔직히 그렇게 할 거면 이런 장사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근데 확실히 말하지만 오늘 포스팅하는 여기 지점의 경우 너무 만족스러웠다. 같이 사진으로 봐보면 이해하시겠다.

일단 처음에 샐러드바를 둘러봐야겠다. 이 샐러드바도 은근 값지다. 집에서 포장으로 시켜먹을 경우 이거 세트도 은근 가격이 나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근데 여기선 무제한으로 내가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이렇게 퍼서 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저 마요네즈 새우살 같은 것과 이 토마토소스 계열의 이 두 가지를 굉장히 좋아한다. 근데 피자 뷔페에 와서 이것으로 배를 채우면 안 되는데 오면 두세 번 정도 먹게 되더라. 둘 다 평소에는 잘 못 먹으니! 떡볶이야 그냥 입가심으로 먹었는데 전체적으로 맛이 막 별로일 리는 절대 없었지만 그렇다고 와 맛집이다 이런 것은 없었다. 그냥 우리가 먹어왔던 그 맛이다. 근데 무엇보다 여기 핵심은 가성비겠다. 주중 런치의 경우 1인당 11,900원이고 디너/주말의 경우 1인당 13,900원이다. 정말 혜자다. 솔직히 피자스쿨 피자 한판 토핑까지 제대로 해서 먹어도 저 금액이 나오는데 여기선 나름 이름 값있는 피자를 맥주까지 무제한으로 저 가격에 먹을 수 있으니 말 다했겠다. 조리되어 나오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기도 하고!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갈릭디핑소스가 충분한 점도 너무 좋았다. 이것도 하나씩 먹으면 500원인가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먹을 수 있는데 여기선 원하는 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솔직히 뷔페 하면 다들 다른 곳 자주 가시는데 여긴 올 때마다 너무 만족스럽게 먹고 가는 것 같다. 피자를 자주 먹는 사람은 아닐지라도 싫어하시는 분은 크게 없을 테니 정말 종종 오면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말 홍보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이 금액대에 이 퀄리티면 누구나 만족할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은근 이런 가게들이 없다. 요즘 잘 나오는 뷔페들은 또 금액이 그만큼 나가니 말이다. 근데 여긴 모든 프랜차이즈에서 운영하는 프로세스대로 만들어 나오니 퀄리티도 일정하겠고 무엇보다 우리가 아는 맛이니 실패는 없겠다. 물론 피자 종류를 고를 순 없지만 나름 종류별로 순서대로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다. 그것은 내가 업로드하는 사진들을 봐주시면 되겠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이 발산점을 찾아오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살펴보면 주변에 은근히 있으니 가까운 곳을 가보시는 것도 괜찮겠다. 처음부터 배부를 때까지 먹고 계산을 하고 나가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1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머무르면서 살펴보니 가족 단위로도 오시고 커플끼리도 오고 무엇보다 혼밥 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더라. 혼밥에는 남녀노소 상관없었는데 아무래도 맥주가 무제한으로 깔리는 미스터피자 뷔페이다 보니까 맥주를 실컷 드시고 가는 분도 있었다. 나의 경우 운전도 해야 하고, 솔직히 맥주가 그리 당기지 않았어서 안 먹었었는데 맥주를 마시고 싶은 날 와도 괜찮겠다 싶다. 특히 요즘은 피맥이 나름 인기니까 다른 곳에 가는 것보다 여기에 와서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이 가성비 좋겠다. 물론 감성적인 부분이 부족하긴 한데 그건 2차로 따로 좋은 데 가면 되니까 괜찮지 않을까?

솔직히 이쯤에서 슬슬 배가 부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피자 한판을 혼자서 다 못 먹는 편이다 보니 먹는데 한계가 있겠다. 거기에다 평소 안 먹던 각종 샐러드까지 먹었으니 뭐 말 다했다. 근데 그렇게 먹는 와중에 계속해서 새로운 피자가 나왔고, 그럴 때마다 '아 저거 한 조각은 먹어야 하는데'라면서 나도 모르게 이동을 했고 하나씩 떠왔다. 결국 마지막에 또 새로운 종류가 나왔지만 그건 도저히 아닌 것 같아 포기하고 왔지만. 근데 이게 나오는 시간이 정말 바로바로는 아니다. 나름 여기서도 식은 상태로 오래 유지되지 않도록 조절을 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 보니 한판이 다 사라지면 나름의 대기 시간이 발생하였는데 손님이 원할 때마다 바로바로 먹기엔 나름 서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그때는 맥주나 샐러드를 즐기면서 시간을 잠시 보내줘야겠다. 여기도 빠지는 것 생각하면서 만들긴 해야 하니까.

 

시기를 정확히 가늠할 순 없지만 중간 즈음에 몸무게가 늘어나면서 뷔페를 가도 많이 먹을 수 있을 때가 있었다. 그래서 평소 못 가던 뷔페를 종종 가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또 자주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많이 먹어야 속이 불편하고 과식하게 되니까 잘 가지 않게 되더라. 그렇게 체라도 하면 오히려 병원비가 더 나가니까. 근데 또 이렇게 먹는 것을 조절하다 보니 맛있는 것을 다양하게 팍팍 먹고 싶고. 그래서 나름 터득한 것이 뷔페에 가도 폭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 구성 다양하게 생각해서 조절하여 먹는 것인데 아직 그게 쉽진 않다. 그래서 나름 저녁에 가면 소화도 안되고 힘드니까 점심에 가서 자기 전까지 소화를 시키자는 생각으로 주로 저녁보단 점심에 움직이고 있다. 그래 봤자 세 달에 한번 정도 가려나? 또 가봤던 곳은 가기 싫어서 새로운 곳 찾다 보면 못 가고 그런다. 아마 오늘 후기 글을 작성하고 있는 여기도 다음에 가려면 몇 개월은 최소 지나야 하지 않을까? 그래도 안 가보신 분이 계시다면 한 번쯤 꼭 가보시라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다.

 

마지막으로 그냥 사진만 찍고 나온 피자를 뒤로 하고 오늘 포스팅을 끝내 본다. 솔직히 피자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은 알고 방문한 미스터피자 뷔페이지만 맥주까지 무제한인 줄은 몰랐다. 근데 이 맥주 무제한의 경우 아마 지점마다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 모두 그러면 힘들지 않을까? 프랜차이즈라고 모든 곳이 다 같은 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아무튼 오랜만에 먹고 싶은 피자 실컷 기분 좋게 잘 먹었다. 금액도 딱 예상한 대로만 지불하였고! 나의 경우 올 때마다 만족하기 때문에 이렇게 찾아서 오는 것이지만, 나만 그런 것은 아니고 같이 오는 친구들 역시 오고 나서 나중에 따로 자기 친구랑 오기도 하고 실제로 괜찮아하기도 하고 그런 곳이다. 뭔가 근데 다들 피자는 배달을 해서 주로 먹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찾아서 오진 않는 것 같다. 근데 요즘 배달비도 그렇고 이런 곳 종종 가서 실컷 먹고 오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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