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벤트가 괜찮았던 배민 어플 우리 동네 피자 랭킹 1위 탑피자
치킨의 경우 정말 맛이 다양하고 각 브랜드마다 시그니처 메뉴가 따로 있어서 한 군데를 충성적으로 먹기보단 정말 다양한 곳에서 그때그때 입맛에 맞게 주문을 하고 있다. 근데 오늘 소개할 메뉴의 경우에는 딱히 선호도 있는 프랜차이즈는 없었다. 그냥 맛은 다 똑같다고 생각해서 집 앞에 있는 피자스쿨을 먹거나 아니면 가끔 그냥 화덕피자를 먹거나 그것도 아니면 그냥 최근에 꽂힌 미스터피자 뷔페를 즐기고 그랬다. 도미노도 원래 너무 비싸서 안 먹다가 요즘 다 가격이 올라 막상 할인을 적용하면 그리 비싸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한동안 잘 시켜먹고. 아무튼 그냥 특정 충성도는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들만 먹었다. 그러다 앱을 이용하여 주문을 해야 할 때면 그나마 알볼로가 괜찮은 것 같아 거길 주문해서 먹곤 했다. 아마 포스팅도 몇 번 했을 것 같은데 오늘은 정말 처음 먹어보는 곳에서 과연 어떨까라는 호기심으로 주문을 해봤다. 그리고 그 리뷰를 적어보고자 한다.
이름은 탑피자라는 곳이고 프랜차이즈화 되었다기보단 개인이 운영을 하시다가 그래도 인기가 점점 생겨나기 시작해서 지점들이 늘어나고 있는 곳인 것 같다. 그게 프랜차이즈이긴 한데 아직 그 정도 대규모는 아닌 것 같다. 잘 모르겠다. 아무튼 여기를 주문하게 된 이유가 우리 동네 배민 어플에서 피자 메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어서였다. 리뷰도 꽤 많이 달렸고 설정에 따라 상위 노출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이렇게 인기가 있으면 한번 먹어봐야겠다 싶었다. 사실 리뷰 평점 자체가 요즘은 이벤트 때문에 다 높은 형국인데 여긴 그래도 주문건수가 다른 곳들에 비해 훨씬 많기 때문에 나름 믿을 수 있는 근거는 있어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공 서비스 퀄리티가 어마 무시했다. 바로 스파게티! 한때 정말 피자 먹을 때마다 이것 사이드로 같이 시켜서 너무 맛있게 먹곤 했는데 이걸 이벤트로 제공하고 있었다. 이래서 평점이 높았나?
내가 주문한 메뉴는 다음과 같다. 여기 매장 인기인 레귤러 반반을 주문했다. 콤비네이션과 치즈 맛으로 선택했고 치즈 크러스트는 별도 비용 3천 원을 주고 추가했다. 배달비까지 포함하여 총 22,900원이 나왔는데 쿠폰 할인을 받아 천 원 더 저렴하게 주문할 수 있었다. 솔직히 저렴한 금액은 아니다. 근데 요즘 최소 배달 금액 맞추려면 다들 단가가 높아져서 이 정도면 평균치는 되는 것 같다. 더 저렴하게 주문되는 곳들이 예전엔 많았는데 점점 없어지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설상가상으로 배달료가 오를 것 같다고 하기도 하고.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렇게 되면 그냥 귀찮더라도 차를 타고 내가 가져오는 것이 나아질 수도 있겠다. 물론 그런 수고가 싫어서 배달을 이용하는 것이긴 하겠지만. 아무튼 뭐 그래도 이날은 이 음식이 정말 먹고 싶었기 때문에 이 돈이 크게 아깝게 느껴지지 않았고 빨리 오기만을 기다렸다. 날이 추워 식어서 오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포장 상태를 보니 온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다. 실제로도 그랬고!
일단 탑피자 가성비 괜찮다고 한 이유는 크기 때문이다. 레귤러라고 해서 사이즈가 좀 작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괜찮았다. 근처 조금 더 저렴한 곳에서 주문할 때보다 사이즈가 훨씬 괜찮았다. 혼자서 다 먹긴 힘들고 2인 이서 먹으면 괜찮을 정도? 물론 먹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그랬다. 그리고 서비스로 온 치즈 오븐 스파게티 퀄리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리뷰 제품이라고 하여 더 작게 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구매 제품과 동일한 퀄리티로 오는 것 같았다. 양도 많고 맛도 좋고 그랬다. 확실히 장사가 잘 되는 곳들은 이유가 있다. 물론 좀 부족하게 와도 서비스니까 받아들이겠지만 그냥 제대로 오면 오히려 더 신이 나는 구조니까 말이다. 물론 장사가 잘 돼야 저런 것도 가능하겠지만. 아무튼 토핑 상태는 그냥 무난 무난했다. 애초에 좀 심플한 것을 주문한 것도 있는데 막 풍족하다, 넘친다 정도까진 아니고 부족하다도 절댄 아니고 그냥 정말 적당했다. 그 가격 느낌이랄까.
갈릭소스는 여기서 온 것이 아니라 이전에 주문했다가 남은 것을 먹었다. 유통기한 순서대로 소진하는 게 맞을 것 같아서. 돈 주고 산 것인데 그냥 버리면 아까우니까. 이런 것들은 잘 아낀다. 솔직히 이젠 피자를 먹을 때 핫소스와 갈릭 디핑소스가 없으면 거의 못 먹는 수준에 이르렀다. 피클까지는 괜찮은데 저런 소스들이 없으면 정말 그냥 맛있어도 먹는 재미도 없고 뭔가 손이 안 가더라. 물론 빠뜨린 적도 거의 없긴 한데 여행 중엔 없는 곳들도 있어서 적어봤다. 그리고 추가한 치즈 크러스트의 경우 풍족하게 있진 않지만 없지도 않았다. 정말 여기 배민 어플 피자 랭킹 1위 가게 글을 쓰면서 비슷한 말을 반복하게 되는데 정말 딱 그 값어치 그대로 제공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맛 자체도 너무 맛있다도 아니고 없다도 아니고 그냥 정말 지불한 값 그대로의 느낌. 다른 메뉴를 많이 먹어본 것도 아니고 이날 처음 먹어보고 쓴 글이라 부정확한 것도 있겠지만 그냥 소비자 입장에서 저런 느낌을 받았다. 다른 시그니처 메뉴가 뭐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여기 가성비도 좋고 리뷰도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이 리뷰 이벤트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이게 거의 사이드 메뉴 하나 수준 그대로 오기 때문에 가격도 더 착하게 느껴지고 소비자 입장에서 만족스럽고 뭐 그러니까. 사진을 보면 피자 위에도 올려먹고 따로도 먹고 하면서 정말 열심히 스파게티 잘 먹었다. 파마산 가루도 뿌려먹고! 지금 배민 어플을 뒤져보니 이전에 알볼로에서 시켜먹었을 때 가격이 비슷했다. 단순 맛이나 퀄리티만 보자면 개인적으로 알볼로에 한 표를 주고 싶긴 한데 이 리뷰 사이드 때문에 뭔가 풍족한 기분은 여기 랭킹 1위 탑피자 쪽이 더 괜찮게 느껴진다. 정말 요즘 경쟁 시대에 이런 것 하나하나가 소비자한테 큰 영향을 끼치다 보니 자영업자분들도 고생이 많으시겠다 싶다. 물론 장사가 잘 되면 이것저것 옵션이 많겠지만 아닐 경우는 더 힘들 테니 말이다. 그래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이날 먹고 싶었던 메뉴 너무 잘 먹었다. 배부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