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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 것만큼 맛까지 사차원 인증해버린 UFO 버거

디프_ 2021. 8. 10. 22:11
햄버거는 원래 한손으로 먹었다 주장하는 UFO 버거

익숙한 음식이 신선함을 주기란 정말 쉽지 않다. 익숙하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자주 먹었다는 것인데 그러면 그만큼 다양한 것들을 먹어봤으며 이미 맛을 알만큼 안다는 것이다. 음식이란 게 메뉴에 따라 어느 정도 한계가 있으니 말이다. 껍데기와 삼겹살이 다르고 비빔면과 신라면이 다른 것처럼 어느 정도 한 제품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속재료를 아예 다르게 꾸밀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실제로 그 음식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비빔밥에 고추장 대신 간장을 넣으면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비빔밥이 아니듯이 말이다. 물론 간장에 비벼먹는 것들도 있긴 한데 그것도 근데 비빔밥이긴 비빔밥인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대충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해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오늘 소개할 음식은 개인적으로 좀 신선하게 다가왔다. 컨셉도 괜찮았는데 맛도 좋고 편의성도 꽤 증대되었다. 그래서 다시 안 먹을 이유를 솔직히 찾기가 힘들었고 나름 주기적으로 먹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괜찮은 것 같고 조합도 좋고 말이다. 한번 리뷰를 살펴보시면서 어떤지 같이 봐보면 좋을 것 같다.

 

이 브랜드는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됐다. 자기가 처음 시켜서 먹어봤는데 괜찮았다며 나에게 한번 먹어보라고 알려주었다. 그래서 이렇게 기회를 잡고 바로 주문하게 됐다. 최소 배달 주문 금액을 맞추기 위해 나름 조합을 고민해서 주문하게 됐다. 일단 UFO 버거 메뉴는 다양하면서도 다양하지 않았다. 내가 주문한 맛은 광양불고기버거로 단품에 6,900원이었다. 근데 여기에 HOT 빅뱅소스라고 1단계 500원을 추가하여 주문했다. 솔직히 필요하지 않았는데 금액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리뷰 이벤트로 코울슬로를 요청하였기 때문에 크리스피 감자튀김 2개를 주문했다. 그래서 총 11,400원이 나왔다. 근데 슬픈 사실은 리뷰 이벤트로 요청한 코울슬로가 오지 않았다. 전화해보니 주문이 밀려 까먹은 것 같다고 알려주셨고 다음에 주문해서 말해주면 두 개를 챙겨주신다고 하셨다. 근데 뭐 실제로 그럴진 모르겠지만 아직 기억하고 있다. 다음에 주문할 때 꼭 요청해야지. 솔직히 근데 혼자서 먹을 경우 배달 금액 맞추려 이것저것 주문하기 때문에 딱히 2개는 욕심일 수도 있겠다. 둘이 같이 먹으면 모를까. 그때 상황을 봐야겠다. 아무튼 음료 미포함 세트는 아니지만 이 구성에 타 프랜차이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주문할 수 있었던 것 같긴 하다. 그렇다고 하여 막 가성비 좋게 싼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음료의 경우 별도 주문하지 않고 커피를 타서 같이 마셨다.

 

비쥬얼 좋지 않나? 개인적으로 감자튀김 역시 내 스타일이었다. 웨지감자처럼 두꺼운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식감 좋게 두껍게 왔다. 그리고 배달로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그 감자튀김 고유의 맛이 살아있어 좋았다. 매장에서 바로 먹은 것처럼 바삭하진 못해도 그래도 퀄리티 괜찮았다. 그리고 여기가 사차원이 된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이 비쥬얼에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햄버거 비쥬얼이 아니다. 안의 내용물이 보이지 않는다. 꽉 닫혀있다. 여기 브랜드 측에선 원래 버거는 한손으로 먹는 음식이었다며 편의성을 고려했다고 한다. 근데 개인적으로 단순 편의성도 편의성이지만 일단 눈으로 즐겁고 실제 맛까지 좋으니까 단순 그 하나만의 장점은 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이래저래 다 좋았다. 뭐 근데 하나하나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실력이 있는 브랜드였다. 그에 따라 요즘 지점도 많아지는 것 같고. 개인적으로 배달로 처음 접하긴 했는데 오프라인 매장들도 꽤나 인기가 많아 보였다. 저기 소스 하나는 500원 주고 추가 주문한 매운 소스이고 케찹은 집에 대량으로 구매해둔 헤인즈 케찹을 꺼냈다. 개인적으로 막 이렇게 프랜차이즈에서 주문 케첩을 좋아했는데 저 헤인즈 케첩을 구매한 뒤로는 이것만 먹고 있다. 토마토케첩보다는 훨씬 맛있다.

 

개인적으로 저 UFO 핫 빅뱅소스의 경우 감자튀김과 어울리는 맛은 아니었다. 버거와 함께 먹었을 때 그 맛이 배가 되는 소스다. 뭔가 새콤하면서도 매운 것이 담백한 감자튀김과는 정말 상극이었다. 근데 뭐 핫소스도 뿌려먹는 감자튀김이다 보니 또 그 맛을 원하면 찾을 수도 있겠다 싶다. 감자튀김이 은근 핫소스와 잘 어울린다. 예전 스페인에 가서 감자튀김에 핫소스랑 마요네즈랑 이것저것 뿌려서 한 번에 먹었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었다. 아무튼 그래도 오늘 주인공은 따로 있으니까 소개를 제대로 해봐야겠다. 일단 겉에선 햄버거 내용물이 하나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내부가 궁금했다. 사실 처음부터 그 맛 그대로 즐겼어야 했지만 나는 포스팅을 해야 했기에 좀 열어봤다. 주문한 맛이 광양불고기라 그런지 패티가 좀 잘게 다져지는 스타일로 나왔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아는 양상추와 그런 것들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제조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는데 개인적으로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한쪽이 좀 열려있다고 해야 하나. 뜯어져 있다. 거기에 뭐 이것저것 넣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다시 닫고! 근데 이건 뭐 내 추측이기 때문에 정답은 아니겠다.

 

처음에 기본 그 맛 그대로 먹어봐야 했는데 나의 경우 소스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바로 추가 주문했던 빅뱅소스를 뿌린 뒤에 먹어봤다. 와 근데 역시 친구 말대로 맛있었다. 이게 우리가 알던 그 흔한 햄버거 그 맛이 아니다. 훨씬 덜 느끼하고 우리 입맛에 맞다고 해야 하나? 물론 다른 맛들은 먹어보지 않아 모르겠다. 애초에 내가 메뉴를 그런 스타일로 고르기도 했고. 근데 신선하게 너무 맛있었다. 일단 뭐 느끼한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이 거의 없었고 감칠맛도 살아있고 전체적으로 식감도 좋고 일단 먹기가 너무 편해서 좋았다. 떨어질 것도 없고 개인적으로 소스를 많이 넣는 것을 좋아하는데 따로 흐를 곳도 없고 간편하고 좋았다. 평소에 이 음식을 먹으면서 이런 니즈를 따로 못 느끼긴 했는데 막상 경험하니 만족스럽달까? 그런 의미로는 여기 브랜드 컨셉을 진짜 잘 잡긴 한 것 같다. 이런 매력을 느낀 사람들은 계속해서 여길 찾을 테니 말이다. 일단 컨셉도 좀 독특하고 귀여워서 소개해주기도 편하고! 요즘 정말 유명한 곳들보다 이런 개인으로 시작된 프랜차이즈들 중에 알짜들이 많은 것 같다. 얼마 전 소개했던 크라이치즈버거도 그렇고! 사차원이라고 표현하여 이상하다는 것이 아니라 정말 비쥬얼부터 맛까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깨끗하게 먹을 순 없었지만 나름 사진도 찍으며 허겁지겁 맛있게 먹었다. UFO 버거 추가 주문한 핫빅뱅소스의 경우 정말 햄버거와 잘 어울렸다. 처음에 소스랑 같이 먹고 그다음에 그냥 있는 그대로 먹어봤는데 소스와 함께 먹은 그 맛이 생각나서 그 뒤부터는 계속 이렇게 소스와 함께 먹었다. 저렇게 많이 찍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뭐 간이 강하다거나 그런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근데 개인적인 입맛 차이가 크겠다. 난 워낙 소스를 좋아해서. 친구가 나에게 여길 괜찮다고 소개해준 것처럼 충분히 나도 누군가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그런 맛과 가격, 비쥬얼과 경험이었다. 요즘 주변과 교류를 안 하긴 했지만 나만 모르고 있던 가게였나 싶기도 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근데 워낙 수제버거 집들이 많으니까 경쟁이 심해서 모를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혹시 이미 이 가게에서 음식을 드셔 보신 분들이 있으면 댓글로 같이 경험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궁금하다. 또 나만 오버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근데 정말 꽤나 만족스럽긴 했다. 소소한 특별함이 크게 다가왔달까. 기본적인 맛도 충실하고! 만약 안 드셔 보신 분들이 있는데 이 포스팅을 보셨다면, 이 메뉴가 생각나실 때 한번 찾아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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