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토요일, 그러니까 어제 오랜만에 먹방이 아주 성공적이었다. 점심부터 저녁, 그리고 디저트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먹는 것만 완벽했다는 것이 아니라 정말 처음 가보는 맛집들인데 너무 맛있었고 다 좋았다. 가격도 괜찮았던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그 먹방 이야기는 아마 다음 포스팅들에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일단 바탕화면에 올라온 것들 정리도 좀 하고 새로 업로드 하면 2주 정도 뒤에? 너무 맛있어서 이미 아는 형한테 맛집 한군데 알아뒀다고 가자고 선전포고까지 해뒀다. 살짝 정신이 없고 복잡한 면이 있긴 한데 다 이길 수 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한주를 마무리하는 일요일겸 새로운 포스팅보단 기존에 해왔던 이야기들을 이어가면서 마무리할까 한다. 제대로 된 포스팅은 또 월요일인 내일부터 하면 되겠고!
이날은 친구네 집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은 날이다. 언제인지도 잘 기억 안나네. bhc 뿌링클 라인도 안 먹은지 정말 오래 됐다. 처음에 그냥 기본 뿌링클에 꽂히고 그 다음엔 핫뿌링클에 꽂혀서 정말 많이 시켜 먹었다. 그리고 그 다음엔 핫후라이드에 땡겨서 한동안 먹고. 그 이후엔 뭔가가 없는 것 같다. 뭐 치즈볼과 소떡소떡 이후로 꾸준히 장사는 잘 되는 것 같긴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랬다.
그리고 여긴 유명한 유림 닭도리탕 집이다. 여기 정말 많이 다녔다. 꽤 오랜 시간 장사를 한 곳인데 예전부터해서 꾸준히 다녔던 것 같다. 아마 20번 이상은 방문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안 기간이 오래 되서 뭐 따지면 몇개월에 한 번 정도 방문한 것이 되려나. 아무튼 빈도수가 그렇게 높진 않다. 한때 자주 다니다 좀 쉬다가 또 자주 다니고 그런식? 이제는 그 맛을 알 것 같아서 예전보단 덜 가게 됐다. 근데 이날 오랜만에 방문했다. 사실 이전에 마지막 방문에서 좀 아쉬웠다. 뭔가 예전 그 맛이 아닌 느낌이랄까? 퀄리티도 좀 아쉬워진 것 같기도 하고! 상태도 그렇고! 근데 이날 다시 오랜만에 방문하니 너무 맛있었다. 땀 뻘뻘 흘리면서 정신 없이 먹었던 것 같다. 예전 그때 그 느낌이 돌아온 것 같아 좋았다. 이 포스팅보니 다시 한번 가고 싶네. 여긴 매콤하게 땀흘리며 맛있게 먹고 싶을 때 가는 곳이다. 뭐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소주나 맥주 마시면서 같이 드시곤 하던데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다. 기본맛도 매운 편인데 여기서 술까지 마시면 너무 속이 자극적일 것 같다.
이날은 오랜만에 혼밥을 했다. 혼밥 정말 오랜만에 하는 것 같다. 신촌에서 밥을 먹어야 했었는데 어딜 갈까하다가 예전 추억이 있는 곳으로 갔다. 여전히 그 가게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얼마 전에 방문하려고 했었을 때는 휴일이라 못 들어갔었는데 이날은 장사를 하고 계셨다. 완전 여기 내 어렸을 때 한 추억이 있는 곳인데! 자주 방문해서 추억이 있는 곳이 아니라 하나 떠오르는 장면이 있는 곳이다. 그때 나 정말 어렸다. 요즘 왜 내 어렸을 때가 그립지? 그래서 2021년은 나름 추억을 돌이켜보는 한해가 될 것 같다. 새로운 것을 쌓기보단 말이다. 어차피 밖에 나가기도 힘들 것 같고! 올해는 추억을 돌이켜보고 내년엔 또 새로운 것들을 쌓아가고 그래야겠다.
근데 본의아니게 최근 블로그 시장을 한번 살펴봤다. 뭐 블로그 뿐만 아니라 SNS를 좀 살펴본 것 같다. 원래 거의 잘 나가는 사람들꺼를 안 보는 편인데 확실히 유투브처럼 이 텍스트와 이미지 세상도 전문성이 높아진 것 같다. 일단 동영상은 블로그에서도 여전히 잘 먹히고 있었고 무엇보다 깨끗하고 고퀄리티 이미지가 예전보다 부각되는 것 같다. 오히려 텍스트보다 공유하고 싶은 이미지와 영상이 잘 나가는 느낌? 근데 동영상까지는 너무 번거로워질 것 같은데 나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야 하나? 아직 난 텍스트가 좋은데 확실히 SNS 방향성은 정해진 것 같고 소비자 반응도 그래서 살짝 고민해봐야겠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하나 광고 계정으로 새로 키우고 있는 것이 있는데 반응이 너무 약하다. 근데 반응이 강한 타 계정들을 살펴보니 내가 봐도 납득이 가는 부분이 있어 갑자기 혼란스러워진다.
이때만해도 정말 얼음 콜라를 즐겨마셨는데 지금 최근에 마신지가 언젠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얼음 콜라만이 주는 그 시원함이 있는데 카페인이 들어가 있어서 마시길 꺼리게 된다. 그전엔 정말 자주 마셨는데 말이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해외에서 이렇게 맥주를 편하게 즐기기도 한다.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기 때문에 좀 민망한 편이었는데 해외에선 그래도 괜찮은 것 같다. 물론 더운 낮에는 잘 안 마시긴 하지만! 친구들은 근데 이렇게 놀러가면 항상 잘 마신다. 술 좋아하는 친구들은 거의 24시간 마시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그런 친구들의 경우 나와는 여행 스타일이 맞지 않아 거의 같이 갈 일이 없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요즘은 어떻게든 그냥 밖으로 나가고 싶다. 슬슬 집단면역에 성공했다는 여러 나라 사례들이 들려오는 것 같고 6월 이후에는 그냥 감기 수준으로 바라보겠다는 나라도 보이는 것 같고. 아무튼 올 하반기부터 2022년은 모든 것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1년이 좀 더 지난 지금도 힘든데 거의 2년 뒤에니까 다들 많이들 오래 잘 참은 것 같다. 나도 그렇고! 먹블로그 이야기인데 먹는 이야기는 또 별로 안한 것 같네. 내일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