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초밥 스시세끼에서 날씨 더워지기 전에 먹어보자~

디프_ 2021. 4. 7. 22:20
기대 안하고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던 스시세끼 초밥

동네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으려나. 어찌 됐든 내가 사는 지역은 아닌데 아무튼 자주 가는 곳이다. 반 거주지 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그곳에 새로 가게가 하나 생겼다. 원래 국밥집이 있었는데 거기가 사라지고 이렇게 스시 집이 하나 오픈했다. 처음엔 그냥 별 생각이 없었다. 근데 여기 꽤 괜찮다는 이야기가 들려왔고 그럼 한번 먹어볼까 싶었다. 그래서 이날 치킨을 먹을까 스시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딱 여기 한번 경험해봐야겠다 싶어서 이렇게 주문하고 받아볼 수 있었다. 지금은 기간이 지났는데 여전히 하는지 모르겠다. 배달팁 100원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근데 나의 경우 그냥 지나가는 길에 받아가는 것이 편해서 직접 받아갔다. 이벤트도 나름 실하게 해주시고 계셨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미리 결론을 말하자면 여기 장사 이렇게만 하면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브랜드에 대해 만족하는 경우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여긴 그 부분들에 다 부합했다. 일단 내용물이 실한 것! 소개글을 보면 스시세끼 마포점 초밥 구성은 매일 새벽에 들어오는 완도산 대광어 4kg 이상과 노르웨이산 최고 등급 연어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렇게 테이크 아웃 해오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신선하고 퀄리티 좋고 맛있었다. 원래 이런 종류는 배달해서 잘 안 먹는 편인데 여긴 먹고 나서 또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도 그럴 예정이고! 그리고 양도 괜찮았고 서비스도 좋으셨다. 서비스라는 것이 막 잘 챙겨주셨다 그런 것이 아니고 고객 의견을 반영해주셨다. 내가 주문한 이날 세트에 기본적으로 타코 와사비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내가 그 종류를 잘 먹지 못한다. 그래서 빼주거나 다른 것으로 교체 요청을 했었는데 그 부분을 반영해주셨다. 그래서 이래저래 다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가격도 딱 이정도면 괜찮다 느꼈고!

 

사실 리뷰 이벤트로 온 타다끼 3종 서비스가 없었다면 양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14p 15,000원 세트로 광어 2개, 연어3개, 초새우 1개, 생새우 1개, 계란 1개, 맛살 1개, 참치 1개, 타코와사비 1개, 연어타다끼 1개, 소고기 타다끼 2개가 들어간 것이었는데 막 갓덴스시나 오마카세 집에서 먹는 고품질의 그런 것들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다 사이즈가 작았다. 뭔가 배달 최적화 느낌이랄까. 솔직히 최적화라고 할 것은 없긴 한데 아무튼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게 나왔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다 먹었음에도 배가 적당히 불러왔다. 샐러드 역시 소스 맛있게 해주셔서 좋았는데 내가 사진을 찍다가 반을 떨어트려서 대참사가 났었다. 마저 다 먹고 싶었는데..! 그래서 괜히 마음 속에서 다음에 다시 주문해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뭔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다시 먹고 싶어서 말이다.

 

스시세끼 초밥 원산지의 경우 광어 국내산, 연어 노르웨이산, 소고기 미국산, 돼지고기 국산, 쭈꾸미 중국산, 김치 중국산, 참다랑어 원양산, 장어 중국산, 쌀 국산이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다 어디어디에 사용되는지도 이렇게 표시해주셨다. 뭔가 이런 부분도 좋았다. 배달 음식들이 원래 원산지가 오기도 하나? 잘 봐본 적이 없어 모르겠다. 앞서 말했듯이 전체적으로 사이즈는 좀 작더라도 기본적인 퀄리티들이 다 좋다. 솔직히 웬만한 집들보다 훨씬 괜찮았다. 매장에 직접 가서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해야하나. 물론 뭐 바로 앞에서 가져온 것이긴 한데 아무튼 그만큼 신선하다는 말이겠다. 원래 나오자마자 바로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 시간이 거의 30분 정도 지나고 먹은 것임에도 촉촉하고 너무 맛잇었다. 와사비양도 개인 기호에 따라 다르겠지만 괜찮았고 그냥 재료 기본적인 맛들이 다 신선하고 괜찮았다. 

 

아 하나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 바로 사이드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장국이나 이런 것은 원래 잘 안 마시니 괜찮았는데 초절임 생강이 너무 안 담겨 있어서 아쉬웠다. 그 부분이 제일 아쉬웠던 것 같다. 근데 락교면 몰라도 초절임 생강은 대부분 안 먹기도 하니 이해가 가긴 한다. 나의 경우 매니아라 거의 하나 먹고 하나 먹다보니 중간쯤 먹기도 전에 초절임 생강이 다 떨어졌다. 그래서 좀 아쉬웠다. 뭔가 입가심 용도가 아니라 난 진짜 그 알싸함이 시원하고 맛있어서 찾는 사람 중 하나기 때문에 필요했다. 그래서 그 대신에 캐나다 드라이 음료로 입 안을 좀 다잡아줬다. 생선의 경우 뭐 종류 상관없이 그 특유의 느끼함 같은 것이 있다. 막 먹으면서 느끼하다고 느낀다는 것이 아니라 뭔가 해산물 특유의 그 비릿하면서도 끈적이면서도 뭔가 그런 것들이 있다. 정확히 표현은 못하겠지만 아마 아시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사진 합치는 기능 티스토리 블로그하면서 처음 써본다. 이번에 뉴 에디터를 사용하면서 우연히 발견했다. 사진 위치를 바꾸려다보니 저절로 합쳐지더라. 이런 기능들 솔직히 쓰는 사람들은 정말 유용하지 않을까 싶다. 별도 그림판으로 편집을 안해도 되니까 말이다. 이런 숨은 기능들은 참 좋은 것 같다. 오늘 포스팅의 경우 컷 사진들이 많은데 이럴땐 이렇게 묶음식으로 업로드 해도 되겠다 싶다. 솔직히 자세히 안 보면 다 똑같은 사진인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계속해서 맛있는 부위들을 먹었다. 솔직히 인기세트로 구성해주신 이 메뉴의 경우 타코 와사비 빼고 모두 다 호불호가 없는 메뉴들이라 다 맛있게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다. 아 적으면서 괜히 또 먹고 싶네. 다음에 가면 무조건 또 먹어야겠다. 저번에 갑자기 이삭토스트가 먹고 싶어졌기도 했는데 이 포스팅을 보면서 다시 마음 잡았다.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빨리 먹어야 조금 더 그 맛을 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여름엔 부담스럽긴 하니까.

 

제일 맛있었던 것 중 하나가 이 광어다. 촉촉하고 부드럽고 식감 살아있고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게살이라고 해야하나. 저게 게맛살은 아닌 것 같은데 맛은 뭔가 비슷하게 느껴졌다. 실망까진 아니고 다른 것들에 비해 좀 아쉬운 느낌이랄까. 이게 생각해보면 이벤트 없이 14피스가 들어있는데 가격이 15,000원이면 한 피스에 약 1천원이 조금 넘는 금액인데 그렇게 따지고 보면 갑자기 싼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리뷰 이벤트로 받은 3종이랑 크래미 샐러드가 없었다면 더욱 더 아쉬울 것 같다. 이런 것들은 기본적으로 유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구성으로 만족스러워 여기가 무조건 앞으로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인데 이 구성이 사라지고 이렇게 세트 메뉴만 판매가 된다면 좀 아쉬움이 많을 것 같다. 일단 배가 안 부를 것 같단 말이지!?

 

개인적으로 이 계란 초밥도 매우 좋아한다. 처음엔 잘 안 먹었는데 한번 먹기 시작하니 꼭 먹어줘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직접 매장에 가서 먹을 때도 꼭 먹는다. 아마 첫 스타트로 끊는 것 같다. 갑자기 일본도 가고 싶어지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이곳저곳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또 외부적인 상황은 그렇지 않으니 아쉽기도 하고 시간이 야속하기도 하고 뭐 그렇다. 그럴수록 이렇게 맛있는 것들 먹으면서 더 힘내고 뭐 다질 수 있으면 내실을 다져주는 것도 좋겠다. 내실이라는 것이 몸 건강하고 뭐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 스시세끼의 경우 체인점으로 운영되는 것 같은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본점도 한번 경험해보고 싶고 그렇다. 사이즈 때문에 인생 맛집까지는 한계가 있을 것 같지만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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