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이나 배송해서 먹은 시루정 쑥개떡
온라인 주문이 간편해진 것의 장점은 이렇게 맛집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사실 오늘 소개할 이 떡집이 유명한 곳인지 인기기 많은 곳인지는 솔직히 잘 모른다. 그냥 먹방 유투버는 아니고 브이로그는 올리는 유투버인데 개인적으로 매우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온라인 세상에서 진짜와 가짜 구분이 힘든데 나름 믿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뭐 실제로 알지도 못하니 얼마나 믿겠느냐만은 적어도 시청자를 기만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 사람의 일상 브이로그 중에 아주 짧게 나온 음식이 오늘 포스팅할 음식인데 딱 보고 맛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름을 안 뒤에 검색을 했고 주문해서 먹었다. 막 유명한 제품처럼 검색하자마자 딱 쉽게 찾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뭔가 더 찾는 재미가 있었고 좋았다.
쑥개떡 30개 한 박스에 배송료 포함 16,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아이스박스 구매가 필수라고 하여 3천원을 더 보탠 금액이다.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순수 내가 낸 비용만 계산하면 한개에 약 533원이라고 보면 된다. 솔직히 떡을 평소 자주 먹는 편이 아니다보니 이 시세를 모르겠다. 얼마가 비싼 것인지 싼 것인지.. 근데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이게 보는 것과 다르게 크기도 큰 편이고 나름 하나를 오래 먹는다. 그래서 이 가격이면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딱 적당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나름 만족도가 높다고 볼 수 있겠다. 시루정이라는 곳에서 주문하였고 온라인 주문은 다른 곳에서 주문했다. 직접적으로 판매는 하고 있는 것 같진 않다. 뭐 지금은 달라졌으려나? 내가 처음 한박스를 너무 맛있어서 후딱 먹고 다시 재주문 하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판매처가 많아진 것도 아니고 내가 처음 구매했던 곳의 가격이 제일 저렴했다.
떡을 자주 먹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맛있는 것을 발견하면 정말 꽂혀서 먹는다. 그리고 꿀떡이나 이런 달달한 것들보다 이렇게 콩고물이 오밀조밀하게 잘 붙어있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뭔가 쫀득쫀득함이 살아있으면 좋겠다. 그게 식감도 좋고 뭔가 먹는 재미가 있단 말이지. 근데 신기한 것은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떡집은 정말 그냥 잘 지나친다. 뭔가 살 마음이 안 든다. 근데 인터넷에서 이렇게 발견하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원래 반대여야 정상 아닌가? 오프라인은 잘 지나치면서 온라인에서 뭔가 발견하면 구매해야 직성이 풀린다. 아마 이걸 구매하면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아서일까? 부모님의 경우 떡을 대부분 다 좋아하실테니 말이다. 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맛있으면 더더욱!
시루정 쑥개떡 소개를 좀 하자면 앞서 말한 것처럼 한박스에 30개가 들어있다. 이 한박스 기준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찹쌀, 통팥앙금, 올리고당 설탕, 멥쌀가루, 찰옥수수전분, 콩가루, 쑥분말, 소금, 중력분 등등이 들어간다. 보관의 경우 바로 먹으면 상관이 없고 하루 이틀 정도는 그냥 먹어도 되지만 그 이상 먹을 경우에는 영하 18도 이하에서 냉동보관을 하라고 하고 있다. 유통기한의 경우 제품별로 생산 일자가 다르기 때문에 별도 표기해주시는데 제품이 오는 박스를 보면 알 수 있으니 그에 맞게 대응하도록 하자. 내가 주문한 곳의 경우 톡톡 서비스를 통해 이것저것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내가 3월에 주문했었는데 냉동보관의 경우 9월까지는 먹어도 된다고 적혀있었다. 충분히 유통기한 안에 먹을 수 있는 양과 기간이어서 좋았다. 막 치즈나 다른 것들 먹고 싶은 것이 많은데 가게 아니고서야 그 안에 먹지 못할 것 같아 주문 못한 것들이 많다.
비쥬얼은 이쯤 보여드렸으면 괜찮으려나. 일단 내가 손이 엄청나게 큰 편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작은 편도 아니다. 근데 크기가 나름 실하다. 일반적으로 봐왔던 사이즈보다 조금 더 크다고 보면 되겠다. 배부른 상태에서 간식으로 한두개 먹기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간식은 간식인데 배부를 때보단 적절히 괜찮을 때 먹으면 딱일 것 같다. 일단 이 집의 장점은 보이는 것처럼 콩고물이 실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입 먹고 그 안쪽 부분에 이렇게 추가로 콩고물을 찍어먹을 수 있다. 뭐 여기까진 다 다른 곳들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 정말 쫀득쫀득하다. 냉동보관을 해도 20분 정도 있으면 자연해동이 되는데 그때 안쪽 팥부분을 조금 시원하게 먹는다고 생각하고 먹어도 정말 쫀득쫀득하고 부드럽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런저런 방식으로 다 먹어봤다. 앙금 역시 안쪽까지 실하게 들어있고!
손으로 이렇게 펼쳐봐도 넓게 넓게 잘 펴진다. 그만큼 찰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일 상단에 적은 것처럼 한박스를 후딱 해치우고 똑같은 쑥개떡으로 한박스 더 주문해서 현재까지 먹고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줘봤는데 모두 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고 했다. 불만족하는 사람은 아직까지 찾아볼 수 없었다. 막 손바닥만하게 큰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좀 커서 양이 많다고 말한 사람이 있기도 했다. 가격은 내가 비교 대상이 많지 않아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마 대부분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추천하는 류의 포스팅은 아니지만 위 후기글을 보고 괜찮다 싶으면 주문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나의 경우 이미 두박스를 거의 다 해치워가기 때문에 바로 재주문하진 않겠지만 또 조만간 생각나 주문해서 먹지 않을까 싶다. 그땐 날이 더 무더워질테니 아이스박스는 더 필수겠다. 지금 포스팅하면서 생각난 김에 냉동고에서 하나 꺼내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