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여행을 놀러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내가 픽한 것들에 대한 운이 좋은 편이 아니라 안 좋은 결과를 얻을 때가 많았는데 여행지는 정말 잘 선택하는 것 같다. 실패한 기억이 별로 없다. 아닌가? 그냥 내가 여행을 좋아해서 그게 나쁘지 않게 받아들여지는건가?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1박으로 다녀온 여기 수원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예쁜 곳도 많고 구경도 적당히 하고 쉬는 것도 적당히 쉴 수 있었다. 근데 솔직히 2박으로 오는 것까지는 잘 모르겠다. 타이트한 1박 2일이 어울리는 도시였다. 나에게는! 뭐 못 가본 곳들도 있어서 다 가본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는 어느정도 느끼다 올 수 있었다. 여기 행궁동 행리단길이 경주나 다른 곳들처럼 금방 유명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때는 코로나의 코자도 모를 때였으니까.. 그래서 아직 내 예상보다는 덜 유명해진 것 같다.
그 안에 한 번 더 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요즘은 시간이 워낙 없어서 또 갈지 모르겠다. 그 기회가 생긴다면 안 가본 다른 곳들을 가봐야할 것 같아서 말이다. 해외를 못 나가니 정말 많은 국내 여행지를 돌아다니고 있는데 나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근데 해소되지 않는 갈증 같은 것들이 있다. 아마 대부분 공감하실 것이다. 내가 먼저 이야기 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가 들려오더라. 비행기를 적어도 두세시간 이상은 타고 나가야 뭔가 다녀온 기분이 든다고 말이다. 배를 타지 않는 이상에야 1시간이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상황이라 확실히 예전 기분은 나지 않는다. 그래도 또 언젠간 풀릴 것이라 믿고 그땐 열심히 해외를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시간이 주어졌을 때 또 열심히 국내 여행을 돌아다니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일상네컷은 모두 다 수원에서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이다.
사람이 적당히 있었다. 아예 없었으면 무서울 것 같고 너무 많으면 구경하는게 아니라 쫓겨다니는 기분이었을 것 같은데 적당해서 좋았다. 이때만해도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요즘 또 날씨가 너무 좋다. 근데 주말마다 자꾸 비가 오니까 그렇게 잘 못 느끼겠다. 이번 주말에도 비 예보가 있는데 그냥 안 왔으면 좋겠다. 오더라도 새벽에 집에 있을 때 오던가! 낮엔 열심히 돌아다녀야 하는데 우산 들고 다니는 것도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이상하게 무덤덤하게 글이 써진다. 기분이 다운됐나? 딱히 그런 것도 아닌데..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오늘은 이따 운동을 하고 오니 시원하게 샤워하고 누워서 티빙으로 드라마 괴물이나 보다가 푹 자야겠다. 참 신기하게 평일에 할일이 있으면 좀 더 부지런해지는 것 같다. 퇴근하고 원래 이렇게 빠릇빠릇하게 움직이는 편이 아닌데.. 뭐 근데 나름 절충을 해서 가능한 것 같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건물 외관 사진을 보고 여긴 무조건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문하게된 광교 갤러리아백화점의 모습이다. 백화점 내부에 이렇게 압축한 모형이 있었다. 사진으로는 전체를 담기가 힘들어서 이렇게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여기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건물 외관도 외관이지만 여기서 먹은 돈까스다. 정돈 돈까스가 그렇게 유명한 것인지 몰랐는데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와 여기 맛있네' 이러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뭐 몇대 돈까스 중 하나로 유명한 곳이었다. 어쩐지 맛있더라니. 그 뒤로 안 가봤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가보고 싶다. 아무튼 이렇게 일상네컷이라 부르고 1박 2일 여행 사진 네장을 올렸는데 나름 생각없이 글을 쓰는 재미가 있다. 다음에 또 써봐야겠다. 요즘 간간히 일상 글을 쓰고 있는데 정말 알맹이 없는 글들이다. 다음엔 좀 의미있는 고민 같은 것을 작성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