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 14

이상하게 기운이 없는 날

이상하게 기운이 없는 날들이 있다. 쉽게 표현하자면 그냥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들이겠다. 그런 날들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잘 모르겠다. 최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보려고 하고 밝고 순수하고, 감정이 그대로 보이는 것들을 마주하려고 한다. 예를 들자면 댕댕이가 있겠다. 1년 365일 우울한 것 없이 항시 나를 반겨주고 좋아해 주는 그런 존재들 말이다. 그들 덕분에 힘을 얻곤 한다. 근데 그런 것도 통하지 않는 날들이 있다. 아마 내가 나의 일상에 무뎌져서 그런 것이겠다. 이럴 경우 외부에 의존하는 것보단 내 스스로 뭔가 변화를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그냥 일단 나간다든지, 잠을 잔다든지 아니면 운동을 한다던가 등등 말이다. 나의 경우 때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일단 확실한 것은 이런 상태일 때 절대 잠은..

일상 2022.01.19

12월 12일에 기록해보는 나의 일상

돈만큼 상대적이고 절대적이지 않은 영역이 없는 것 같다. 뭐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 절대적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최근 2년의 흐름으로 보아 그것도 딱히 아니었던 것 같고 나이에 따라 뭐 특정한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개인적으로 절대 만족할 수 있는 자산을 모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혀 모으지 못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뭐 그냥 쉽게 말해 이도 저도 아닌 것 같긴 한데 뭐 그래도 보통은 되니까 저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 다행인가 싶기도 하다. 적어놨는데 무슨 말인지도 못하겠다. 아무튼 그냥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그나마 없는 돈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딱히 뭔가 소비하는 것에 대해 즐거움을 느끼지 않아 봐서 그런 것 같다. 기호 식품 중에 딱히 즐기는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상 2021.12.12

심심했던 나의 9월 일상들

인생에서 거의 탑급으로 8월이 조금 심심했던 것 같고, 그에 대비해 9월은 덜했다. 9월도 근데 심하긴 했다. 그래서 도저히 이렇겐 안될 것 같아 9월 말부터 약속을 다 미리미리 잡았다. 그래서 10월 중순까지는 나름 일정이 있다. 원래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도 혼자 시간을 잘 보냈던 나였는데 뭐 때문에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다. 잠을 자라고 해도 심심하면 잠을 못 자고 정말 미치겠더라. 그렇다고 하여 잠을 넉넉하게 자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오히려 불면증에 시달리는 기분. 그래도 미리미리 일정을 잡아두니 나름 촉박한 마음도 들고 시간을 더 쪼개서 아껴쓸 수 있게 되었다. 뭔가 이제 이런 생활 패턴이 몸에 익어서 너무 풀어지면 오히려 시간을 못 쓰게 되는 것 같다. 누가 봐도 이상한 말인데 오히려 ..

일상 2021.10.02

댕댕이 천국인 나의 일상들

일요일이라서 일상 글을 쓰려고 했는데 사진을 보니 전부 다 댕댕이 사진들 뿐이다. 여행 사진의 경우 따로 추려두었기 때문에 그렇다 쳐도 정말 평일 퇴근 후와 주말의 삶이 사라졌다. 아쉽기도 하고 나름 혼자서 이것저것 잘하기 때문에 괜찮다 생각했는데 확실히 예전과 다르구나 느꼈다. 뭐 아예 상황이 예전과 같아진 것도 아니고. 뭐 두루뭉술하게 말해서 이해하시기 힘들겠지만 아무튼 심심한 삶을 살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그래서 나름 하는 것이 애견카페를 가거나 그런 것인데 뭔가 이 주댕이 사진이 나의 지금 주말 모습과 비슷한 것 같아 올려본다.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멍 때리고 있는 것이다. 재는 뭐 소리가 들려서 저렇게 보러 간 것이겠지만! 난 그냥 대체적으로 저러고 있다. 물론 이것저것을 하긴 한다. 이 블..

일상 2021.08.22

댕댕이들과 함께 하는 나의 일상들

이 사진 너무 귀엽지 않나? 사진을 보는 순간 정말 이런 표현 잘 안 쓰긴 하는데 정말 심쿵해버렸다. 너무 귀엽고 해맑게 잘 나왔다. 뭔가 흡사 합성 사진 같기도 하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강아지 짤 같기도 하다. 진짜 어떻게 저렇게 귀여울 수 있는지 모르겠다. 털도 너무 예쁘게 자란 것 같고 귀가 접힌 거 하며 표정 하며 혓바닥 하며 정말 너무 귀엽다. 내가 직접적으로 쓰담쓰담해주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기도 하지만 그냥 이 사진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정말 너무 귀여운 백구다. 아직 애기인 건지 다 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산책도 자주 하고 많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것 먹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한다. 저 표정을 보고 누가 싫어할 수 있겠느냐만..! 아무튼 이 사진 지금 여러 번 반복해서 보..

일상 2021.07.22

6월의 일상 이야기

더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곧 장마가 온다고 한다. 작년에 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비가 계속 오고 더운 날씨도 지속되어서 뭔가 계속해서 사우나에 있는 듯한, 찝찝한 날씨가 이어졌다. 그래서 그냥 친구들이랑 습한 것만 해결되었으면 괜찮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올해는 어떠려나. 진짜 더운 것도 싫어하지만 습한 것은 더 최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만 했으면 좋겠다고 바래본다. 근데 내 예상대로라면 올 봄부터 여름, 그리고 가을까지 미세먼지가 굉장히 심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또 미세먼지는 잠잠한 느낌이다. 덥긴 하지만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근데 또 여기서 신기한 것은 최근 며칠 동안 밤 10시만 넘어가면 집에 있는 공기청정기 두대가 주황색 혹은 빨간색 불을 띄우며 열심히 돌아간다는 것이다. 왜 ..

일상 2021.06.25

일요일은 재충전의 시간

오늘은 동물 사진 모음집이다. 내가 돌보고 있는 반려견도 있고 길거리에서 만난 아이들도 있고 뭐 그렇다. 위 사진은 주댕이인데 뭔가 사람처럼 앞을 쳐다보고 있길래 이렇게 사진을 찍어봤다. 뭘 생각을 하는지 뭐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럴 때 서로 생각을 공유할 수 있으면 더 좋을텐데. 가끔 동물 언어 해석기 이런 것들이 있는데 그것도 인간의 주관적인 해석이 들어간 것 아닌가?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 모르겠는데 아마 그냥 재미용이겠지. 어쩔 수 없이 표정과 행동으로만 서로 소통을 해야하는데 나의 경우 눈치가 좀 빠르기 때문에 그래도 그나마 조금 더 일찍 캐치할 수 있는 것 같다. 근데 그냥 좋아하기만 하는 사람들은 나도 잘 못하는데 더 못하지 않을까, 그래서 서로 답답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

일상 2021.05.16

서울숲 산책

신기하다. 포스팅 타이밍이 딱 맞는다. 뭐 어제 오늘이야 날이 좀 흐리고 비도 오고 그래서 우중충하긴 했지만 작년 이맘때쯤 서울숲은 이렇게 꽃들로 가득했다. 아마 내일 가도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처음엔 다 가짜인 줄 알았는데 가짜도 아니었고 진짜 지나가면 꽃냄새도 나고 그랬다. 뭐 사진을 찍을 정도로 풍경이 예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런 공간 자체가 좋았다. 이 공원 덕분에라도 아마 이 근처 집값이 엄청 비싸겠지? 나름 연예인도 많이 사는 것 같고! 점점 도시화가 될수록 자연적인 공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래서 어디서 팁을 들었는데 집을 사고 싶으면 주변에 산이나 강, 공원 등이 있는 곳을 사야한다고 했다. 병원도 있으면 좋고! 지금 딱 생각나는 곳이 목동이 생각난다. 근데 요즘은 ..

일상 2021.04.16

오랜만에 적어보는 일상의 기록

2020년 5월의 마지막 사실 아직 5월 31일인 일요일이 남아있긴 하지만 오늘 나가면 내일 집에 늦게 들어올 것 같아 이렇게 일상글을 미리 남겨본다. 뭐 예약 포스팅을 남길 수 있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진짜 시간이라는 것이 신기하다. 현재를 보면 그렇게 빨리 감을 잘 느끼지 못하겠는데 돌이켜보면 한 것도 없이 빨리 흘러간 것 같다. 그 과정을 면면히 살펴보면 소중한 것들이 있지만 6개월 전체를 돌이켜보면 생각나는 것들이 없달까. 예전에 어디서 그런 글을 본 적이 있다. 망각이라고 표현하면 거창하고 사람이 무언가를 잊는다는 것은 그게 필요해서 잊은 것이라는 말이다. 뭐 필요하다는 것에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것이 있다든가 그것이 나에게 의미가 없었다는 것이라든가 아니면 잊혀지는 ..

일상 2020.05.30

일상적이지 않았던 홍대 카페 클링크에서의 하루

일상적이지 않았던 일상, 홍대 카페 클링크 홍대에 처음 가보는, 그런데 아주 만족스러웠던 카페를 하나 발견해 나중에 또 가기 위해 기록도 하고 그냥 일상 이야기도 오랜만에 작성해볼겸 자기 전 글을 써본다. 어느 평일이었는데 저녁을 먹고 날도 더우니까 카페에 들어가 쉬기로 했다. 근데 단순 쉬는 것이 아니라 목적이 있었다. 1순위는 여행 계획짜기 였고 2순위는 디저트였다. 요즘 체력 보충이 부족한지 자꾸 달달한 것들이 땡긴다. 그렇게 몇군데를 돌아다녀봤는데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다. 사람이 없고 여유로운 곳을 원했는데 사람이 없는 곳은 대게 의자나 좌석이 불편했다. 평소 앉을 때 반쯤 드러누운 자세를 좋아하는데 딱딱한 의자들만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방황을 하다가 이 홍대 카페 클링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일상 2019.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