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웨이팅이 생길 정도로 용산 직장인 사이에선 유명한 붙들네 퇴근길에 여의도를 지나온다. 근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벚꽃을 보기 위해 모여있더라. 차가 막히거나 신호에 걸려 나도 그냥 창 밖을 구경하고 있으면, 모르는 커플들끼리 서로 예쁘게 사진을 담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그렇다. 그래서 때로 기분이 싱숭생숭해지거나 즐거운 모습을 보고 나도 흐뭇해지거나 뭐 그렇다. 사실 근데 대부분은 빨리 집에 가기 위해 운전을 집중하긴 하는데 그냥 가끔 그렇게 무의식적으로라도 쳐다볼 때가 있더라. 겨울만 하더라도 정말 사람 없이 차만 있어서 지나갔는데 그렇게 봄이 왔음을 알게 되었다. 근데 아직은 확실히 따뜻하다고 말하기엔 뭐하더라. 분명히 지하철에서나 낮은 따뜻한 것이 맞다. 흔히 말하는 맨투맨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