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도둑시장(Feira da Ladra)과 Jardim Botto Machado 공원 골목길을 실컷 걸었지만 더 걸어야 했다. 리스본 도둑시장이라 불리는 Feira da Ladra를 가야 했기 때문.. 근데 이 길이 쭉 오르막길일 줄은 몰랐다. 그래도 어딘가에 놀러 가면 현지의 모습을 그 어느 곳보다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이런 로컬적인 느낌이 나는 장소를 꼭 가는 편이다. 그리고 왁자지껄한 벼룩시장 구경이 또 재밌기도 하다. 계속 걷다 보니 살짝 힘들기도 해서 자꾸 뒤를 돌아봤다. 근처에 다 가정집인지 갈만한 카페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형형색색의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건물들을 보니 뭔가 동화속 마을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은 좋았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니 기다리던 리스본 도둑시장을 만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