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 포르투갈

리스본 도둑시장(Feira da Ladra)과 Jardim Botto Machado 공원

디프_ 2018. 6. 27. 23:30

리스본 도둑시장(Feira da Ladra)과 Jardim Botto Machado 공원

 

 

 

 

골목길을 실컷 걸었지만 더 걸어야 했다. 리스본 도둑시장이라 불리는 Feira da Ladra를 가야 했기 때문.. 근데 이 길이 쭉 오르막길일 줄은 몰랐다.

 

그래도 어딘가에 놀러 가면 현지의 모습을 그 어느 곳보다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이런 로컬적인 느낌이 나는 장소를 꼭 가는 편이다. 그리고 왁자지껄한 벼룩시장 구경이 또 재밌기도 하다.

 

 

 

 

계속 걷다 보니 살짝 힘들기도 해서 자꾸 뒤를 돌아봤다. 근처에 다 가정집인지 갈만한 카페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형형색색의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건물들을 보니 뭔가 동화속 마을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은 좋았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니 기다리던 리스본 도둑시장을 만날 수 있었다. 여태까지 지나치면서 봤던 곳들보다 규모 에서 확실히 컸다.

 

Feira da Ladra가 열리는 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내가 갔던 날은 토요일이었는데 그에 비해 사람이 많진 않았다.

 

 

 

 

쭉 둘러봤다. 마땅히 살만한 것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냥 친구와 전화하며 가볍게 둘러보기 좋았다.

 

사실 뭔갈 사면 살 수 있었는데 아직 여행 일정이 많이 남아있어 온전하게 들고 다닐 자신이 없고, 신경 기 귀찮기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파자마 바지 스타일과 나랑 잠깐 놀아주었던 강아지.

 

 

 

 

하나 신기했던 점은 그림을 땅바닥에 두고 판매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걸어다니면서 보기엔 편했는데 그림을 바닥에 둔다는 것이 좀 낯설긴 했다.

 

 

리스본 도둑시장 Feira da Ladra에서 구제 느낌이 나는 옷들도 팔고 있었는데 살 엄두가 나진 않았다.

 

 

 

 

구경을 다 하고 좀 쉬고 싶었다. 이번 여행에서 나름 소소한 재미를 주었던 것이 공원 투어였기에 근처에 갈만한 곳이 있나 검색해봤다.

 

바로 옆에 Jardim Botto Machado라고 괜찮아 보이는 공원이 보였고 바로 가봤다.

 

 

 

 

근데 딱히 쉴만한 곳은 보이지 않았다. 벤치는 이미 어르신들로 가득 차 있었고 맨몸으로 잔디밭에 누워있긴 좀 그랬다.

 

그래서 그냥 그늘에 서 있다가 밥이나 먹으러 가자 하며 Jardim Botto Machado를 빠져나왔다. 크게 매력이 있진 않았지만, 현지인들이 가는 공원은 어떤 곳인지 가볍게나마 알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