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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감자튀김 조합 열번 이상 방문한 최애 가게!

디프_ 2020. 3. 22. 19:52

자주 가도 질리지 않는 떡볶이 감자튀김 조합 최애 가게!


오늘은 정말 내가 자주 가는 집을 소개해볼까 한다. 사실 여기 이번에 오랜만에 방문한다. 그동안 다른 집들로 방황 좀 하긴 했는데 결국 돌고 돌아 다시 자주 가던 가게로 왔다. 물론 다른 방문했던 곳도 맛있긴 했지만 여기서 한입 먹자마자 그래도 맛은 여기가 제일 낫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진 난 모르겠으나 최근에 체인점도 많이 생기고 홍대에만 지점이 2~3개 정도 있는 것을 보면 그만큼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말이 되겠다. 요즘 오프라인에서 장사가 잘 되지 않는 가게들이 많은데 여긴 평일임에도 저녁 시간에 대기가 있었다.


솔직히 오랜만에 방문하기도 하고 사람이 요즘은 많이 없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역시나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다행히 일찍 와서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긴 했는데 테이블이 딱 하나 남아있었다. 그마저도 뒷 손님이 단체여서 그나마 앉을 수 있었던 것. 아무튼 맛있는 곳은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도 잘 살아남는 것은 변함없나보다.



이번에 포스팅하는 저녁 메뉴는 떡볶이 감자튀김 조합이다. 사실 이 조합을 낯설어 하시는 분이 많을 것이다. 야끼만두나 순대 그런 것들은 어울리는데 프렌치 프라이라니. 이렇게 파는 가게가 많이 없는데 내가 아는 곳 기준 여기서 처음 시작한 것 같고 그뒤에는 종종 이런 식으로 판매하는 가게들이 보이더라. 여기 그래도 1호점 생긴지는 최소 6년은 더 된 것으로 안다. 그리고 그 1호점 아직까지 홍대에서 운영 중이다. 


이 가게 상호명은 또보겠지라고 하여 줄여서 또떡이라고 부른다. 잠시 가게 소개를 하자면, 건강한 맛을 지향하며 텁텁한 맛을 줄이기 위해 고추장을 사용하지 않고 고춧가루만을 사용하며 싱싱한 야채를 곁들여 균형있는 음식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나트륨과 기름기 때문에 외식 후 느끼는 목마른 갈증과 더부룩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며, 구운 오뎅을 넣고 작은 부분이지만 단무지 또한 생수에 씻어내어 짠기를 제거하고 손님상에 올린다고 한다. 싱싱한 야채는 철마다 가격이 변동하여도 항상 정해진 양만큼 빼지 않고 내는 것을 지킨다고 한다. 줄여서 말하면 항상 처음 그대로 기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이 되겠다. 역시 변하지 않는 초심이 중요하다. 내 기준 여기는 처음과 지금 모든 구성과 맛이 동일하긴 하다.



가격은 2인분 1만 2천원으로 기본으로 떡, 계란, 오뎅, 라면, 쫄면, 야채가 들어간다. 이외에 기타 원하는 것은 추가할 수 있는데 내가 예전에 봤을땐 야끼만두가 있었던 것 같은데 다른 곳이랑 헷갈렸나보다. 메뉴판에 나와있질 않네.. 야끼만두를 양념에 촉촉 적셔서 먹는 것 굉장히 좋아하는데! 살짝 아쉬웠다. 그래도 계란이 있으니 충분히 대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서브는 무조껀 버갈을 추천한다. 버터갈릭이 지린다. 예전에 진한치즈를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무조건 버터갈릭이 최고다. 조합도 맞고 소스가 가득해서 느끼하지 않을까 싶은데 굉장히 잘 어울린다. 느끼하면 국물 한번 떠먹으면 된다.


그리고 볶음밥의 경우 날치알을 추천한다. 다 Best라고 쓰여있는 것만 추천하게 되는데 Best라고 적혀있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치즈토핑은 개인 기호에 따라 갈리겠지만 처음 가보는 사람이라면 비추다. 나 역시 기본 날치알이랑만도 먹어보고 치츠토핑해서도 먹어봤는데 그냥 기본 날치알만으로 해서 자극적인 맛 그대로 먹는 것이 좋더라. 치즈가 들어가면 확실히 자극적인 맛이 줄어든다. 늘어나는 비쥬얼적인 맛이 있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자극적인 것이 좋다. 그리고 여기 쿠폰 제도가 있는데 나름 이거 야무지게 잘 모으면 쏠쏠하다. 근데 난 갈때마다 쿠폰을 매번 까먹어서.. 나중에 모아서 가면 취합을 해주시긴 하는데 지금 그것만 몇개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처음부터 방문하여 쿠폰을 찍도록 하자. 은근 자주 가게될수도 있다.



떡볶이는 자리에 앉자마자 거의 바로 나오는 시스템이다. 왜냐하면 대부분 대기가 있기 때문에 자리가 나는 시간에 맞춰 미리 주문에 들어가게 된다. 내가 원하는 메뉴는 미리 대기 명단과 함께 체크하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준비가 가능하다. 매장 내부 자체가 넓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나마 회전율을 최대화하기 위하여 이런식으로 운영하는 것 같다. 사실 밖에서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자리에 앉아 또 기다리면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질 것 같기도 한데 이렇게 바로 나와서 좋다. 


즉석 느낌으로 끓여먹는데 일단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안에 숨어있는 쫄면부터 건져먹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끓이게 되면 바닥에 들러붙어 아예 못 먹을 수 있다. 면은 금방 익으니까. 그다음부터는 그냥 자연스럽게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면 된다. 양배추 포함 기타 야채들은 처음엔 거대해보이지만 금방 숨이 죽기 때문에 넘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양념에 푹 적셔진 양배추가 또 별미다. 식감이 살아있기도 하고. 솔직히 여기 국물도 진짜 좋다. 막 다른 찌개나 탕 요리처럼 국물만 먹으면 안되는 메뉴이긴 하지만 충분히 그렇게 먹어도 맛있더라. 내가 여길 먹는 또다른 방식은 그냥 국물만 떠먹는 것이다. 적당히 매콤한 것이 맛있더라.



먹다보면 이렇게 버터갈릭소스가 가득한 감자튀김 서브가 나온다. 얘 또한 별미다. 누군가에겐 매울 수 있는데 얘가 그 매운맛을 충분히 잡아준다. 음식을 먹다보면 소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얘는 아래에 있는 아이들은 안 발려져 있기 때문에 위에 것들은 소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래는 소스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 찍어먹을 수 있는 식으로 즐기면 되겠다. 매번 갓 튀겨져 나온 것 같은데 뜨거우니 조심해서 먹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튀긴 음식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이거 너무 맛있었다. 좋아하는 것을 두개 동시에 먹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내가 여길 열번 이상 방문한 이유가 있지. 정말 최애 가게 중 한 곳이다.



양배추랑 오뎅 그리고 떡을 올려서 한번에 같이 먹어본다. 사실 바로바로 집어먹는 것이 편하고 양념을 더 유지시켜 먹을 수 있어 좋은데 이건 사진을 찍기 위해 그릇에 이렇게 올려봤다. 그리고 즉석의 화룡점정은 이 삶은 계란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계란을 저렇게 반으로 쪼개어 국물에 푹 적셔먹는 것을 좋아한다. 누군가는 계란을 잘개 으깨서 국물이랑 떡이랑 이것저것 섞어 먹기도 하던데 그것도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한다. 먹다 보면 위 사진처럼 국물이 쫄게 되는데 쫄을수록 짠맛이 더 강해져서인지 개인적으로 더 맛있더라. 양념이 그만큼 재료 속속이 배인다는 것도 플러스 되겠지만. 


아무튼 저 짭짤한 국물과 조금은 느끼하고 식감이 푸석푸석한 삶은 계란을 함께 먹으면 굉장히 맛이 좋다. 평소에 계란 하나를 추가하여 두개를 먹는 편인데 이날은 자제 좀 했다. 요즘 본의아니게 소화기관이 좀 망가져서 약을 먹고 있다. 그래서 음식도 최대한 많이 안 먹는 편이 좋은데 이날 과식을 해버렸다지. 그래도 맛있는 것을 어떡해. 맛있는 것 참는게 개인적으로 제일 힘들다고 생각한다.



떡볶이 감자튀김 조합을 피니시한 후 볶음밥을 주문할지 말지는 굉장히 고민했다. 평소라면 무조건 먹었을테지만 이때는 먹을 것을 자제해야하는 날이었어서. 근데 어차피 저녁에 약을 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약을 먹고 이날은 과식을 좀 하기로 했다. 자주 올 수 있는 가게도 아니고 해서. 오랜만에 먹으니 또 눈이 돌아가버렸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기존에 내가 먹던 재료는 다 치워주신 뒤에 이렇게 새로 밥을 볶아서 내주신다. 그렇기 때문에 덜 것들이 있으면 개인 접시에 덜어놓은 뒤에 볶음밥을 주문하도록 하자.


앞서 말했던 것처럼 기본 날치알만 주문해서 먹었다. 역시 짭짤한 맛 대박이다. 근데 간이 좀 세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맛이라 그런 것에 약한 사람이라면 치즈 토핑을 추가하여 먹는 것이 좋겠다. 베이컨은 짭짤한 맛이 더 강하겠고 소세지는 좀 나으려나. 잘 모르겠다. 올때마다 날치알만 먹어봤다. 아무튼 이렇게 마지막까지 밥으로 해결하여 정말 한끼 든든히 먹을 수 있었다. 이렇게 다 먹고도 가격이 약 2만원 정도 나온 것 같다. 요즘은 치킨 한마리에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정말 닭 한마리 값이다. 솔직히 이렇게 시장에서 먹으면 5천원이면 먹겠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겠는데 또 즉석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좀 더 나가지 않는가? 충분히 맛있고 기분 좋게 잘 먹을 수 있는 양과 맛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역시 잘 먹었다. 세상엔 역시 맛있는 것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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