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으로 작성해보는 황연주 배구선수 키, 나이 등 프로필 및 근황
여태까지 직관을 하면서 많은 글들을 써왔다. 많다고 하긴 뭐하나. 직관 경험이 딱 세번 뿐이니까.. 아무튼 그때마다 포스팅을 해왔다. 다만 장충체육관의 경우 너무 넓어서 제대로 경기를 볼 수가 없어서 바로 나오긴 했지만 계양체육관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일어나지 않고 모든 경기를 지켜봤다. 그에 관한 글들을 써왔고 언제 한번은 내가 팬심으로 꾸준히 응원하고 있는, 직관 때마다 응원한 황연주 배구선수에 관해 한번 포스팅을 한번 해야겠다 생각했고 오늘 이렇게 작성해본다.
사실 처음 직관을 했을때 이정도는 아니었다. 이 팀에 이 선수가 있는지도 몰랐다. 그 이유는 내가 이 스포츠를 처음 접한게 지금으로부터 거의 5~6년전이다. 아닌가, 그것보다 더 됐나. 아무튼 그쯤인데 그때 딱 1~2년 열심히 스포츠를 보고 그 이후엔 일절 보지 않았다. 그래서 내 기억은 거기에 멈춰있다. 오늘 포스팅 주인공이 에이스였을 시절 말이다. 근데 이렇게 별 생각없이 직관을 갔는데 몸을 풀고 있는 내가 팬이었던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그때부터 뭔가 정말 추억에 빠진 기분이 들었다. 나도 나이를 먹었듯이 이 선수도 이제는 한 팀의 대선배가 되어 웜업존에서 몸을 풀고 있는데 기분이 정말 싱숭생숭했다. 좋기도 하면서도 반대로 뭔가 슬픈 것 같기도 하면서도.. 아마 이 나이대가 그런 것들을 받아들이고 있는 시점 같다.
아무튼 굉장히 반가운 것은 사실이었고 처음에 그냥 경험이다라는 마인드로 이렇게 경기장을 찾아온 것인데 이때부터 제대로 신나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리고 직접 플레이 하는 것을 보고 싶었다. 근데 결과적으로 3번의 직관에서 한번도 보지 못했다. 내가 첫 직관을 가기 전 경기에서 한번 잠깐 뛰었던 것 같고 그 뒤로 쭉 쉬다가 최근에 한번 뛰었나보다. 최근에 뛴 경기는 유투브로 우연히 볼 수 있었다. 황연주 배구선수 플레이를 직접 한번 꼭 보고 싶어서 매번 찾았던 것인데 아쉽게도 아직 보지 못했다.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예전 내가 팬이었을 때처럼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고 1~2년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에 더 열심히 찾아가려고 했던 것 같다. 너무 늦은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아무튼 근 몇개월간 이 스포츠를 지켜보면서 내 마인드는 항상 저랬다. 사실 설날이었나 홈그라운드인 수원도 한번 찾아갈만 했는데 그 다음주에 바로 예매를 했었어서 포기하긴 했다. 엄청 열심히 움직이진 않았다. 그래도 나름 퇴근하고 열심히 다녔는데.. 같은 팀이라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눈 앞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어느 선수 좀 빼고 이 선수 좀 넣어주지' 이런 응원도 했었다. 사실 각자 포지션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순 없었겠지만 그냥 알고도 그래봤다. 그만큼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사진에는 큰 의미가 없다. 좌석이 원정팀 VIP 자리에서 앞쪽이었기 때문에 사진을 나름 가까이서 많이 찍을 수 있었다. 장충 말고 다른 체육관은 가보지 않았지만 여긴 이렇게 원정팀 자리도 마련되어있어 굉장히 좋았다. 자유석도 장점이 있겠지만 나처럼 시간을 딱 맞춰 올 수 있는 사람은 이렇게 예약제가 좋다. 장충은 원정은 다 자유석이더라. 아마 서울이다보니 홈팀 응원을 오는 사람 자체가 많아서 그렇게 해두었겠지. 그래도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원정팀도 좀 배려해주지!
아 잡설이 길었다. 프로필 및 최근 모습을 적는다면서 사진만 올리고 프로필을 안 알려드렸다. 프로필의 경우 개인이 알아낼 순 없었고 네이버에 명시된 것으로 적어본다. 출생은 1986년 8월 13일생으로 확실히 에이스 시절에선 세월이 많이 흘렀다. 그만큼 나도.. 휴 슬퍼진다. 키의 경우 177cm, 몸무게는 64kg으로 나와있다. 실제로 가까이서 같이 서보진 않았지만 멀리서 봤을땐 매번 충분히 경기를 뛸 수 있는 컨디션처럼 보였다. 비 전문가인 내가 봐서 뭘 알겠나 싶지만.. 아 그래도 내가 직접 찾은 정보도 있다. 바로 인스타그램 아이디다. 개인적인 사진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no.4_hwang.yj'를 검색하여 들어가보면 되겠다.
총 세번의 직관을 했지만 한 경긴 워낙 멀리서 봐서 잘 모르겠고 두번의 직관 경험상 제일 친해보이는 팀원은 고유민 선수였다. 뭔가 두분이서 굉장히 장난도 잘 치시고 대화를 나눌 때 편해보였다. 고유민 레프트의 경우도 웜업존에서 몸을 푸는 경우가 많긴 했지만 그래도 중간 중간 경기는 매번 뛰어줬다. 그래서 나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나의 팬심은 볼 수 없었다. 좀 아쉽긴 했다. 외국인 용병이 꽤 잘해주고 있나보다. 하긴 성적 자체가 좋으니. 경기 자체를 워낙 잊고 살다가 오랜만에 이렇게 보다보니 룰이나 포지션 이런 것도 다 까먹었다. 외국인 용병과 포지션이 겹치다보니 출전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고 있었다.
아 그래도 직관하면서 또 다른 팬이 생기긴 했다. 내 친구는 흥국생명에 원래 좋아하는 플레이어가 있다고 하더라. 이 친구가 이 스포츠를 그렇게 좋아하고 있었는 줄은 이날 처음 알았다. 사실 혼자가기 뭐해서 같이 가자고 했는데 흔쾌히 허락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나. 아무튼 그 주인공은 이다현 선수다. 아직 팀의 막내처럼 보이는 것 같은데 그래도 경기 중간 중간 잠깐씩 나와줬다. 감독님의 의도로는 경기에 적응하기도 해야하고 선수를 키워야하니 그렇게 감각을 깨워주고 계신 것 같았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플레이를 보고 팬이 되었다는 것은 아니고 그냥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고 너무 멋있었다. 대게 웜업존에서 쉬는 선수들의 경우 위처럼 세트가 끝난다거나 작전 타임을 가질 때 이렇게 잠깐 몸을 풀게 된다. 근데 그때 제일 열심히 몸을 풀더라. 아무래도 신입의 패기가 있긴 하겠지만 그 모습이 굉장히 멋있어 보였다. 그리고 웜업존 내에서도 유일하게 계속 몸을 풀었다. 나의 추억속 팬심도 그걸 스트랩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스트레칭하는 기기로 계속 몸을 풀긴 했지만 이 선수만 계속 뛰면서 열을 끌어올렸다. 그 모습이 멋있어서 저절로 응원하게 됐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최근 모습은 내가 직접 경기를 보러가 찍은 사진이 맞기에 자신이 있는데 키, 나이 등 프로필은 네이버에 업데이트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와 다를 수 있다. 근데 이것은 본인 말고는 나로서는 알수가 없기에 어쩔 수 없다. 괜히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확실히 한 포스팅을 접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악플이라고 해야하나. 그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개인의 의견이 강하게 들어간 댓글들이 쓰여지곤 한다. 나조차도 가끔 이러는데 유투버라든가 연예인들은 정말 어쩔까 싶은 경우가 있다. 그 멘탈이 대단한 것 같다. 그분들에 비하면 난 정말 새발의 피도 안되는 수준인데도 순간 순간 당황하게 되더라.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그런 공격을 받으니 말이다. 아무튼 온라인이라고 하여 정말 자기 마음대로 감정을 들어내선 안된다. 좋은 것도 좋은 것이지만 나쁜 감정은 더더욱 말이다. 내 기분이 나쁘다고 하여 굳이 누군가를 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인천 계양체육관은 원정팀을 응원하는 내 입장에선 터가 잘 맞았는지 두번 찾은 모두 명경기를 만들어냈다. 우선 스코어 자체가 3:2니까.. 그래도 마지막 경기는 대박이었던 것이 위 점수판을 보면 알겠지만 1, 2세트를 거의 10점 차이로 졌다. 그래서 몸을 푸는 선수들도 슬슬 퇴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근데 그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따내어 3:2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친구들과 이러다 너무 일찍 집 가는 것 아니냐고 했는데 정말 끝까지 봤다. 앉아있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 좀 힘들긴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경기를 마치고 나면 괜히 기분도 좋다. 홈팀 입장에선 안 좋겠지만.
다음엔 좀 경기가 끝나고 사진도 찍고 그러고 싶은데 아직까지 그래본 경험은 없다. 끝나면 차가 밀려 나오기 때문에 빨리 나오기 바빴다. 근데 언제 한번은 시간을 내서 사진을 찍고 싶다. 근데 그 우연한 기회가 경기를 뛴 날이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누군가를 응원할 수 있는 사람도, 응원 받는 사람도 모두 다 정말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