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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 추천 송도 쉐라톤호텔 뷔페 조식 잘 나와요

디프_ 2020. 2. 7. 23:28

엄청 푸짐하진 않아도 즐기기 괜찮은 송도 쉐라톤호텔 조식 뷔페 


올해 친구들과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은 호캉스 추천 포스팅이다. 와 가기 전에도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원래 평소 계획이나 일정 잡는 것은 내가 다했다. 그게 속편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내가 하지 않으면 그 계획이 진척될리가 없다. 근데 나로서는 귀찮은 것도 사실이었다. 나중에 돈 받는 것이야 주긴 주니 상관은 없었는데 꼭 투표해서 해도 불만이 있더라. 처음엔 그냥 장난이거니 해도 계속해서 듣다보니 귀찮았다. 그런데 이번엔 한 친구가 자기 카드 실적을 채워야 한다고 하여 그럼 너가 다 알아서 해보라고 했다. 근데 가기 전날까지 결국 사단이 났다. 또 한 친구가 꼬리를 물었고 원래 예약을 적어도 2~3주전부터는 하여 좀 여유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결국 하루 전날 예약할 수 있었다.


원래 기본 룸 컨디션이 디럭스였나 아무튼 그거에 싱글 베드 3개로 각기 편하게 잘 수 있는 환경이었는데 가격도 약 8만원 오른 상태에 킹 베드였나 아무튼 좀 큰 침대 2개에서 자게 됐다. 솔직히 나로서는 답답한 것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그냥 나한테 맡기지.. 요즘 이해 안되는 것 중 하나가 왜 자기 자신은 잘 못하면서 누군가의 선택에 불만을 갖을까? 적어도 난 내가 맡겼으면 신뢰하고 내가 못하는 것은 존중하는데.. 사람이 불만을 가지면 끝도 없다. 그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하소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결국엔 큰 사고를 친 친구가 가위바위보에서 이겨서 큰 침대에서 혼자 자긴 했지만.. 이쯤에서 그만해야겠다. 괜히 이 포스팅을 보러 온 사람들이 기분 나빠질 수 있겠다.



송도 쉐라톤호텔 조식 뷔페 피스트의 경우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여긴 하나 특이한 것이 주차장에서 바로 로비부터해서 숙소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주차장을 내려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는 따로 있다. 그 엘리베이터 바로 맞은편에 있다. 가격은 1인에 33,000원이었던 것 같은데 일반적으로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묶어서 같이 하면 따로 내는 것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낼 수 있다. 이날은 1명은 예약되어 있지 않아 현장에서 결제했다. 그래서 제값을 다 지불했다. 호캉스 추천 포스팅이긴 하지만 이 포스팅에선 아침 식사에 관해서만 적을 계획이다. 모든 것을 한번에 다 하기엔 내용이 너무 길고 내가 너무 지친다.


정보를 조금 더 전달하자면, 아침의 경우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운영된다. 토요일, 일요일 및 공휴일은 30분이 더 늘어난 10시 30분까지 식사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주의 사항으로 오전 8시부터 9시 30분 사이에는 이용 고객이 많아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한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다행히 대기시간이 없었다. 이 주의글을 보고 7시 50분에 일어나 딱 8시쯤 들어갔던 것 같은데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자리도 조금 여유가 있었고. 이때 사람이 별로 없었나보다. 점심은 오후 12시부터 2시 30분까지, 저녁은 6시부터 9시 30분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들어가기전 방 번호를 말씀드린 뒤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사람은 적당히 있었다. 사실 예전에는 이런 서비스를 잘 이용하지 않았다. 그냥 근처에 서브웨이나 이런 곳에서 사먹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맛있다고 느꼈다. 근데 얘네랑 이렇게 호캉스를 다닌 이후부터는 꼭 챙겨먹고 있다. 얘네는 어디서 그런 습관이 생긴 것인지, 아니면 이게 당연하다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꼭 이런 조식 뷔페를 챙긴다. 뭐 나도 경험삼아 좋고 굳이 나가지 않고 일어나자마자 이렇게 한끼 먹고 다시 올라와 1~2시간이라도 자는 것이 좋으니 편하긴 했다.


우선 접시에 먹을 것을 담지 않고 한번 둘러봤다. 나름 이곳저곳 많이 다녀보긴 했는데 송도 쉐라톤호텔 나쁘지 않게 나온다. 완전 잘 나온다고 말하긴 뭐하지만 추천할 수 있을 정도다. 월 1회 이상 호텔 투어를 나름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비교 대상이 좀 있는 편인데, 여기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물론 가격이 좀 비싼 편이긴 한데 메뉴가 막 엄청 많진 않아도 내실이 있달까. 허투루 있는 것이 없었고 막 식거나 품질이 나빠보이는 것 없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실속 있었다.


모든 것들이 기억나진 않지만 국내 기준으로 제일 넓고 가짓수가 많았던 곳은 김포 마리나베이고 퀄리티는 좋았지만 가짓수가 별로 없었던 곳은 롯데시티 마포였던 것 같다. 스탠포드가 그냥 제일 평범 무난했고. 그것들에 비해 여기는 여러 요소 고려하면 괜찮았다. 친구들은 예전에 롯데시티에 갔을 때 굉장히 실망했는데 여긴 만족스럽다고 했다. 가격을 고려하지 않을 순 없지만 아무튼 이정도의 이미지라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겠다. 사실 아침 자체를 3만원 돈 내고 먹는 것 자체가 비효율적이긴 하다. 별로 배도 고프지도 않고 잠도 덜 깨서 들어가지도 않는데.. 이날 새벽 4시가 넘어서 자서 거의 3시간만 자고 나온 것이라 별로 먹지도 못했다. 그냥 기분이었다.



먹거리는 굳이 내가 소개할 필요없이 사진들로 쭉 훑어봐도 되겠다. 아마 보는 사람들도 그게 편할 것 같다. 사실 뷔페 같은 곳을 갔을 때 제일 실망스러운 것이 음식이 없는 것도 없는 것이지만 식어있을 때다. 그러면 괜히 풍족하게 있어도, 내가 좋아하는 메뉴여도 손이 가지 않더라. 가장 최악이었던 곳은 이거랑 좀 이야긴 다르지만 신촌에 있는 피자 가게였다. 와 가격이 저렴해서 좋긴 한데 사람들은 많은데 음식은 식어있더라. 상태 관리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다. 메뉴도 바로바로 나오는 것 같지도 않고. 개인적으로 피자 쪽 무한리필은 미스터피자가 최고인 것 같다. 내가 방문한 곳은 여의도점인데 요즘은 많은 매장을 바꿔가고 있다고 하니 알아보면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겠다. 여긴 퀄리티도 높고 가격도 저렴하고 잘 관리가 된다. 아무래도 전문점이다보니!


아 근데 이날 좀 아쉬웠던 것이 내가 좋아하는 빵이 없더라! 다들 우유랑 먹으면 좋은 조화를 이룰 것 같은 아이들이 있긴 했는데 뭔가 내가 원하는 약간 푹신푹신한 카스테라 같은 아이들은 찾지 못했다. 딱히 내가 원하는 것이 없긴 했는데 아무튼 손이 가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구경만 하고 그냥 나왔다. 그 대신에 핫케이크 같은 것에 시럽을 뿌려서 대체했다.



내 친구는 연어를 두세번 계속해서 퍼다 먹었다. 입맛에 맞았나보다. 평소 차가운 음식을 좋아하긴 하는데 아침엔 잘 안 당기더라. 그렇다고 뜨거운 국물을 찾는 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가 흔히 말하는 브렉퍼스트, 오믈렛 있고 빵 있고 잼 있고 약간 이런 메뉴가 딱 좋다. 뭐 평소에도 양식을 좋아하긴 한다. 한식은 원하지도 않아도 평소에 매번 먹기 때문에 굳이 찾고 싶지 않더라. 근데 이것도 아마 아직 혼자 살아본 경험이 없다는 이유가 큰 것 같다. 자취하는 사람들 보면 꼭 기회가 생기면 한식을 먹더라. 아마 나도 곧 비슷해지겠지.


그리고 음료!!! 오렌지 쥬스를 메인으로 마시긴 했는데 살짝 아쉬웠다. 탄산이 없는 것도 없는 것인데 왜 저런 커피머신에서 나오는 것은 뜨거운 것밖에 없을까? 여기 얼음물이 있긴 했는데 내가 양 조절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리에 설탕이 있긴 했는데 그냥 그것을 넣어서 달달하게 먹는 방법 밖에는 없나? 뭔가 그냥 믹스커피처럼 달달구리한 것을 마시고 싶었는데 라떼 계열뿐이었다. 그래도 카페인을 넣어서 정신 좀 차리려고 한잔 가져오긴 했는데 다 마시진 못했다. 아무튼 음료 좀 아쉬웠다. 사실 요플레가 있어서 시원하게 뭔갈 마무리할 수 있긴 했다. 그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송도 쉐라톤호텔 뷔페 조식 주방장 요리는 오믈렛과 뚝배기 불고기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 두가지가 제공되고 있었다. 처음에 오믈렛이 있는 줄도 모르고 에그프라이를 듬뿍 떴는데.. 알았으면 안 떴을텐데.. 이런 곳에 오면 저런 표지판 같은 것을 잘 확인해야한다. 저 문화도 처음엔 모르고 이곳저곳 다니다가 나중에 알게 됐다. 사람들이 내가 가져온 기억이 없는 것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먹고 있더라. 저것들은 어디서 나온 것이지 찾다가 발견하게 됐다. 그뒤론 놓치지 않고 먹고 있고 괜히 요청하여 받아먹어야 뭔가 제대로 먹고 왔다는 기분이 든다. 사실 그냥 내가 만족하면 되는 것인데 뭐 사람 심리가 다 그렇지 않나 싶다. 오믈렛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고!


나는 배가 불러서 뚝불은 먹지 않았는데 친구들은 굉장히 잘 먹었다. 아침에도 어떻게 저렇게 입맛이 돌지? 나 역시 나이가 들면서 몸무게가 늘어나 예전보다 잘 먹긴 하는데 여전히 아침은 소식하는 편이다. 근데 재네들은 거의 2인분을 해치운 것 같다. 막상 저녁은 내가 더 많이 먹는 것 같고. 꾸준한 스타일인가보다.



내가 퍼온 모습이다. 밥은 불백 같은 것과 먹기 위해 조금 떠왔고 만두는 이상하게 자꾸 눈이 가더라. 생각해보니 안 먹은지가 좀 된 것 같아 하나 떠왔다. 크기가 굉장히 커서 좀 아쉽긴 했다. 이런 곳에 오면 다양한 것을 꼭 한입씩 먹어봐야 하기 때문에 양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 꽂히는 것이 있다고 하여 몰빵하다간 배부르기 쉽상이다. 디저트도 먹어야 하는데! 그래도 제일 맛있게 먹은 것은 역시 오믈렛이다. 아침에 계란은 정말 사랑이다. 간도 적당하고 뭔가 건강에도 좋을 것 같고 삼삼하니 맛도 있고. 배도 부르고! 하.. 냉커피만 있었으면 딱인데.. 지금 사진을 봐도 괜히 아쉽다.


아무튼 이날 이렇게 아침을 깔끔하게 해치우고 다시 방 위에 올라가 한두시간 정도 더 자고 체크아웃을 한 뒤 집으로 왔다. 그리고 집에서 못잔 잠을 더 보충했다. 역시 밖에서는 깊은 잠을 자기가 힘들다. 외박을 하면 안되는 이유. 아 그리고 저 접시 이후 한 접시를 더 퍼오긴 했는데 요플레와 과일 한두개 정도만 추가해서 가져왔다. 뭔가 더 먹을 생각을 하긴 했는데 모든 곳이 그렇듯이 처음엔 먹을 것이 많아 보였는데 배가 부른 상태에서 보니 손이 쉽게 가지 않았다. 그래서 참았다. 다이어트도 해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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