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맞차단 해제 1초면 가능하다
오늘은 오랜만에 인스타그램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이전처럼 SNS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고 어떤 기능에 관한 이야기다. 내가 겪었던 일인데 해결 방법이 없는 줄 알고 포기하고 있다가 우연히 알게 되어 이렇게 포스팅해보려 한다. 사실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어찌저찌 해결이 되었을 것 같긴 한데 그 정도의 열정까진 없었다.
오늘 포스팅할 글은 '인스타그램 맞차단 해제 방법'이다. 포스팅에 1초면 가능하다고 적어놨지만 실제로 그 찰나의 순간을 잘 포착한 뒤에 '차단 해제' 버튼을 눌러야 미션 석세스를 할 수 있다.
우선 차단에 대해 가볍게 설정하자면, 인스타그램에는 내가 원하지 않는 계정이 내 계정을 보지 못하도록 아이디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차단하는 순간 나 역시 그 계정을 볼 수가 없다. 그래도 나는 그 아이디에 들어갈 순 있다. 이 말은 내가 원하는 언제든지 차단 해제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내가 상대방을 차단했는데 상대방도 나를 차단한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왜냐면 나 역시 그 계정에 들어가지 못하고 상대방 역시 내 계정에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로 차단이 되어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 후에 차단을 해제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나 역시 오랜 기간 이렇게 방치해뒀다. 언젠가 검색을 해봤는데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도 못했다.
근데 의외로 맞차단 해제를 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숨어있었다. 바로 인스타그램 태그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당연히 나는 내가 차단한, 나를 차단한 상대방의 계정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이미지 등록에 사용한 태그를 볼 수 없다. 근데 인스타그램은 부계정을 만들기가 상당히 쉽다. 그래서 부계정을 일시적으로 생성한 뒤 그 사람의 IG에 들어가 본다. 그리고 그 사람이 올린 사진 중 다른 사람과 같이 태그 해서 올린 사진을 찾아본다. 그리고 그 계정에 들어가 내가 차단한, 나를 차단한 사람의 ig가 태그 된 사진을 찾아본다. 여기까지만 하면 99% 다했다.
이제 내가 차단한, 나를 차단한 사람의 ig가 태그된 사진을 찾으면 그 태그 목록을 이용해 들어가 본다. 그럼 정말 1초도 안 되는 찰나의 순간에 '차단 해제'라는 글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일종의 버그를 이용해 맞차단을 푸는 방법인데 이 찰나의 순간을 노려 차단 해제를 하면 된다. 만약 미션에 성공했다면 내가 차단한 목록 ID에 상대방의 ID가 안 보일 것이다. 우선은 한 명이라도 맞차단 해제를 성공했다면 다른 한 명은 그냥 내 아이디에 들어와 해제를 하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사실 맞차단을 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심각한 사이인데, 그냥 우발적으로 혹은 장난으로 했다가 이 늪에 빠져버린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인스타그램 측에서 어떻게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또 같은 상황이 왔을 때 이런 식으로 해제를 해야한다면 상당히 불편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