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맛있었던 북촌손만두 냉면
우와 티스토리가 바뀌었다. 올해부터 하나둘씩 바뀌기 시작하더니 아예 포스팅하는 방식도 바꿨나 보다. 네이버 블로그와 거의 흡사해졌다. 일부 기능은 다른 것 같긴 한데 전체적으로 많이 비슷하다. 확실히 예전보다 나아졌고 이미 네이버를 하고 있다 보니 많이 익숙해져 있어 다행이다. 다만 선명하기를 꼭 하는 편인데 어디 있는지 못 찾겠다. clear이건가..? 이거라고 하기엔 너무 내 기준에 맞지 않는데.. 이 부분은 더 찾아보고 없으면 업데이트 요청을 해봐야겠다. 무엇보다 제일 좋은 것은 좌측 하단에 보이는 맞춤법 검사다. 매번 글을 복사 붙여 넣기 하여 다른 곳에서 놓친 맞춤법을 살펴봤었는데 이제 손쉽게 할 수 있어 좋다.
잠시 이야기가 샜다. 오늘 포스팅할 먹거리는 북촌손만두에서 기대도 하지 않고 먹었던 냉면이다. 백화점에 갈 일이 있었는데 급히 밥을 먹어야 했다. 근데 딱히 먹을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좀 먹고 싶은 것은 먹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다 들어오게 된 곳이 이 북촌손만두다. 평소에 지나다니기만 하고 실제로 먹어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처음 접할 수 있었다.
사실 뭔가 이상하게 여긴 손이 가지 않았다. 이 가게를 가기엔 다른 갈만한 곳들이 너무 넘쳐났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안 가다가 이번에 어쩔 수 없이 오게 됐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기본인 냉면을 주문했다. 시원한 것을 먹고 좀 속을 풀고 싶었다.
떡갈비 세트가 따로 있어 그 메뉴로 주문하였고 위와 같이 메뉴가 나왔다. 겨자소스와 식초는 별도로 가져와 뿌려야한다. 여기의 경우 계산대 옆에 있었다. 적당량을 넣은 뒤 잘 섞고 먹어봤다. 딱 봤을 때도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어 엄청 시원하겠구나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너무 맛있었다. 솔직히 냉면 맛집이라 말하는 여러 곳들을 다녀와봤지만 웬만한 곳들보다 훨씬 맛있었다. 면도 탱탱하고 간도 딱 적당하고 양도 많았다.
그리고 떡갈비가 적당한 온도로 나왔는데 같이 먹으니 나름 합도 좋았다. 싼 가격은 아니지만 전혀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여태까지 지나치기만하고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던 곳인데 충분히 재방문할 가치가 있는 북촌손만두였다. 북촌에 갔을 때도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는데, 앞으로 날이 슬슬 더워질 요즘 차가운 냉면이 생각날 때마다 종종 들려야겠다. 한 끼니 때우기에 아주 괜찮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