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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산역 근처 맛집 눈꽃한우 갈비 부담없이 즐겼다

디프_ 2019. 3. 3. 23:05

발산역 근처 맛집 눈꽃한우 갈비 부담없이 즐겼다

 

 

평일에 웬만하면 친구들을 만나지 않는데 이날은 저녁에 어떻게 다들 시간이 돼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다. 멀리 가긴 뭐하고 교통편이 불편하지 않은 곳으로 가기로 했다. 뭘 먹을까 하다가 친구 한 명이 발산역 근처에 맛있는 곳을 안다며 거기에 갈비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 눈꽃한우라는 곳으로 갈비 맛집이라는데 이 동네에 오랜 시간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다.

 

김밥천국 같은 곳에서 가볍게 끼니를 때우긴 싫고 뭔가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 날이었기에 그러기로 했다. 그렇게 발산역에 도착했다. 평소 이곳을 자주 지나다니는데 간판을 본 적이 있다. 근데 신기하게 가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사실 고기를 먹으러 여기까지 올 일이 딱히 없었다. 뒤편에 주차장이 넓게 조성되어 있었고 마음 편하게 주차를 한 후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많이 없었다. 근데 그만큼 매장이 넓기도 했다.

 

 

눈꽃한우 갈비 종류가 다양하게 있었다. 흑돼지 양념구이부터 해서 갈비살, 생갈비 등.. 가격은 천원 단위로 차이가 났는데 처음엔 눈꽃생갈비가 먹고 싶었다. 눈꽃은 아니었지만 생갈비를 예전에 다른 가게에서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가격은 비싸도 그 값을 했다. 소금에 찍어 먹도록 나왔는데 맛있게 잘 먹었다. 여기 역시 얘가 가격이 다른 것들에 비해 월등히 비쌌다. 그래서 다 같이 얠 먹어볼까 고민하다가 그러면 가격이 너무 많이 나올 것 같아 그냥 송도이동갈비로 정했다.

 

1인분에 15,900원이었다. 지금 포스팅하면서 알았는데 간판에 나온 15,900원이 이 가격이다. 이걸 주문할 때 친구가 여긴 이게 메인이라고 했었는데 진짜였다. 우선 3인분을 주문하고, 냉면 2개와 공기밥 하나 그리고 음료수를 주문했다. 고기는 먹어보고 추가로 주문하기로 했다. 어디서 봤는데 최대 3인분 단위로 여러 번 주문하는 것이 제일 양이 많다고 들은 기억이 나 웬만하면 처음부터 많은 양을 주문하지 않는 편이다. 사실관계는 명확하지 않다.

 

 

그렇게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친구 한 명이 고기를 잘 굽는 편인데 그 친구가 우리가 답답했는지 자기가 고기를 굽기 시작했고 우리는 먹기 시작했다. 와 근데 배가 고팠나..? 정말 너무 맛있었다. 원래 양념이 된 고기는 쉽게 타기 때문에 잘 굽기 어려운 편인데, 얘가 잘 구워서 그런지 촉촉한 것이 너무 맛있었다. 내가 구웠으면 가위로 탄 부분을 잘라냈어야 했을 텐데 말이다.

 

중간에 불판을 한 번 정도만 갈은 뒤에 쉴 틈 없이 계속 먹었다. 아무리 배가 고팠다고 하더라도 여기 고기가 맛있긴 맛있는 것 같다. 1인분에 15,900원이면 가격이 좀 있다고 볼 순 있겠는데 맛있었다. 뼈에 붙어있는 살도 전혀 질기지 않았고, 같이 나온 모든 고기가 가위에 부드럽게 잘 잘리고 맛이 살아있었다. 양념의 맛이 느껴졌다. 흰 쌀밥과 같이 먹으니 정말 금세 사라졌다. 그래서 친구들이 주문한 냉면도 좀 뺏어 먹었다.

 

나랑 다른 친구는 다 먹고 나니 배가 찼는데 고기를 구운 친구는 배가 덜 찼다고 했다. 아마 고기를 굽느라 우리보다 조금 덜 먹었나보다. 그때쯤 냉면도 거의 다 남아있었다. 그래서 추가로 1인분을 더 먹자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냥 얘도 다이어트 중이기도 했고 카페를 가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아마 세명을 기준으로 보면 4인분은 시켜야 적당히 배가 차는 것 같다. 다음주에 또 다 같이 모여 저녁을 먹을 것 같은데, 여기를 가자고 제안해봐야겠다. 처음 갔을 때 너무 기억이 좋아 한번 다시 확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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