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한추 매콤한 후라이드치킨과 고추튀김
오늘 포스팅은 아쉽게도 사진이 많이 없다. 사진을 찍을 정신이 없기도 했고 우선 내부에 사람이 너무 많아 어디를 찍어야 할지도 몰랐다. 또 엄청 넓었다. 몇 년 전에 처음 갔을 때만해도 한쪽만 있었는데 어느새 벽을 두 개를 터서 총 3개의 구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테이블도 넓은 편이 아니라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그 많은 테이블이 거의 다 꽉 차있었다. 다행히 우린 두 명이라 바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신사 한추는 하도 오래전에 먹어봐서 그 맛이 잘 기억 안 나는데 그렇게 맛이 있나 싶었다. 그래도 오늘은 반드시 치맥을 해야했기에 안으로 들어가봤다.
먼저 고추튀김이 나왔다. 사실 신사 한추가 유명해지게 된 이유가 이 고추튀김 때문일 것이다. 처음엔 매콤한 후라이드치킨이 팔고 있는 줄도 몰랐다. 두 명이서 오는 대부분은 이 메뉴 하나만 주문하고 술과 함께 먹는다. 근데 우린 술이 아닌 식사용으로 왔기에 메뉴를 두 개 시켰다.
고추튀김 안에는 고기가 들어가있다. 간장에 찍어 같이 먹는데 뜨겁고 바삭한 것이 아주 맛있었다. 사실 어느 곳에서나 만들 수 있는 음식이지만 실제로 파는 곳을 찾기가 힘든 메뉴 중 하나다. 가격이 비싼 만큼 양도 많았다. 매콤 정도는 그냥 아삭이 정도다.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도 큰 자극 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맵기다.
한두 개가 집어먹고 있을 때쯤 매콤한 후라이드치킨이 나왔다. 아무래도 손님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기 때문에 메뉴는 대게 빨리 나오는 편이다. 장사가 안되는 가게가 미리 튀겨둔 것이 아니라 갓 튀긴 것들이 거의 바로바로 나온다. 그만큼 회전율이 높다 말할 수 있겠다.
튀김의 색은 한방과일, 야채양념이 가미되어 약간 진하다고 메뉴판에 나와있었다. 아마 이로 인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좀 있나 보다. 먹어봤다.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튀김에 고추가 같이 섞여있었는데 덕분에 매콤하게 잘 먹을 수 있었다. 앞선 고추튀김과는 다른 것 같았다. 얘는 좀 매웠다. 근데 닭과 함께 먹으니 적절히 조화를 이루었다.
양념장은 500원을 내고 추가 주문해야 먹을 수 있는데 소금과 같이해서 먹었다. 사실 처음에 메뉴를 두 개나 주문해서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거의 다 먹었다. 조금 남긴 했는데 포장하려고 일부러 안 먹었다. 남은 것은 포장된다. 최근에 먹었던 치킨 중에 별도의 양념이나 조미료 없이 순수 치킨만으로 제일 맛있었던 신사 한추. 추후에 신사에 가게 되면 무조건 또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