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 스페인

스페인 마트 Media market에 웬만한 전자제품 다 있다.

디프_ 2018. 3. 21. 19:05

스페인 마트 Media market에 웬만한 전자제품 다 있다.

 

 

 

 

일어나니 오전 9시 30분이다. 조식을 먹을까 햄버거를 사 먹을까 하다가 그냥 햄버거를 사 먹기로 했다. 지나다니다 버거킹을 본 적이 있는데 찾으려고 하니 또 막상 안 보였다. 그렇게 돌아다니다 위 스페인 마트 Media market이 보였고 안으로 들어갔다.

 

 

사실 이번 유럽여행에서 사야 할 것이 있었다. 바로 인스탁스 미니 필름. 출발하기 전에 필름을 넉넉하게 챙겨가려고 한국에서 미리 사뒀다. 근데 도착해서 필름을 안 가져온 것을 알았다. 멘붕이 왔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어디서 사야 할지도 안 나오고.. 바보 같음을 자책하며 솔직히 반 포기했다. 그러다 위 마켓에 다양한 전자제품이 보여 혹시나 하고 들어가봤다.

 

 

 

 

한편에 미니필름이 보였다. 내가 쓰고 있는 폴라로이드도 팔고 있었다. 사실 요즘 폴라로이드를 들고 다니는 사람도 없고 보편화된 제품이 아니라 전혀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정말 반가웠다. 가격은 20개에 20유로로 한국이랑 큰 차이는 없었다. 필름 값 너무 비싸다. 아무튼 혹시 모르니까 여유있게 두 개를 샀다.

 

 

 

 

들어온 김에 구경을 해보기로 했다. 전동킥보드부터 해서 청소기, 밥솥, 냉장고, 이어폰, 블루투스스피커, 건전지, 드라이기 등 다양한 전자제품이 있었다. 솔직히 드라이기나 고데기 같은 것은 여행 시 챙겨올 때 부피가 좀 크다 보니 불편한데, 장기여행을 할 경우 현지에서 사서 들고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스페인 마트 Media makret은 흔히 한국의 하이마트 같은 곳이라고 표현하던데, 생각보다 꽤 넓다.

 

 

 

 

반가운 LG와 삼성이 보인다. 사실 해외여행시 한국 기업을 보면 괜히 반갑다. 싱가폴 갔을 때 삼성 매장을 보고 태국에 봉사활동을 갔을 때 효성이었나..? 아무튼 공장을 봤다. 근데 요즘은 자주 접하다 보니 예전만큼 신기하진 않은데 반가운 것은 사실이다.

 

 

 

 

아침 겸 점심으로 먹고 싶었던 맥도날드에 왔다. 빅맥이 6.3유로다. 사실 맥도날드에 가드도 있고 해서 보안이 괜찮겠거니 하고 물건이나 뭐나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듣기론 꽤나 위험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왔다갔다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그만큼 소매치기범도 많은데, 아는 사람이 한 달 정도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 저녁에 맥도날드에 들렸다가 핸드폰을 소매치기 당했다고 한다. 동기화도 안 해놔서 여행 동안 찍은 사진도 전부 사라졌다고 했다.

 

솔직히 여행을 다닐 때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하는 게 맞긴 하고 그게 또 묘미이긴 한데, 물건이 사라질까봐 걱정하는 것도 여행의 힌 부분이라고 생각하는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즐겁기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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