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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주식투자 방법 너무 어렵다.

디프_ 2018. 2. 18. 17:43

광동제약, 주식투자 방법 너무 어렵다.

 

 

오늘은 지난날에 썼던 글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이 주제와 관련해 제일 처음에 썼던 글 '한국전자금융 1월 11일 코스닥 활성화 정책 날에 너무 화난다.'에 나왔던 종목에 관한 글과 가장 최근에 썼던 '마크로젠 코스닥 주식시장 주도주가 될 수 있을까?'에 나왔던 마지막 현금에 관한 이야기 말이다.

 

종목에 관한 이야기는 이따 차트를 보며 다시 자세히 하기로 하고 현금.. 항상 어려운 이 현금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해볼까한다. 흔히 그런 말이 있다. 현금 보유도 주식투자 방법 중 하나다. 솔직히 예전엔 잘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근데 일을 관두고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지금, 나름 이 세계에 집중하고 있는 요즘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 그래서 가끔 그런 생각도 한다. 꾸준히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이 주식투자를 더 잘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현실적으론 많은 제약이 따르겠지만 말이다.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가하면.. 시장은 항상 기회가 있다. 근데 그 기회가 언제고 무엇인지는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추측할 뿐. 솔직히 이번에 미국 증시가 급락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간혹 그럴 상황을 미리 예측했다고 하는 전문가들을 봤는데, 이에 대한 반박으로 '예상했으면 종목을 팔 것이 아니라 하방에 풀배팅을 했어야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맞는 말이다. 아직 세상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점점 알아갈수록 말만 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고 느낀다. 그런 사람이 되지 말자고 매번 다짐하긴 하는데, 잘 지켜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시 돌아와 '아 이 종목 지금 사면 딱인데! 돈이 없네 어떡하지. 지금 사고 싶은데' 이런 감정이 들 때가 많다. 이렇다해서 항상 그때 타이밍에 그 종목이 오른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올랐다. 이게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이런 것들은 꼭 기억에 남는다. 그러면 그럴 종목을 사지 왜 다른 것을 사놓고 현금이 없다 하냐 물을 수도 있는데, 이런 것을 다 알면 애초에 이렇게 글을 쓰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놓치는 종목이 있을 때마다 '부자들이 돈을 더 잘 벌긴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솔직히 지난주 증시 하락으로 인해 내가 원하는 종목들이 내 기준보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나와있다. 마트로 비유하자면 나에겐 바겐세일중이다. 근데 다 놓치고 있다. 물론 더 하락할지 원래 가격으로 돌아올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나한텐 충분한 할인가다. 그러면 만약에 너가 그게 오를 것이라 확신을 하면 지금 들고 있는 종목을 팔고 그걸 사면 되지 않냐. 그게 행여 손절일지라도 너가 새로 산 종목이 오른다면 그 손절가를 회복하고 수익을 얻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고 물을 수 있겠다. 근데 이건 성격이다. 기존에 들고 있던 종목이 원하는 가격대에 도달하지 않으면 절대 못 팔겠다. 시장에 따라 유동적이긴 해야하는데 이놈의 고집도 참 문제다.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하자면, 내가 들고 있는 종목이 오르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어서 더 포기 못하겠다.

 

결론은 현금보유도 아주 중요한 주식투자 방법 중 하나이며 이를 잘 활용해야 남들은 놓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익률은 적어도 가지고 있다가 원할 때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investment에 일정 부분 포지션을 잡고 있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개인적으로 애정이 많이 들어있는 광동제약에 관한 이야기다. 지난 글에 얘를 10월 정도부터 들고 있었다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그보다 더 오래전에 들고 있었다. 지난 글들까지 관심 있게 지켜봐 온 분들이 있을까 싶지만 아마 수익률에서 -가 나온 것은 처음 볼 것이다. 이게 의도적으로 조절한 것이 아니고 내 매매 자체가 손절을 잘 안한다. 잘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근데 얘는 오래 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을 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큰 꿈을 꾸다 결국 손절을 하고 나와버렸다. 이 이유는 지난 글에 나와있다. 다른 종목을 사기 위해서.. 그래도 그 타이밍으로 인해 짧은 시간 수익을 얻긴 했다. 조만간 이 종목에 관해 다시 포스팅할 예정이다.

 

근데 그 뒤에 왜 2%의 수익을 얻었냐.. 손절한 것이 너무 배 아프고 뭔가 다시 얘로 되찾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들어가서 손절한 부분을 복구하고 나왔다. 그러니까 기억 속에서 그 감정이 조금 누그러졌다. 이것도 병이라면 병이려나.

 

 

 

 

내가 매도를 했다가 재매수를 하고 다시 매도한 부분. 지금이 절대 팔 자리가 아닌데 팔고 나와서 너무 아쉽다라는 글을 썼었는데, 그 뒤로 이렇게 상승을 하다가 시장의 조정으로 인해 다시 하락한 후 일정 자리에서 되반등한 모습이다. 갈 자리에서 못 갔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렇다해서 흐름이 깨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어떻게 보면 이 종목을 원했던 사람에겐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줬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광동제약을 왜 처음에 매수했냐.. 기초적인 것들은 생략하고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이 종목의 매출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다수 판권' 때문이었다. 시장은 특히 한국 시장은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니까.. 한번 이 부분을 노려보았다. 재계약에 앞서 주가를 끌어올려준 뒤 결과에 따라 향후 주가가 갈리겠다고 생각했다. 그전까지 변화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근데 정말 지지부진하게 횡보했다. 이렇게만 놓고 본다면 내 매매는 실패한 것이다. 왜냐하면 결과가 어땠는지와는 다르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흐름을 보여줬기 때문에..

 

계약 결과가 나온 뒤에는 이제 딱히 악재라고 다룰만한 이야기가 더 나올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 들고 가도 되겠다 생각했다. 솔직히 다음의 어떤 일이 오기 전까지 상승만이 남았겠다고 생각했다. 모습이 다소 지겹긴 하지만 그 결과가 지금의 모습이다. 향후에 관해 함부로 추측하긴 뭐하지만 시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에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가야할 자리에서 못 간 느낌이 들긴 하지만, 어쨌든 갈 놈은 언젠간 간다. 그게 언제냐가 또 문제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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