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후쿠오카

벳부 료칸 우미카오루 야도 호텔 뉴 마쓰미 숙박 후기

디프_ 2018. 1. 17. 19:01

벳부 료칸 우미카오루 야도 호텔 뉴 마쓰미 숙박 후기

(Beppu ryokan Umikaoruyado Hotel Newmatsumi)

 

 

벳부 료칸

 

 

후쿠오카 시내에선 어차피 늦게 도착하기도 하고 거의 잠만 자는 느낌이었으니 저렴이 숙소로 했지만, 벳부는 달랐다. 료칸 느낌의 우미카오루 야도 호텔 뉴 마쓰미에서 숙박을 하기로 한 것! Ryokan이 뭔지 잘 몰랐는데 이 지역에 오는 사람들은 다 이런 스타일에서 묵으려하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다. 사진을 보고 나서 '오 나도 이런 느낌 좋아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우미카오루 야도 호텔 뉴 마쓰미

 

 

로비의 모습. 입구를 앞에 두고 여기가 맞나 싶어 돌아다니다가 밖에 나와계시는 분에게 여기가 맞냐고 여쭤보니 맞다고 하시며 캐리어를 직접 안까지 끌어다주셨다. 여행을 가서 대접을 받는듯한 기분은 정말 오랜만이다. 매번 비용 절감한다고 배낭여행객마냥 돌아다니곤 했는데, 이래서 사람들이 투자를 하는 건가 싶다.

 

체크인을 하고 여러 가지 설명을 해주셨다. 영어가 되는 분이 있었다. 료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일본 가정식 식사는 별도로 신청해서 먹었는데 체크아웃을 할 때 돈을 내면 된다고 했다. 이틀 모두 저녁은 꽉 차 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아침으로 먹었다.

 

 

 

배정받은 방으로 안내원과 같이 이동했다. 위 사진처럼 담배를 피는 공간은 별도로 마련되어있었다. 층마다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숙박한 층에는 있었다.

 

 

 

방으로 들어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방이 꽤 넓었다. 온천이 있어서일까 화장실은 되게 열약해 보이긴 하는데 물이 잘 안 나온다거나 그런 것은 없어서 딱히 불편하진 않았다.

 

오후 7시였나. 특정 시간이 되면 이불을 와서 직접 깔아주신다. 위 사진에서 테이블을 한쪽으로 치운 뒤 그곳에서 자게 된다. 땅바닥이긴 하지만 이불이 워낙 푹신푹신해서 허리가 배길 일은 없다. 수건은 작은 것과 큰 것 각각 두 개씩 받게 되는데, 추가로 더 원할 시엔 유료다.

 

온천은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는 6층 야외 한 곳과 오전 5시부터 9시, 오후 3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하는 실내 한 곳, 총 두 군데가 있었다. 하루에 걸쳐 두 군데 다 가보았는데 막 딱히 좋진 않았다. 야외는 바로 앞에 바다가 있었는데, 밤이 되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괜스레 무서웠고 일단 너무 좁았다. 또 실내는 뭔가 쾌적한 기분이 안 든다 해야하나. 물은 깨끗할지 몰라도 워낙 시설이 열악해 그렇게 재미는 없었다.

 

 

 

 

다음 날 아침 부시시한 눈과 옷차림으로 벳부 료칸 우미카오루 야도 호텔 뉴 마쓰미 조식을 먹으러 나왔다. 조식은 2층에서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그냥 보이는 것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이었고 특별히 맛있다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 그냥 건강해지는 느낌..? 뭔가 찌개 같은 것이 먹다보니 하나 더 나왔는데, 거의 한입 먹고 안 먹었다.

 

숙박 후기에 대해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뭔가 다음엔 돈을 좀 더 지불하고 더 좋은 곳에서 묵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도 나쁘지 않았지만, 뭔가 다른 플러스 알파가 없다고 해야하나. 진짜 이색적인 곳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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