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베트남 다낭&호이안

베트남 다낭 바빌론스테이크, 한국인이 많을 만하다.

디프_ 2017. 12. 20. 11:09

베트남 다낭 바빌론스테이크, 한국인이 많을 만하다.

(Vietnam danang Babylon steak garden)

 

 

다낭 바빌론스테이크

 

 

저녁은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기대했던 곳 중 하나였던 베트남 다낭 바빌론스테이크를 가기로 했다. 예약이 필요하다는 글을 보기도 했는데 해외에서 식당 예약을 해본 적이 없기도 하고 괜찮겠지하며 그냥 가보았다. 여기에선 2층에서 식사하는 것이 분위기가 좋다 해 2층으로 가려 했는데 자리가 꽉 차고 없다 했다. 그래서 여유가 있는 1층에 앉으려 했는데 막 한 자리가 났다며 다행히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 약간 과장해 거의 한국인밖에 없는 것 같았다. 과장이 아닐지도 모른다. 자칫 여기가 한인식당이었나라고 오해할 수 있을 정도였다.

 

 

바빌론스테이크

 

 

76만 동인 Filet mignon 라지 사이즈를 주문하고 자리를 둘러보았다. 전형적인 식당 모습이었던 1층과 달리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왜 2층 자리로 예약을 하고 오는지 알 것 같았다. 바로 옆이 도로였지만, 덥지도 않고 탁 트인 기분이 들어 좋았다.

 

 

 

 

기본 찬이 나왔다. 원래 감자튀김도 나오는건가. 아무튼 별도로 준 소스는 개인적으로 아무 맛도 나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소스가 있냐고 물어본 뒤 소금과 후추를 받을 수 있었다. 여기에 찍어 먹는 것이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다. 마지막이니만큼 오랜만에 맥주도 한잔했다.

 

 

Filet mignon

 

 

고기가 나오면 이렇게 불판 위에서 직접 썰어주신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이 이때 영상과 사진을 찍는데, 나름 의도적으로 볼거리를 제공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잘되는 곳은 살펴보면 다 이유가 있다. 큼지막한 고기가 부드럽게 잘 썰린다. 신기했다.

 

 

 

 

나름 먹기 좋게 썰린 고기들. 원래 steak를 먹을 때 조그맣게 잘라 한입씩 맛만 보는 것보다 한입 크게 넣어 씹어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 더 좋았다. 항상 그랬듯이 고기라 그냥 맛있었고 부위나 품질마다 다른 그 미묘한 차이의 맛은 느낄 수 없었다. 그냥 맛있었고 이 가격에 충분히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맛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 베트남 다낭 바빌론스테이크. 한국인이 많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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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잠시 롯데마트에 들러 살 것들을 사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택시를 탔다. 이때 오행산에 이어 두 번째 실수를 했는데, 8만동만 내면 될 것을 택시 미터기를 순간 잘못 계산해 80만동을 내버렸다. 내려서까지도 몰랐다. 원래 이런 가격인가 이러면서. 근데 이때 다행히 택시에 내려 호텔 앞에서 돈을 세서 계산해 줬었는데 가드가 이걸 봤는지 택시 기사가 다시 나를 불러 십만동만 빼고 잔돈을 나에게 주었다. 이때만 해도 어안이 벙벙했던 나는 정확히 얼마를 받았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았고 하루종일 찝찝했던 기억이 난다. 돈 계산은 닥쳐서 서두르지 말고 미리미리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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