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여행, 구시가지 낮의 모습을 담아보다.
(Hoi an travel)
지난번 호이안 여행 밤거리에 이어 오늘은 구시가지 낮의 모습을 담아보려 한다. 그래도 선선해서 참을만한 밤과는 다르게 덥기는 엄청 더웠다. 아마 컨디션이 안 좋다거나 예민하면 쉽게 싸울 수 있을 것 같은 날씨다. 그래도 왁자지껄한 구시가지 낮의 모습은 밤과는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먼저 내원교 앞에 있는 매표소에서 통합입장권을 12만 동 주고 구매했다. 사실 다리만 건너는 것은 무료라 표를 구매할 생각은 없었는데, 다리를 건널 때 표를 달라해서 그냥 뭐 쓰긴 쓰겠지하며 구매를 했다. 총 5개의 입장권이 있는데 어디를 들어갈 때마다 그걸 하나씩 뜯게 된다. 5개를 쉽게 쓸 수 있다고 했는데 총 2장만 썼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꼭 필요해 보이진 않았다.
그리고 햇빛을 가려줄 모자도 하나 샀다. 한 개에 거의 5만 동을 주고 구매했는데 흥정은 필수다. 생각보다 비싸서 그냥 나가려고 하니 가격을 많이 깎을 수 있었다. 실용성은 딱히 모르겠으나 올드타운에서 기분을 내기엔 충분했다.
착용샷.
지금 사진을 보니 이날은 대부분 다 모자를 쓰고 있었다. 편했는지 들고 다니기 불편해서 그냥 쓰고 다닌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쇼핑할 것이 뭐 있나 둘러보기도 하고 이쁘게 나올 것 같은 곳들에서 사진도 찍어보았다. 아마 위 사진들의 장소가 호이안 여행을 왔을 때 대표적으로 찍는 장소들인 것 같다. 사진에선 느껴지지 않겠지만 찍으면서 엄청 더웠다. 그래도 하늘이 엄청 맑다.
걸으며 찍은 Hoi an 구시가지의 모습들. 어딘가를 갈 때 그곳만의 색깔이 담겨있는 곳을 좋아하는데, 확실히 느껴진다. 여태까지 많은 곳을 가봤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조금이나마 비슷한 곳을 꼽자면 차이나타운을 말할 수 있겠는데, 이마저도 확연히 다르다.
내원교를 지나 살짝 그늘진 곳에서 켐콩이라는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인터넷으로 미리 알아보고 갔을 때 만 동이라고 했는데 진짜 만 동에 팔고 있었다. 딸기 맛을 사 먹었는데 어렸을 때 파리바게트에서 먹었던 아이스크림 맛이랑 똑같았다. 시원하고 맛있었다. 다만 저 조그만 통 안에 들어가다보니 좀 깨끗하지 않은 곳은 다른 아이스크림 맛들이랑 색깔이 섞여있었다.
귀여운 강아지도 보고 강가 주변을 거닐기도 했다. 여기에서 꼭 해야겠다고 다짐했던 것 중 하나가 강 위에서 배를 타는 것이었는데 낮에 물 색깔을 보고 그러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던 기억이 난다. 생각보다 좁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