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샌드위치 : 배틀트립에 나왔던 마담칸(Madam khanh)에서 먹다.
(Banh mi queen Sandwich)
숙소에서 조식을 먹었으나 입맛에 그렇게 맞진 않았다. 제일 먹고 싶었던 반미샌드위치에는 고수가 들어가있어 한입 먹고 포기했다. 그래서 나오자마자 베트남에 오면 꼭 가려고 했었던, 배틀트립에 나왔던 마담칸(Madam khanh)을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아주 귀여운 강아지를 만났다. 처음엔 목이 낀 건가 하고 자세히 살펴봤는데 그냥 바깥 구경을 하려고 고개를 내민 것이었다. 처음에 이 사진을 메인 사진으로 하려 했으나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아래로 내렸다.
베트남 호이안의 길거리. 오늘도 역시나 오토바이, 차의 경적 소리로 시끄럽고 복잡했다.
마담칸(Madam khanh)에 도착했다. 사실 길을 찾을 때 그 가게가 있는 거리는 잘 찾는데 그 거리에서 상점을 정말 못 찾는다. 눈에 안 보인다. 이번에도 역시 앞으로 좀 더 헤매다가 뒤를 돌아보니 찾을 수 있었다.
입구는 매우 좁았으나, 매장 안엔 테이블도 많고 꽤 넓었다. 한국인도 보였다. 아마 같은 방송을 보고 온 것이겠지.
메뉴는 반미샌드위치 하나로 메뉴판에는 드링크만 나와있다. Ban mi sandwich 2개와 콜라, 맥주를 주문해 총 7만 동이 나왔다. 주문할 때 고수를 넣을 건지 안 넣을 건지 여쭤보시는데 빼달라고 했다.
배틀트립에서 처음 봤을 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다고 하기도 했고 또 실제로 보여서 정말 먹어보고 싶었다. 아마 이번 여행을 오기 전에 제일 먹고 싶은 메뉴였을 것이다. 평소 유투브를 볼 때 먹방 영상을 주로 보는 편인데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 유투버가 이런 비슷한 식감의 핫도그를 먹는 것을 보고 정말 먹고 싶었는데, 드디어 이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정말 맛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기름이 있어 느끼할 법한데 이게 고추기름인지 나중에 반쯤 먹어갈 때쯤엔 약간 입술이 얼얼할 정도로 매콤했다. 하나만 다 먹으면 충분히 배가 불렀는데, 좀 더 욕심을 내서 더 먹을 걸 그랬다. 이렇게 파는 가게는 이때 말고 못 찾았다. 이 밖에 다른 먹을 것들이 많기도 했지만.
저렴한 가격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겉이 너무 딱딱해서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법도 한데 맛에 대한 호불호는 크게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