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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대 호텔 뷔페 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 디너 솔직 후기

디프_ 2024. 2. 11. 11:35
3월에 서울 3대 호텔 뷔페 다 가격 인상한다고 하던데, 그전에 다녀와볼까?

 

 

오늘은 서울 3대 호텔 뷔페 솔직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 우선 이 3대 호텔로는 신라호텔의 더 파크뷰와 롯데호텔의 라세느, 그리고 오늘 소개할 조선호텔의 아리아로 꼽을 수 있겠다. 근데 최근에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플레이버즈가 신라호텔을 제치고 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지인을 통해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거기 한 번 가봐야겠다 싶었는데 아직 가보지 못했다. 이전에도 신라호텔과 롯데호텔은 가본 적이 있어서, 오늘 소개할 조선호텔만 들리면 일단 가볼 만한 곳은 다 가보겠구나 싶었다. 이제 여길 다녀왔으니 다음에는 JW 메리어트 호텔을 가 볼 예정인데, 언제 가볼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이왕 처음 가보는 것 숙박하면서 머무르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겠다. 평일로 날을 잡으면 그나마 가성비 좋게 다녀올 것 같기도 하고.

 

오늘은 최대한 디테일하게 후기를 남겨볼 예정이오니, 만약 방문 예정이시거나 고민이 되시는 분들인 참고하시어 결정해 보시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지금 안 사실인데, 3월부터 전체적으로 가격이 다 오른다고 한다. 아직 2월이 어느 정도 남아있으니 그전에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싶다. 근데 호텔 뷔페 특성상 가격을 올리면 그만큼 퀄리티도 같이 올려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금액 인상이 납득이 되는 편 같기도 하다. 물론 그 안에서 남길 만큼은 남기긴 하겠지만, 이런 곳들은 다른 특급 호텔들과 비교해서 퀄리티가 뭐 하나라도 부족해지면 안되기 때문에 알아서 잘 신경을 써주는 것 같다. 뭐 하나 들은 것 없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물론 이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면 안되긴 하겠지만. 사실 지금도 예전과 비교해서 꽤 많이 올랐다고 생각한다. 일 년에 몇 번 안 가지만, 그렇게 가기에도 조금 부담스럽달까.

 

우선 여기 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의 경우 주차 공간이 다른 곳들과 다르게 조금 불편하다. 그니까 전체적으로 주차 공간이 좁다는 것은 아닌데, 호텔이 오래된만큼 뭔가 시설 자체가 최적화되어있지 않은 느낌이다. 쉽게 말해 통로 같은 것도 좁고, 안까지 들어가는 경로도 다른 곳들에 비해 자동화도 안 되어있고 그렇다. 그래도 호텔이다 보니 일하시는 분들이 잘 안내를 해주시긴 하는데 불편한 것도 사실이겠다. 나의 경우에도 처음 주차를 안내받은 곳에 주차를 했었는데, 나오고 나서 이따 차 위치가 옮겨질 수 있으니 키를 받으러 어디로 오라고 하셨다. 근데 그 위치가 애매해서 지하주차장을 2~3번 정도 왔다 갔다 했었다. 뭐 내가 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런 것이긴 하겠지만 아무튼 이런 사소한 불편함이 좀 있겠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왔다. 여기의 경우 예약 필수다. 일주일 전도 금요일이나 주말 같은 경우에는 자리가 없는 경우도 있겠다. 물론 중간에 취소 자리가 나오면 들어갈 수 있긴 하겠지만, 마음 편하게 가려고 계획을 세운 날 바로 예약을 하면 좋겠다. 우리의 경우에도 한 2~3주 전에 예약을 한 것 같은데, 1부에는 자리가 없어서 2부로 예약을 잡고 방문했다. 그리고 이 예약 대기 시스템도 뭐 다른 곳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입장 시간 전에 입구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이 공간 역시 협소해서 미로처럼 줄을 서서 순차적으로 안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조금 복잡함을 느끼실 수 있겠다. 근데 뭐 이건 다른 곳들도 다 마찬가지더라. 여기서 어떻게 관리가 이뤄지느냐가 중요한데, 역시나 그런 서비스적인 측면은 걱정할 일 없겠다. 알아서 잘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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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안으로 들어왔다. 예약 시 지정해 준 자리에 앉은 뒤에, 그때부터는 시간을 자유롭게 쓰면 되겠다. 근데 호텔 뷔페 같은 경우에도 예약 시 좋은 자리를 미리 선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창가 자리 같은 곳이 좀 좋을 수 있겠다. 근데 여긴 위치가 위치인지라 창가 자리 메리트는 크게 없겠는데, 뭐 사람들 테이블 사이에 앉는 것보다는 훨씬 좋겠다. 간혹 인공 폭포 같은 것들이 있는 곳들도 있고, 고층이 아니더라도 푸릇푸릇한 공간 속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으니, 예약 전에 그런 자리들이 있는지 혹시 여쭤본 뒤에 하시는 것도 좋겠다. 나의 경우 처음에는 그냥 예약을 하는 편인데, 이미 가봤던 곳을 또 갈 경우에 혹시 그 자리에 앉을 수 있는지 여쭤보는 편이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 저기 앉으면 좋겠다 하는 곳들이 있었다. 근데 실제로 그런 곳을 물어보면 이미 거긴 예약이 다 됐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일차로 서울 3대 호텔 뷔페 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 디너 메뉴에는 뭐가 있는지 전체적으로 훑어봤다. 그리고 일단 가볍게 속을 달래줄 메뉴들로 이렇게 들고 와봤다. 근데 여기 다른 곳들과 비교해서 메뉴 가짓수나 공간 자체가 넓은 편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메뉴가 정말 많고, 공간도 넓다 느껴진 곳은 롯데 라세느였다. 거긴 진짜 모든 메뉴 종류가 많더라. 물론 내가 메뉴 하나하나를 다 세본 것은 아니지만, 그 부분을 확 느낄 수 있는 곳이 디저트 라인이었다. 오늘 솔직 후기 포스팅을 남기고 있는 여기 조선 아리아의 경우 재료 하나하나의 퀄리티는 다른 곳들과 비교해서 부족하진 않겠으나, 전체적인 메뉴 가짓수는 조금 부족하다 느끼긴 했다. 그렇다 보니 음식을 담는 줄이 조금씩 길어지기도 했다. 공간 자체가 좁으니.

 

근데 뭐 이건 어느 곳이나 다 그런 것이긴 하겠다. 오픈하자마자 스테이크나 그런 고기 나오는 곳들은 대기줄이 길어지지 않은 적을 본 적이 없다. 나의 경우 처음부터 고기를 공략하기보단 스프나 야채 종류로 시작하는 편이라 괜찮긴 한데, 항상 그쪽 길이 길더라. 근데 처음 30분만 그렇고, 그 30분만 지나면 내가 원할 때 먹고 싶을 때 언제든지 먹을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그 줄을 꼭 기다릴 필요는 없다 생각한다. 어차피 2시간 내내 다 먹지도 못하고, 몇 번 다녀오면 배가 차니까 말이다. 여기의 경우 이 랍스터 줄이 처음부터 좀 길게 늘어지긴 하더라. 근데 이렇게 해산물이 모여있는 비쥬얼을 보니까 납득이 간다. 나도 빨리 먹고 싶었지만 한 템포 참아주었다.

 

여기 와서 내가 놀랐던 포인트는, 저렇게 성게알이 메뉴로 따로 나왔다는 점이다. 사실 성게알 나오는 곳들은 여태까지 보지 못했다. 워낙 고급 재료로 알고 있기도 했는데, 저게 따로 나오다니. 물론 다른 음식 위에 살짝 얹혀서 나오는 것이긴 하겠지만, 저렇게 나오는 것도 여기서 처음 봤다. 근데 이후에 친구에게 들어보니, 최근에 생긴 어느 곳 중에서 성게알만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게 나온 곳이 있다고 말해줬다. 아마 이 고급 호텔 뷔페들도 경쟁이 계속해서 심해지니까 다른 곳들에서 하지 않는 무언가를 계속해서 시도하는 것 같다. 이런 경쟁은 소비자에게 이점이긴 한데, 문제는 계속해서 가격이 오른다는 것이겠다. 뭐 3월부터는 20만 원 선을 찍는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과하다 생각한다. 사람이 먹는 양은 한계가 있는데 말이다.

 

개인적으로 호텔 뷔페에 가서 주로 즐겨 먹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양갈비다. 원래 양갈비 자체가 예전엔 고급 호텔들에만 있긴 했는데, 요즘은 중간 가격대의 호텔 뷔페에서도 나오는 것 같다. 이 부분 역시 소비자 반응에 따른 기호를 고려한 선택이겠다. 근데 개인적으로 LA갈비나 뭐 스테이크 같은 것은 일상에서 나름 쉽게 먹을 수 있는데, 양갈비 자체는 쉽게 먹지 못하니까, 그리고 아직 먹어본 총 양 자체가 다른 고기들과 비교해서 적으니까 이런 곳에 가면 마음껏 먹으려고 하는 것 같다. 물론 요즘 양갈비를 메인으로 판매하는 가게들도 많이 생기긴 했는데 확실히 그런 곳에 가면 가격이 비싸다. 둘이 먹으면 한 5만 원은 기본 나오는 것 같다. 여기에 주류까지 더하면 더 많이 나오겠다. 그런 것을 고려하면, 뷔페가 가성비 좋은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해서 다른 것들은 안 먹은 것이 아니다. 이렇게 랍스터가 알까지 살아있어서 하나만 먹어도 모든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친구 말로는 여러 랍스타가 나오는 뷔페를 가봤지만, 이렇게 알이 랍스타 하나하나마다 살아있는 곳은 여기가 처음이라고 만족스러웠다고 말하더라. 나의 경우 해산물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도 하고, 해산물보다는 고기파라서 잘 모르긴 하겠는데 살도 잘 발라지고 담백하고 부드럽게 너무 잘 먹었다. 짠내라든가 뭐 다른 잡내 같은 것 없이 부드럽고 깨끗한 맛이었다. 스테이크 역시 적당한 굽기로 너무 부드럽게 잘 먹었고, 양고기 역시 질긴 포인트 하나 없었다. 이런 특급 호텔들의 장점은 모든 메뉴를 먹어도 다른 곳들보다 더 퀄리티가 괜찮다는 것이겠다. 즉 실패가 없겠다.

 

이렇게 따로 파스타 종류도 택해서 먹을 수 있었다. 오늘 이렇게 서울 3대 호텔 뷔페 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 디너 솔직 후기 글을 남기고 있는데, 그러면 세 곳 중에 한 곳을 꼽으라고 하면 어딜 꼽겠느냐. 개인적으로 그건 잘 모르겠다. 앞서 계속해서 말했듯이, 이 특급 호텔들은 개인적으로 뭔가 마진을 남기려고 경쟁한다기보단 서로의 네임 벨류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어디서 뭔가 더 잘한다고 느껴지면 그걸 보완하고, 부족하다 느껴지면 또 그걸 보완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다 계속해서 위로 가는 느낌이다. 호텔 뷔페이기 때문에, 뷔페가 아니라 호텔이 메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어딜 가든 다 만족스럽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래도 개인적인 기호로 굳이 꼽자면, 신라호텔을 꼽고 싶다. 근데 여긴 음식이 좋아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신라호텔을 좋아한다. 한국에 있는 호텔 중에 개인적으로 최고라 생각한다. 뭔가 그냥 이미지도 그렇고 방문했을 때의 경험도 그렇고 좋다. 아마 첫인상이 좋아서 계속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리고 정말 다양한 메뉴를 즐기고 싶다 하면, 롯데 라세느를 가보시면 될 것 같다. 거기만큼 가짓수가 많은 곳은 못 본 것 같다. 여기 아리아의 경우에는 한 번쯤은 가볼 만한 느낌? 뭔가 따뜻하고 안정적이 느낌 같은 것이 있다. 마무리는 이렇게 디저트와 커피 한잔으로 끝냈다. 요즘은 디카페인 커피를 다 제공하고 있어서 디너에도 이렇게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겠다. 자주는 못 가지만, 종종 방문하면 리프레시되고 좋은 호텔 뷔페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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