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 프랑스

파리 맛집 Cafe madeleine과 콩코르드 광장

디프_ 2017. 9. 29. 22:53

파리 맛집 Cafe madeleine과 콩코르드 광장

(Paris restaurant 'Cafe madeleine'과 Place de la concorde)

 

 

콩코르드 광장

 

 

튈르리정원에서 나오고 좀 걸으니 바로 앞에 이렇게 콩코르드 광장이 보였다. 파리 한복판에 위치한 유서 깊은 광장으로, 역사뿐 아니라 위치와 규모 면에서 paris 시내의 수많은 광장들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한다.

 

 

콩코르드

 

 

사진을 찍었는데 역광이라 모습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근데 공사 중이어서 오히려 이런 모습이 더 신비로운 느낌이 난다.

 

 

cafe madeleine

 

 

사실 루브르부터 여기까지 이 코스를 밟게 결정적인 원인 제공을 한 곳은 바로 여기 맛집 Cafe madeleine 때문이다. 여행지에선 배가 불러도 계속 넣는데, 이때는 오랜 시간 먹지도 않고 엄청 걸었으니 더 허기가 졌다. 그래도 알려진 곳이 아니라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댓글로 우연히 알게 된 이곳을 와야 했기에 꾹 참고 걸었다. 중간에 길을 헤매긴 했지만, 무사히 빈 속으로 도착할 수 있었다.

 

야외 테라스는 이미 만석이었고, 어쩔 수 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지금은 모르겠는데, 이때는 동양인이 한 명도 없었어서 뭔가 진짜 로컬 식당에 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파리 카페 마들렌

 

 

자리에 앉자마자 장형은 맥주를, 난 아직 환한데 얼굴 빨개지긴 싫어서 콜라를 시켰다. 그리고 앉아서 좀 쉬다 보니 내가 주문한 22유로짜리 Belle entrecote가 나왔다. 그냥 스테이크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지금 사전에 쳐보니 스테이크용 갈빗살이라고 한다.

 

 

카페 마들렌

 

그다음은 장형이 주문한 16유로짜리 La composition du chef 돼지고기 요리가 나왔다. 이게 원래 메뉴가 돼지고기인지 이날 셰프 특별요리로 그때그때 다른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때 너무 기분이 좋았나. 사실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도 안 들었고 맛도 완전 좋았다. 그래도 좀 더 비쌌던 내 것보다 장형이 주문한 음식이 훨씬 맛있었다. 이렇게 두꺼운 돼지고기를 썰어 먹는 건 처음이었는데 엄청 부드러웠고 이색적이어서 좋았다. 이 형도 이 음식이 영국과 파리에서 먹어본 양식 중에 제일 맛있다고 했으니 나만의 문제는 아닌듯 한데, 구글맵으로 이 가게를 검색했을 시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고 맛없다는 글들이 많아서 솔직히 좀 놀랬다.

 

이번에 다시 Paris를 가게 될 때 이 맛집은 무조건 다시 한번 더 가려하는 상태일 정도로 엄청 만족한 곳인데 내가 이때 너무 배고팠었나.. 다시 한번 가서 확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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