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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센터 구경하고 마레지구 쇼핑하기

디프_ 2017. 9. 24. 12:38

퐁피두센터 구경하고 마레지구 쇼핑하기

(Centre pompidou, Marais shopping)

 

 

파리 디젤

 

 

아직 체코가 남아있긴 하지만 오늘부터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기까지 일주일도 안 남았다. 이 당시에 남겼던 글을 보니 '서울 가면 다시 바빠지겠지'라고 써놨는데 나 이때 유럽 다녀와서 뭐했지.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 홍콩을 다녀왔던 것 같은데..

 

아무튼, 오늘의 일정은 외관이 너무 신기해서 꼭 가고 싶었던 퐁피두센터를 구경하고 마레지구에서 쇼핑하기다.

 

 

파리 빵

 

 

숙소에서 아침까지 챙겨 먹고 느긋하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로 들어서는 길목에 놓여있는 빵 냄새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한국이었으면 그냥 아무렇지 않았겠지만, 여긴 빵이 그렇게 유명하다는 파리니까 꼭 먹어봐야 했다. 크루아상 하나와 이름 모를 빵 하나를 집었다. 맛은 그냥 그랬다. 어제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식전 빵이 더 바삭하고 맛있었다.

 

 

퐁피두센터 근처

 

 

Centre pompidou에 가기 위해 근처 역에서 내린 후 걷다가 멋있어 보이는 건물이 있길래 사진 한 장 찍었다. 이 정도 규모면 분명히 뭔가 이름 있는 곳임이 분명한데 잘 모르겠다.

 

 

퐁피두센터

 

 

퐁피두센터에 도착했다. 대부분 사진을 보고 기대한 뒤 실물을 보고 실망하게 되는데, 여기는 정말 사진과 똑같았다. 그래서 더 신기했다. 여기가 뒷모습이긴 한데 이런 외관을 갖게 된 이유는 일부러 배수관과 가스관, 통풍구 등을 밖으로 노출되게 지었다고 한다.

 

 

니키 분수

 

 

바로 오른편에 최초의 현대식 분수라고 불리는 니키 분수가 있었다. 먹거리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한국에서의 이런 모습을 생각해봤는데 쉽게 상상이 가질 않았다. 이럴만한 장소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한국에서 잘 돌아다니지 않아 이런 모습을 모르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이런 소소한 일상에서 오는 분위기가 좋았다.

 

 

퐁피두센터 광장

퐁피두센터 공연

 

 

정면으로 오니 아주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다. 파리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답게 가운데에 엄청 큰 조형물(?)이 눈에 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소리가 나는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외국인도 만날 수 있었다. 이전에 명동에서 위와 같은 악기로 공연하는 것을 처음 보았는데 소리와 음악이 너무 좋아서 집에 와 인터넷으로 명칭을 검색했던 기억이 난다. 생소한 악기인 줄 알았는데 유럽에선 좀 흔한 것 같다. 여기서도 보고 체코에서도 봤었다.

 

이분은 혼자였고 명동에서 공연하던 분은 두 명이었는데 확실히 두 명이서 합을 맞추는 소리가 훨씬 좋았다. 그래도 좋았다.

 

 

퐁피두센터

 

 

파리의 3대 미술관 중 하나답게 Centre pompidou 앞모습 역시 화려하다. 지상 7층, 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4층부터 5층까지는 국립 근대 미술관이 있다고 한다. 여기선 장약사의 의견을 반영해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아마 영국의 테이트모던갤러리와 비슷한 느낌이려나?

 

 

마레지구 디젤

 

 

구경을 끝내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Marais에 쇼핑을 하러 왔다. 뭐 맨날 산다 산다 하고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고 안 사긴 하지만, 또 운 좋게 하나 건질 수도 있는 법이니 구경도 할 겸 열심히 둘러보았다.

 

그러다 장형이 여기 디젤 매장도 있다고 들어가보자 해서 들어왔다. 엉겁결에 청바지를 하나 사버렸다. 이 당시 막연하게 코팅진 하나 사긴 사야 되는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근데 이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했고, 이 당시가 프랑스 세일 시즌이어서 한국보다도 훨씬 저렴했다. 그래서 카드로 결제해버렸다. 급하게 산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가격 대비 괜찮았다. 첫 구매이다 보니 사이즈를 정하는 데 오랜 시간을 썼는데 군말 없이 기다려준 장형이 고마웠다.

 

 

프랑 부르주아

 

 

'뭔가 샀긴 샀구나'라는 가벼운 마음가짐과 함께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위 사진은 프랑 부르주아라는 거리인데 좁은 도로 양 끝으로 작은 상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마레지구 쇼핑

 

 

혹시 선물할 것이 있나 싶어 살펴보았는데 위 사진처럼 아주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싸지 않았다. 의외로 장난감 가게에 들려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인형도 하나 사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크레페

 

 

그렇게 마레지구 쇼핑을 마치고 다음은 루브르 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의외로 장형이 이곳을 간다고 설레했었는데, 정말 가보고 싶었다고 한다. 영국은 거의 가본 곳이라고 심심해했는데 파리에선 다 처음이라 이형도 신나했던 기억이 난다. 가는 길에 좀 쉴 겸해서 가게에 들려 간식 겸 크레페를 하나 사 먹었다. 아이스크림처럼 된 시원한 것을 먹고 싶었는데 그냥 설탕이 뿌려진 기본 맛을 먹게 되었다.

 

루브르에 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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