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 로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다녀와본 뒤 쓰는 후기. 꿀팁까지 있어요!
요즘 주말에 잠을 너무 심각하게 자고 있다. 요즘이라고 해봐야 한 2주 정도 밖에 안 지나긴 했는데 원래라면 아무리 늦게 일어나도 9시나 10시에 깨는 편이다. 그리고 낮잠을 잔다고 하더라도 대충 12시나 1시쯤 겨우 1시간 정도 자나. 근데 그 잠들기가 힘들어서 잠은 더 자고 싶은데 못 자니까 답답해하다가 겨우 잔다. 근데 최근에는 토요일에 한 12시쯤 일어나고 일요일은 일어났다가 또 자고 일어나면 저녁 시간이 다 되어간다. 물론 평일에 그만큼 수면 부족 상태로 지내긴 한다. 아침에 회사를 가고 퇴근하고 오면 저녁을 먹은 뒤에 블로그를 하고 바로 운동을 갔다가 다녀온 뒤에 씻고 누워서 할 일을 하다가 자니까. 이 생활을 평일 내내 반복한다. 물론 약속이 있을 경우 대체하긴 하는데 쉬는 시간이 없다는 것은 동일하겠다. 근데 이렇게 해야 그나마 지금의 시간을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 생활 자체에 약간의 즐거움을 느껴가고 있다.
최근에 나갈 일이 없다가 얼마 전에 나갈 일이 있어서 사복을 오랜만에 입었다. 근데 확실히 예전보다 몸이 가볍다는 것을 느꼈다. 몸무게는 비슷한데 근육이 좀 생기고 지방이 줄어든 것 같다. 옷의 품도 좀 남는 것 같고. 그래서 이 생활을 더 꾸준히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근데 운동하면 젊어져야 하는데 이러다가 겉늙는 것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무튼 오늘 소개할 주제는 일본 편의점 투어 포스팅이다. 아마 일본 여행을 떠나서 어디 관광지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 순 있어도 편의점을 안 가는 사람은 못 본 것 같다. 그것도 그냥 지나가다가 어쩔 수없이 물을 산다거나 그런 구조가 아니라 뭔가 하루의 시작 혹은 마무리 일정으로 꼭 넣어서 나름의 목적을 가지고 방문하는 곳이 되었다. 최근에 한국 편의점들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고 하나 최근에 가본 소감으로는 아직 확실히 일본에게는 부족한 것 같다.
일단 해당 가게 특성상 가격은 다른 곳들과 비교해서 더 나갈 수밖에 없겠다. 그건 한국과 일본 모두 동일할 것이다. 근데 여기서 나뉘는 차이가 가격 대비 퀄리티겠다. 이 퀄리티에는 양이나 구성, 다양성 등 여러가지를 포함할 수 있겠다. 한국의 경우 아직 양이 과대포장된 것들이 많고 그것보다 더 문제인 것은 딱 뭔가를 먹을 때 이건 편의점 음식이구나를 단번에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빵이나 뭐 그런 신선식품을 먹어도 이건 마트나 빵집이나 그런 곳에서 파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다. 식감이나 포장 상태나 그런 것들을 봐서 말이다. 근데 일본의 경우는 딱 먹고 난 뒤에 드는 생각이 이거 빵집에서 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네라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여기서 더 나아가서는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 차이가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 근데 실제로 일본에서는 그렇게 가격 차이도 큰 것 같지도 않고. 물론 이건 내가 여행 시 드는 생각이라 그냥 기분 탓일 수도 있다.
근데 돌이켜보면 일본인 친구에게 들었을 때 편의점은 비싸니까 이용하긴 하는데 주로 마트를 이용한다고 하긴 했다. 일단 오사카, 도쿄 여행을 하면서 로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세군데 모두를 이용해 봤다. 처음에는 로손을 방문하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막상 세 군데 다 이용해 보니 서로 큰 차이가 없었다. 어떤 특정 품목을 취급하는 곳들이 따로 있긴 했는데 그것이 아니라면 전체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근데 이 차이가 없는 구조는 평범하다는 뜻이 아니라 세 프랜차이즈 모두 잘 되어있어서 그런 생각이 든 것 같다. 이거 너무 칭찬인 것 같긴 한데 소비자 입장에서 정말 그렇게 느끼게 되었다. 대체적으로 일본 편의점 먹방 투어를 말할 때 디저트를 빼놓을 수 없는데 푸딩이나 그런 계열도 모양 흐트러짐 없이 너무 신선하고 빵, 케이크 같은 디저트 종류도 진짜 한국에서 카페에서 판매하는 것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그럼 여기서 꿀팁이 무엇이냐. 바로 마트를 가보시라는 것이다. 이전에 편의점과 마트 포스팅을 따로 했었다. 근데 거기서 미처 업로드하지 못한 사진들이 있어서 이렇게 한번에 같이 업로드해본다. 일단 편의점과 마트를 비교하면 솔직히 규모부터 다르고 가격도 역시나 다르겠다. 다만 이게 숙소 주변에는 마트가 없을 확률이 높고 대게 편의점이 있기 때문에 이름 그대로 편의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근데 마트 투어도 여행 일정 중 하나라고 꼽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편의성에 대한 메리트는 그리 크게 못 느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맥주 한두 캔 살 경우에는 달라지겠지만. 아무튼 만약에 둘 중에 어딜 추천하느냐 물어보신다면 개인적으로 마트를 추천드린다. 여기엔 가격도 가격인데 종류의 다양성도 무시 못하겠다. 아무래도 매장 규모 차이가 크니까 그 안에 들어갈 물건 수량부터 차이가 날 테니. 그리고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고.
그냥 한국 기준으로 이해하셔도 되겠다. 한국에서도 가정에서 편의점을 이용하긴 하지만 집에서 장을 볼 때 마트를 이용하듯이 일본에서도 똑같다. 편의점을 이용하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본격적인 쇼핑을 하기 위해서는 마트를 주로 이용한다고 한다. 근데 가보면 안다. 일단 이런 도시락들 퀄리티도 진짜 넘사벽이다. 저런 도시락을 살펴보면 대략 400엔 정도 하는 것을 볼 수 있겠다. 요즘 환율로 보면 4천원이 안되게 판매하는 것이다. 식당에 가도 저런 퀄리티의 식사를 즐기려면 8천 원은 기본인데 그에 반도 안 되는 금액으로 저렇게 다양한 재료들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거 정말 그냥 지나치기 쉽지 않겠다. 물론 우리와 같은 여행객은 맛집도 가야 하고 안 먹어본 것도 먹어봐야 하기 때문에 매번 이런 식의 소비를 하긴 힘들겠지만 분명히 메리트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애초에 마트 먹방을 해보는 것 자체가 현지에서 할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이기도 하고.
그래서 일본 편의점 투어 계획하셨던 분들은 이 포스팅을 꼭 보시고 한번쯤은 마트 투어도 해보시라고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아마 훨씬 더 가성비 있게 잘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것들은 마트에서 대부분 다 판매하니까 뭔가를 놓칠 리도 없고. 물론 내가 방문했던 마트는 오뎅이나 치킨 등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없긴 했는데 뭐 그건 편의점에서 따로 먹어도 되니까. 로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시그니처 제품들은 없을 수 있어도 매대에서 볼 수 있는 것 대부분은 있다고 보시면 되겠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갈 선물을 살 때에도 여기가 은근 유용할 수 있다. 물론 그런 관광객들을 위한 쇼핑센터와 가격은 비교해보지 않았지만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도 큰 차이가 날 것 같지는 않다. 일단 그리고 그런 곳은 복잡하고 좀 정신없는데 여기선 사람이 많을 이유가 없으니까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 그런 차이도 있고. 뭐 여러모로 나쁘지 않다 생각한다.
이렇게 반숙 계란도 만나볼 수 있고 뭐 종류는 정말 다양하다. 그래서 하루의 반 정도는 꼭 여기에 시간을 투입해보셔서 나름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추천드린다. 나의 경우 편의점도 이용하고 마트도 매번 이용했다. 숙소 바로 아래에 대형마트가 있어서 소소하게 물과 디저트를 사기도 했고 한국에 돌아갈 때 지인에게 줄 라면을 사기도 했다. 나름 알차게 이용한 것 같다. 그리고 약이나 이런 것을 살 때에는 드럭스토어에 가서 할인을 받고 구매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소비 성향에 따라 알맞게 이용하면 될 것 같다. 오늘 이렇게 대표적인 일본 편의점 로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다녀온 후기 글을 쓰면서 마트 이용 꿀팁까지 드려보았다. 만약 추가적으로 더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이전 포스팅을 검색해서 봐보시면 되겠다. 각각 마트에서 뭘 사야 할지 정리글은 아니지만 그런 것은 그냥 돌아다니면서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면 되는 것이니까. 선택의 폭만 넓히면 그 뒤는 문제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