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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선착순으로만 구매 가능하다는 포켓몬 빵 먹어봤어요

디프_ 2022. 8. 17. 18:42
띠부띠부씰부터 여러 종류의 맛을 즐기는 재미가 있는 포켓몬 빵 리뷰

 

요즘 정말 많은 사람들이 추억여행을 떠나고 있는 빵이 하나 있다. 개인적으로 솔직히 막 어렸을 때부터 뭔가를 모으고 수집하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었다. 오히려 하나씩 뭔갈 사면 잃어버리기 전문이었지. 근데 그 이상한 수집욕이 성인이 된 이후에 발동하였고 뭔가 하나 꽂히면 집착스럽게 기록하고 모으고 그랬다. 그렇다고 하여 특정한 취미가 있어 뭘 수집한 것은 아니지만 한번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놓치지 않으려고 매번 메모하면서 체크해왔다. 그리고 그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하고. 뭐 확실히 다 놓치고 잊어버리는 과거보다 현재가 낫긴 한데 어쩔 때 보면 그냥 아무것도 몰랐을 때가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오늘 소개할 것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가족 모두 즐기고 있는, 하나의 취미생활이 되어버린 문화를 말씀드려보고자 한다. 최근 언론에서 나오는 소식이 줄어들어 관심이 꺼진 줄 알았는데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었다.

 

바로 아직도 선착순으로만 구매 가능하다는 포켓몬 빵 리뷰다. 솔직히 이 빵 아직도 그냥 심심하게 마트에 들리면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여전히 여쭤보면 품절이라는 답변이 돌아왔고, 실제로 어느 가게에는 '재고 있는지 물어보지 마세요.'라고 안내 문구가 붙어있을 정도였다. 아마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올 때마다 물으니 그 가게 입장에선 한 사람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하고 답변을 하다 보니 질려버렸을 수도 있겠다 싶다. 그만큼 인기가 대단한 것 같다. 솔직히 나 역시 최근 몇 개월 동안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근데 어쩌다 산책을 하다가 그 배달하는 차가 들어온 것을 봤고 우연히 구매를 할 수 있었다. 근데 그 이후로 먹어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나름 기회가 생겨 오랜 기간 하나하나씩 먹어본 것을 포스팅해보려 한다. 솔직히 이게 먹어보니까 단순 이 띠부띠부씰 스티커 때문만이 아니라 캐릭터와 여러 종류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재미부터 다양한 매력 요소가 가득했다. 역시 요즘은 하나만 대단하다고 해서 뜨는 것은 아니겠다.

 

일단 컵케익처럼 나온, 피카츄 모양의 케이크의 경우 솔직히 위에 저게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다. 모양을 위해서는 예쁜데 녹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좀 들고 다니면 모양도 망가지고 해서 솔직히 잘 모르겠다. 가격도 다른 빵들에 비해 좀 비싼 편이던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진 모르겠다. 그래서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저 재고는 꼭 남아있다고 한다. 한번 먹어본 사람으로서 그 상황이 이해가 간다. 지금 포켓몬 빵 구매를 하시는 분들이 단순 뭔가를 모으기 위해서만 먹는 것은 이것으로서 알 수 있겠다. 그다음은 피카피카 달콤 앙버터샌드와 피카피카 촉촉 치즈 케익을 먹어봤다. 솔직히 비주얼로는 둘 다 훌륭했다. 그리고 바로 흰 우유를 꺼낼 수밖에 없었고 꺼내서 함께 먹기 시작했다. 빵 한입 먹고 우유 한 모금 마시고! 솔직히 조합 너무 좋았다. 빵도 촉촉하고 부드럽고 안에 내용물이라고 해야 하나. 그것도 나름 실하게 들어있고. 근데 뭐 요즘 트렌드인 빵집들처럼 막 소스가 새어 나올 만큼 한가득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 자체로 맛을 음미하기엔 괜찮았다.

그리고 이날 겟한 띠부띠부씰 스티커. 포푸니와 토게틱이 나왔다. 솔직히 토게틱은 아는데 포푸니는 뭔지 모르겠다. 저것은 뭐 2세대 스티커라고 해서 다음 버전인 것 같은데 난 모르는 챔피언이다. 그냥 일단 빵 포장으로 추억을 접하고 그 안의 내용물을 섭취하면서 예전 기분도 느끼고, 그냥 빵 자체의 맛도 즐기고. 그다음엔 스티커를 뜯으면서 뭔가 나올지 설레이는 마음을 접하는 이 일련의 과정들이 꽤나 매력 있고 재미가 있었다. 아마 이걸 구매 안 해보고, 이런 체험을 안 해보신 분들은 막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이거에 빠져있고 이런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나 역시 이런 체험을 했다고 해서 이 활동에 빠진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그 매력을 알 수 있었다. 그러니 역시 뭐든 내 사고대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경험을 해봐야 안다. 재밌더라. 그리고 그 순간이 의미가 있더라. 그리고 이런 이미지 자체가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SPC 삼립이 작은 회사도 아니고 이것 하나로 뭐 얼마나 다른 제품에게까지 영향이 가겠느냐만, 불닭 역시 처음에 그렇게까지 될 줄은 아무도 몰랐겠다.

 

그래도 역시나 대박은 초코롤이었다. 솔직히 초코롤은 다들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이것은 기억하고 있다. 심지어 맛까지 말이다. 이거 너무 맛있어서 한때 잘 먹었던 기억이 난다. 생각해보면 나 어릴 때부터 초코 맛을 좋아했구나. 아무튼 저거 환장하고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 기억을 살려서 먹어봤는데, 솔직히 그동안 세월이 많이 지나기도 했고 내 입맛도 변했고 해서 예전 기준으로 비교할 순 없겠다. 근데 뭔가 안에 들어있는, 촉촉한 초콜렛 소스가 과거에 비해 굉장히 조금 들어있는 듯한 기분은 들었다. 근데 이게 실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뭔가 더 알맹이가 꽉 채워져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 그 부분이 아쉬웠지만 역시나 시그니처 제품답게 맛있었다. 양도 솔직히 딱 보면 적어 보이는데 우유와 함께 한 봉지 먹으면 괜찮다. 다만 여전히 내가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선착순으로만 구매 가능하다는 것이 아쉽긴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먹어본 디그다의 딸기 카스타드 빵. 솔직히 위 포켓몬 빵 리뷰 중에 제일 기대가 되지 않았던 제품이다. 그 이유는 내가 딸기 자체를 애초에 그렇게 안 좋아한다. 물론 구운 식빵에 딸기 잼 발라 먹고 그런 것은 좋아하는데 아예 딸기 맛을 즐기는 것 자체는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 근데 이 제품이 은근 반전이었다. 맛있었다. 안에 보시면 단순 딸기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카스타드가 같이 들어가 있는데 그 제품의 조합이 괜찮았다. 맛도 있고 재미도 있었다. 그리고 겉에 빵이 나름 바삭하기도 하고. 내가 모든 종류를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단순 제품 자체의 퀄리티도 괜찮았다. 막 어렸을 때 우리가 먹던 불량식품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막 고급 빵집에서 나오는 것처럼 그러지도 않았지만. 아무튼 이렇게 띠부띠부실부터 여러 종류의 맛을 즐기는 재미가 있는 포켓몬 빵 리뷰 포스팅을 해봤다. 솔직히 아직도 운 싸움이긴 한데 마트나 편의점 들리실 때 타이밍이 좋으면 나처럼 구매하실 수 있으니 한 번쯤 빵 매대를 체크해 추억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맛있고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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