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빵 파는 곳 찾으러 돌아다니곤 해요
요즘 주변에서 핫하기도 하고 찾는 사람도 많은 디저트 종류가 있다. 디저트가 아닌가? 베이커리 종류가 하나 있다. 바로 빵인데 이름이 생소하실 수도 있겠다. 나 역시 우연히 처음 먹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단맛보다 짠맛을 선호하긴 한다. 나름 자극적으로 먹는다는 것이 맵거나 그렇게 먹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짜고 매콤한 그런 정도의 레벨을 원하는 것인데 아무래도 내 입맛은 짠맛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아무튼 우연히 이 메뉴를 발견하였고 그냥 이름에 끌려서 그렇게 처음 먹어보게 됐다. 근데 그 첫 시작을 너무 맛있는 곳에서 시작한 것 같다. 너무 맛있었고 바로 그 뒤부터 찾으러 다녔던 것 같다. 오늘 포스팅하는 이곳처럼 말이다.
여기 서현 170은 내가 처음 먹어본 이후에 소금빵 파는 곳을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방문하게 된 곳이고, 내가 처음 먹은 곳은 부산이었나 김해였나. 아무튼 놀러 갔을 때 거기서 처음 먹었었다. 유명한 곳인지 아닌진 모르겠는데 너무 맛있었고 아직 거기보다 맛있게 파는 곳은 딱히 발견하지 못했다. 근데 여기서 여행 중에 먹었던 것임을 감안하면 거기가 맛있다고 하더라도 내 기분이 좋아서 더 맛있게 느꼈을 수도 있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되겠다. 그래도 여기도 유명하다고 해서 이렇게 와봤으니 기대가 컸다. 애초에 아직 이 빵 종류 자체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파는 곳이 별로 없기도 했다.
근데 뭐 요즘은 유명 프랜차이즈에 팔기도 하고 여기저기 팔기도 하더라. 그래서 길가에 흔히 있는 빵집들에 가서 사먹기도 하고 그랬는데 역시나 맛있다고 입소문이 난 곳은 다 팔리고 없더라. 뚜레쥬르로 갔었는데 딱 하나 남아 먹을 수 있었고 파리바게트 역시 재고가 몇 개 없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이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은가 보다. 근데 솔직히 먹으면 큰 차이가 없다. 애초에 그냥 이게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빵 위에 소금이 톡톡 뿌려져 있는 느낌이다. 근데 개인적으로 위에 뿌려진 소금은 데코용이라고 안에 뭔가가 제조 과정에 담겨있지 않을까 싶은데 정말 그냥 빵맛만 나고 위에 뿌려진 소금이 전부인 곳도 있더라.
그래서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애초에 베이커리 영역이 그냥 기술력을 갖고 계시면 이래저래 응용할 수 있는 세상아닌가? 요식업이 다 그렇지 않을까 싶다. 맛있기만 하면 정답은 없으니까 말이다. 근데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위에 뿌려진 소금만으로 먹기엔 그냥 빵맛만 너무 강하게 나기 때문에 내부까지 어떻게 촉촉하게 좀 짭조름하게 파는 것을 선호하긴 한다. 근데 그런 가게가 별로 없더라. 아니면 위에 소금이 전체적으로 뿌려져 있거나! 내가 처음 먹었던 가게가 그랬다.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더라. 그때 배고프지 않은 상태임에도 그랬었다.
서현 170에서 원래 여기서 빵을 포장해서 갈 생각으로 잠시 들렸지만 대량 구매를 하기 전에 맛을 봐야겠다 싶어 이렇게 잠시 앉아봤다. 그냥 빵만 먹기엔 그래서 음료수도 하나 구매했다. 여기 나름 인기가 있는 곳 같아서 먹기 전에 기대가 컸다. 매장 내부도 넓고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잠시 머물렀다 쉬기엔 괜찮았다. 주차 공간이 나름 복잡하긴 했는데 뭐 부족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그렇게 하루 종일 걸었던 발의 피로를 잠시 풀어주며 달달한 음료수와 부드럽지만 짭조름한 빵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우선 내 이날의 소금빵에 대한 후기는 괜찮았지만 재구매를 하진 않았다. 원래 먹고 난 뒤에 괜찮으면 여러 개 사서 가려고 했는데 딱히 그러지 않았다. 그 이유는 위에 뿌려진 소금 말고는 빵 부분에서 딱히 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내가 여행 중에 먹었던 그 맛을 기억해서 자꾸 비교해서 그럴 순 있겠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다만 여기도 인기 있고 내 입맛이 자극적인 것을 선호하다 보니 굳이 별로다라고 표현하긴 좀 그렇겠다. 그냥 내 입맛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나마 내가 괜찮다 느낀 곳이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소금빵이었는데 거긴 전체적으로 소금이 뿌려져 있어서 먹을 때마다 짭조름해서 그렇게 생각한 것일 수도 있겠다. 역시나 개인 블로그에선 그 사람의 입맛만으로 글이 담기기 때문에 적당히 감안해서 들어주시면 되겠다. 오늘은 그냥 '이런 빵 종류가 있구나, 요즘은 이런 게 인기구나.' 이 정도로 봐주시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