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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덕꾸덕 최강자 파파존스 브라우니 드디어 먹어본 후기

디프_ 2022. 5. 12. 22:41
브라우니는 별개로 피자 그 자체도 너무 맛있는 파파존스

 

아마 이 프랜차이즈 잊고 지내시는 분들 많을 것이다. 분명히 나도 예전에 직접 매장까지 찾아가서 먹을 정도로 여기 한때 인기가 엄청 높을 때가 있었다. 아직도 그때가 기억난다. 친구들이랑 택시 타고였나. 그 빌딩 위층에 매장이 있어서 올라가 주문해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그렇게 애정 하던 곳이었는데 꽤나 오랜 기간 잊고 지냈다. 왜 맨날 어디 피자 먹을까 고민하다가 동네에서 그냥 먹거나 기껏해야 피자헛이나 도미노만 시켜 먹었었는데 왜 여길 잊고 있었을까. 개인적으로 배달이 가능한 곳 중 제일 맛있다 생각한다. 물론 내 입맛이다. 아마 간이 센 것을 좋아해서 여기가 그래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파파존스가 그 주인공인데 오늘 포스팅을 살펴보시고 괜찮겠다 싶으시면 꼭 드셔 보셨으면 좋겠다. 이것도 매장 차이가 있겠는데 오히려 단일 메뉴 가격이 좀 있고 배달비를 따로 안 받더라. 그것마저도 뭔가 딱 더 괜찮은 느낌이 있었다. 요즘 배달비가 어마 무시하기 때문에. 그래서 어느 곳은 일반 메뉴 가격을 조금 더 올리고 배달비를 깎아 저렴한 느낌을 주는 곳도 있다고 한다. 근데 뭐 소비자 입장에서 그런 것을 다 그때그때 판단할 수 없으니 좋은 전략 중 하나겠다. 아무튼 집에 있는 할라피뇨와 피클을 꺼냈고 추가 주문한 갈릭디핑소스까지 셋팅을 끝낸 뒤에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를 했다. 음료는 환타 오렌지로 했다. 이상하게 밖에서 매번 저것만 찾게 되길래 집에 주문해서 틈틈이 마시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피자만 주문한 것이 아니다. 사실 여길 오랜만에 찾게 된 것도 바로 이 메뉴 때문이다. 다른 디저트 맛집들보다 더 퀄리티가 높고 본연 그 자체로 나온다는, 꾸덕꾸덕 최강자 파파존스 브라우니다. 솔직히 이 케이크라고 해야 하나. 초콜릿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이 디저트 자체를 평소 잘 안 챙겨 먹는다. 막상 먹으려고 하면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거나 파는 곳들도 많지 않더라. 근데 먹방을 보다가 너무 맛있어 보였고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애초에 이 프랜차이즈가 본토 느낌이 많이 나다 보니 정말 기존에 먹어보지 못했던, 제대로 나올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양이 좀 많지만 피자와 같이 주문하게 되었고 다 먹어본 뒤에 이렇게 후기 글을 작성하고 있다.

일단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여기 위 두 가지 메뉴 모두 맛있다. 피자 메뉴를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그냥 제일 기본이 될 것 같은 맛을 주문했다. 이상하게 토핑 많이 이것저것 해서 주문하면 맛있을 때도 있긴 한데 너무 중구난방으로 오히려 맛에 집중할 수 없을 때가 있더라. 이날은 브라우니 포함하여 양이 많기도 하기 때문에 나름 심플한 메뉴로 주문했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너무 단맛이 들어가면 피자 본연의 맛을 못 느낄 것 같아 피자부터 공략을 해봤다. 근데 진짜 원래 핫소스랑 갈릭디핑소스를 필수로 먹는 편인데 여기 도우 자체도 너무 맛있고 간도 괜찮아서 핫소스가 생각나지 않더라. 그래도 갈릭디핑소스는 치트키기 때문에 필수긴 했다. 특히 저 마지막 빵 부분 먹을 때는 무조건!

근데 피자 한 조각을 먹고 너무 맛있어서 솔직히 피클이나 할라피뇨 생각도 나지 않고 바로 한 조각을 더 먹고 싶었다. 이게 내 입맛에 딱 맞아서 그런지 몰라도 도우 자체도 쫀득쫀득하니 그냥 먹어도 맛있고 위에 치즈와 토핑 부분은 말할 것도 없겠다. 근데 내 입맛에 딱 맞았기 때문에 심심하게 드시는 분들에겐 좀 짜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다. 근데 괜히 지금 포스팅하면서 또 먹고 싶어진다. 조만간 한번 시켜서 먹어야겠다. 요즘 배달 음식 끊는다고 잘 안 먹어서 이것저것 안 먹은 지 오래됐다. 진짜 치즈크러스트 추가 안 하고 저 끝 빵 부분까지 맛있게 먹은 적은 정말 오랜만이다. 아마 갈릭디핑소스 없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슬슬 배가 좀 차고 있다 느꼈고 바로 이날 파파존스를 주문한 이유는 꾸덕꾸덕 최강자 브라우니 공략에 들어갔다. 근데 이게 진짜 괜히 후기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도 다 내돈내산이었기 때문에 솔직하게 글을 쓰는 것이긴 한데, 여기는 안 드셔 보신 분들은 꼭 먹어보셔야겠다. 피자는 앞에 실컷 이야기했는데 이 브라우니도 정말 진짜다. 그냥 초콜렛 맛이 강렬하게 느껴지는데 그냥 달달하다 그런 수준이 아니라 촉촉하고 부드럽고 그냥 행복감이 몰려온다. 원래 사람 기분이 우울할 때 달달한 것이 들어가면 행복해지고 기분 좋아지고 그런데 아마 그 부분 최적화이지 않을까 싶다. 웬만한 빵집 맛집이나 디저트 맛집을 가도 이 퀄리티는 못 이기지 않을까 싶다. 아마 브라우니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한번 드셔 보셔야 한다.

근데 신기하게도 너무 달달한 베이스이기 때문에 많이는 못 먹는다. 한 번에 말이다. 그렇다고 두고두고 먹기도 애매한데 아무튼 처음 왔을 때 따뜻하게 먹을 때가 가장 맛있다. 촉촉함도 제대로 느껴지고 말이다. 근데 기본적으로 두께도 있고 양이 적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욕심내서 먹지 않도록 하자. 회도 많이 먹으면 그 특유의 생선 느끼함이 몰려오는 것처럼 너무 달달한 것을 계속 먹어도 속이 불편해질 때가 있다. 특히 초콜릿 계열은 더더욱 말이다. 근데 여기 피자가 매콤까진 아니더라도 적당히 그런 맛이 있어서 위 둘의 조합도 괜찮았다. 그래도 제대로 즐기려면 피자로 배를 다 채우고 2차 디저트 느낌으로 브라우니 공략을 가는 것이 맞겠다. 오랜만에 배달 음식 후기 글을 작성하였는데 마음에 드신 분들은 한번 같이 시켜 먹어보시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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