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

제주 야간명소인 용두암 산책하기

디프_ 2017. 8. 4. 13:37

제주 야간명소인 용두암 산책하기

(Enjoy the beautiful night in Jeju Yongduam Rock)

 

 

제주도 용두암

 

 

사실 이번 제주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었던 것 중 하나는 이 야간명소인 용두암 산책이다. 이곳이 워낙 좋다 해 메모해뒀었다기보단, 예전에 처음 Jeju에 왔을 당시 우연히 들린 곳 바로 앞에 절벽이 있고 벤치가 여러 개 놓여있고 선선하게 바람은 불고 조용해서 반드시 다시 와보리라 다짐했었기 때문이다. 그곳이 Yongduam Rock인 줄 알고 무조건 와봐야겠다고 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그곳은 여기가 아니었다.

 

여기를 즐기다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게 아니라 아 저쪽인가 저쪽인가 하며 찾으러 다니다가 구경을 다 해버렸다.

 

 

용연구름다리

 

 

어차피 혼자 온 여행. 시간은 많고 일정도 내 마음대로 변경이 가능했다. 친구들과 영상통화도 하고 영상도 찍어 보내주며 놀다가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저기 용연구름다리가 보인다. 실제로 건널 때 약간 흔들흔들거리고 바로 아래에 계곡이 흐르고 있다 하는데 실제로 건너가보진 않았다.

 

 

제주 야간명소

용두암

 

 

이곳이 중심지인 것 같다. 한가운데 시야가 탁 트이는 공간이 조성되어있었다. 밤에 저녁 먹고 간단히 내가 원했던 곳에 앉아 쉬다 올 목적이었는데, 찾지도 못하고 렌트카없이 걸어 다니기만 하니 생각보다 거리도 되고 한여름 밤엔 솔직히 산책로가 아닌 약간 운동이 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한창때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많이 없었다.

 

실제로 내 친구는 여기를 왜 가냐며 볼 것도 없다 했다. 근데 나 역시 기억해둔 장소가 아니었다면 이곳을 찾아오진 않았을 것 같다. 그냥 이름만 붙은 곳이지 제주에서 지나가다 흔히 볼 수 있는 장소와 느낌이다.

 

 

제주도 돌하르방

 

 

처음 만난 돌하르방. 이 사진을 보고 상기시켜보니 돌하르방 봤던 기억이 이때 말고는 없었던 것 같다. 요즘은 많이 없어졌나..

 

 

yongduam

beautiful night in jeju

제주도 야경

 

 

바다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어 한번 내려가 보았다. 밤이라 물에 들어간 사람은 한 명도 없었는데 낮엔 이곳에서 수영이 가능한지 잘 모르겠다. 내가 못 찾은 건진 모르겠으나 별도의 표지판도 없었다. 이때 생각보다 오래 걷느라 상당히 더웠어서 시원한 물이 정말 간절했다.

 

벤치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사람도 없겠다 좀 앉아 쉴까 했는데 찝찝한 몸을 하고 여유를 부릴 수가 없었고 무엇보다 차를 안 가져온 이곳에서 숙소까지 돌아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상상이 안 갔다. 오면서 봤는데 지나가는 택시가 안 보이기도 했고 사람도 워낙 없어서 게스트하우스 샤워 제한시간 전까지 숙소에 복귀해야 했다.

 

솔직히 이 생각을 하느라 야간명소 용두암 산책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 흔히 하는 목적지 찍기밖에 안 됐던 시간이었다.

 

 

 

 

찍은 동영상을 처음으로 올려본다. 사실 영상 편집을 공부해볼까 하고 준비는 다 해뒀는데 기본 지식이 하나도 없다 보니 시작을 안 하고 있었다. 근데 이번 포스팅에 한번 짧게나마 올려봐야지 하고 영상 두 개를 합친 뒤 이것저것 볼륨 조절도 해보고 해서 올려본다. 이 덕분에 프로그램을 처음 이용해봤는데 나름 재밌었다. 앞으로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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