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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 고민이라면 빕스 샐러드바 추천드려볼게요

디프_ 2021. 11. 18. 18:55
통신사 할인받아 야무지게 다녀온 빕스 샐러드바 뷔페

항상 여길 같이 오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가 이런 장소 나름 야무지게 할인을 받는 방법을 알아 그렇게 해준다. 물론 나도 공짜로 그 혜택을 얻는 것은 아니고 이것저것 서브로 도움을 주고 있다. 아무리 자기가 알아보는 것이라도 혼자만 하면 좀 불편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매번 익숙해질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항시 그게 당연한 것이 아님을 계속해서 반추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요즘 만나는 인간관계는 이제 남을 사이들만 남았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만 이제는 그렇게 해야 내 마음이 조금 편하더라. 나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바뀌어 가는 것 같다.

약속된 시간보다 친구가 늦는다고 연락이 왔고 난 생각보다 일찍 도착을 했다. 그래서 입구에서 밖에서 기다릴지 아니면 어떡할지 물어보니까 여기 일하시는 분이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오히려 안에서 기다리는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씀 주셨고 그렇게 안에 들어와 혼자 기다리기 시작했다. 친구가 한 10분이면 오기 때문에 그리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됐다. 그래도 먼저 먹기보단 일단 안을 둘러보기로 했다. 이전에 왔을 때 이렇게 음식들이 놓여 있는 공간 먹기 바빠 사진을 못 찍었었는데 이번엔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겸사겸사 심심한 시간에도 이렇게 일을 만들어내니까 혼자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할 때도 있는 것 같다. 자유를 자유롭게 못 즐기니까. 그래서 빨리 여행을 가고 싶다. 그게 내 힐링 포인트다.

솔직히 먹방 포스팅에서 자꾸 이상한 이야기를 하신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 빕스 샐러드바 뷔페의 경우 그렇게 맛이 특별하다고 말할 수 있는 포인트는 없다. 그래서 대충 비쥬얼을 보고 다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여기 장점은 메뉴 가짓수가 어느 정도 있는데 그 하나하나가 다 대충 나온 것 없이 디테일이 살아있다. 개인적으로 가짓수가 엄청 많은데 좀 허투루인 것보다 이렇게 가짓수를 조금 줄이더라도 퀄리티가 높은 것을 선호한다. 그렇다고 하여 여기가 무슨 호텔 조식 뷔페처럼 가짓수가 적은 것은 아니니 이래저래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겠다 싶다. 무엇보다 와인 무한 코너도 있고 맥주도 계속 마실 수 있고! 물론 특성상 술이나 음료를 많이 마시게 되면 먹을 것을 많이 못 먹겠지만 이런 요소 하나하나가 단체 손님을 이끄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여기 매번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제 금액을 지불하고 오긴 아깝다. 통신사 할인은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데 이게 매번 하는 것이 아니고 skt에서 월 1회정도 별도 할인을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도 매번 그때마다 타이밍을 맞춰서 온다. 아무리 괜찮아도 제 가격은 너무 비싸단 말이지. 그래서 여기 할인을 할 때마다 이렇게 사람이 많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테이블이 꽉 차가고 있었다. 평일인데! 아무튼 그리고 사진을 봤을 때 음식이 담겨 있는 그릇이 종종 비어있곤 하는데 금세 금세 채워 넣어주신다. 뭐 마감이 다가오는 시간도 아니고 피크 시간이다 보니 음식 회전율이 꽤 빨라서 저런 것 같았다. 그래도 꾸준히 인기 있는 것들이 빨리 빠지긴 했다. 그리고 매번 올 때마다 여기도 메뉴가 좀 바뀌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산물이 좀 포인트 있어 보였다. 해산물 퀄리티가 꽤나 괜찮았다.

그리고 디저트 라인도 꽤 괜찮았다. 근데 크로플이나 와플이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케이크도 시즌에 따라 좀 바뀌는 것 같은데 이번엔 나에게 티라미수를 제외하고 좀 다른 것들은 과유불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맛있게 먹긴 먹었는데 토핑이 오히려 거추장스러웠달까. 배가 부른 상태에서 먹는 디저트이기 때문에 조금 본연의 맛만 즐길 수 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것저것 많이 올라가 있어 맛이 좀 분산되었다. 티라미수를 그럼 더 먹으면 되겠지만 아무리도 밤이다 보니 커피 종류를 먹기가 좀 부담스러웠다. 소화도 안 될 것 같고! 이제 슬슬 친구가 온다고 하여 나도 먼저 먹을 준비를 했다. 그래도 기다린 시간이 있고 날도 슬슬 추워져서 바로 먹으면 안 될 것 같아 스프로 속을 달래주었다.

 

스프 정말 오랜만에 먹는다. 이런 뷔페 와서나 먹어보는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기 빕스 샐러드바 뷔페 맛있는 음식 중 하나가 이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가 아닐까 싶다. 여긴 특이하게 면 따로 소스 따로 이렇게 나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담아가는 구조로 되어있다. 아무래도 면발이 불게 하지 않기 위해 그러는 것 같은데 막상 먹어보니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이 파스타 퀄리티가 꽤나 괜찮았다. 원래 이런 곳에 오면 한번 담은 음식 또 담기가 쉽지 않은데 이거 두 번인가 세 번 정도 먹었다. 매번 올 때마다! 그리고 저 립의 경우 별도 포장 판매를 하기도 하는데 직접 현장에 오면 이렇게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니 별도 구매해서 집에 가져가진 않아도 되겠다. 이전에 한두 번 사 먹었었는데 이렇게 뷔페 코너에 있는 줄 알았으면 안 사 먹었을 텐데!

 

친구가 담아온 음식과 내가 담아온 음식들! 확실히 나도 먹는 양이 이제 늘긴 했지만 원래 잘 먹던 친구들 따라가긴 힘들다. 이 친구는 꽉꽉 채워서 잘 가져왔다. 그리고 해산물을 좋아하는 친구라 정말 구성 알차게 먹었다. 나의 경우 해산물을 그리 선호하진 않아 계속해서 양식 위주로 가져오고! 그래도 이 그릇 안에 담긴 처음 보는 메뉴가 있어서 가져와봤는데 이것도 안에 국물을 담아오는 것이라고 한다. 난 그냥 이것만 먹는 줄 알았지! 그래도 재료 맛이라도 보자고 먹어봤는데 뭐 나쁘진 않았는데 역시 내 입맛은 아니었다. 그리고 여기 개인적으로 제일 베스트 음식은 치킨이라 생각한다. 옛날 그 껍질 얇은 브랜드 어디었지. 갑자기 기억이 안 나네. 아무튼 거기 스타일 그대로 나왔다. 굉장히 바삭하고 양념 소스도 괜찮아서 매번 계속해서 먹고 있다. 그래서 친구가 넌 여기 다른 것들 안 먹고 치킨 먹으러 오냐고 매번 물어본다.

 

그래도 치킨이 맛있는 것을 어떡하나. 정말 여기 맛있고 실제로 치킨 때문에 오고 싶었던 것도 맞다. 그리고 저 밥의 경우 내장 볶음밥 같은 것인데 은근히 감칠맛이 돌면서 괜찮았다. 그래서 좋아하시는 분들은 꽤나 좋아하실 것 같고 나머지는 그냥 익숙한 그 맛이다. 떡볶이도 은근 이럴 때 한두 개씩 먹어주면 나쁘지 않고! 만약 여기서 끝났으면 개인적으로 여길 그렇게 추천했을진 모르겠다. 아무래도 가격이 좀 있으니 말이다. 근데 대부분 주류를 잘 즐기실 줄 아시겠고 여긴 그런 서비스가 잘 구축되어 있다. 와인도 와인 종류만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그와 곁들일 수 있는 샐러드, 치즈 등이 나름 퀄리티 있게 잘 놓여져 있다. 그래서 괜찮다고 말한 것이다. 물론 나는 이날 와인은 말고 생맥 조금만 곁들였지만! 와인은 저번에 왔을 때 먹었었다.

 

슬슬 너무 배가 불렀는데 그래도 친구가 치즈 샐러드였나. 아무튼 그것은 꼭 먹어보라고 해서 먹어봤다. 확실히 딱 고소하고 젊은 층이 좋아할 그런 맛이다. 난 마지막에 이렇게 디저트를 먹었는데 친구는 게 퀄리티가 좋다고 게를 가져왔고 연어도 조금 더 가져왔다. 솔직히 막상 먹을 때 둘이 비슷하게 먹었구나 싶은데 이렇게 보니 친구가 훨씬 더 많이 먹긴 했다. 이날은 저번에 왔을 때보다 더 많이 못 먹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정말 뷔페 어디 가야 할지 고민이시라면 여기 빕스 샐러드바 추천드리고 싶다. 통신사 할인 제외하고서라도 이것저것 할인받을 수 있는 경로는 많아 보였다. 현금처럼 활용 가능한 곳들도 많고. 아 그리고 여긴 런치가 아니라 디너로 와야 한다. 둘 다 겪어봤는데 가격 대비 그 차이가 꽤나 크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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