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도 클라스 여전한 신전떡볶이 배달 후기
요즘 보면 정말 주변에 분식집들이 많다. 길거리 노점상 분식집은 찾기 힘들어도 프랜차이즈가 굉장히 많다. 그리고 그만큼 브랜드도 많아진 것 같다. 나 역시도 정말 많은 곳에서 이것저것 다양한 맛을 시켜서 먹어본 것 같다. 뭐 뒤늦게 매력을 알게 됐지만 엽떡도 그렇고 요즘 뜨고 있는 우리할매도 그렇고 아니면 좀 흔한 죠스 같은 곳도 그렇고. 근데 솔직히 같은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가게마다 맛이 다르긴 했다. 떡도 다르고. 그래서 뭔가 치킨처럼 그날의 입맛에 따라 혹은 어플 내 할인쿠폰 상황에 따라 그날 시켜먹을 곳을 정하곤 했다. 그만큼 애정하는 곳이 딱히 없었달까. 최근 우리할매가 좀 신선하게 다가오긴 했지만 말이다. 그러다 이날은 오랜만에 예전에 오프라인까지 가서 먹을 정도로 좋아했다가 안 먹은 지 시간이 좀 흐른 곳을 시켜먹어 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주문하게 됐다.
주인공은 신전떡볶이 프랜차이즈로 아마 대부분 아실 것이다. 최소 한번쯤은 다 시켜 먹어보시지 않았을까 싶다. 한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오프라인 매장도 많이 생겼다가 최근 좀 주춤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만 그렇게 느꼈나? 먹방 유투버들한테도 좀 안 보이던데. 그렇게 내 기억 속에서도 좀 흐려지고 있다가 이날 생각이 났고 바로 배달 주문을 하게 됐다. 그리고 다 먹고 후기 글을 작성하고 있고! 일단 이날 솔직히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많이 주문하긴 했다. 왜냐하면 최소배달금액을 맞추기 위해서! 대부분 이런 상황을 겪어보시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먹고 싶은 만큼만 주문하고 싶은데 더 하게 되는 것들 말이다. 아무튼 순한 치즈떡볶이 1개와, 김말이 3개짜리 1개, 튀김오뎅 6개입 1개, 순한 떡볶이 1개와, 삶은계란 2개입 1개, 쥬시쿨 대를 골라서 총 13,000원이 나왔다. 솔직히 저렴하다면 저렴한 금액이지 않을까 싶다. 2인 한 끼 기준으로!
바로 포장을 뜯고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를 했다. 와 정말 오랜만에 먹기 때문에 어떤 맛이었는지도 가물가물했다. 그리고 솔직히 먹기 전까지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메뉴 자체가 정말 자주 먹는 음식이기도 하고 최근에 3개월 만에 배달 온 유명 맛집 꺼도 먹어보고 여기저기서 다양하게 먹어봤기 때문에, 그리고 아는 맛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왜 이 날따라 여기가 먹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구성은 역시나 만족스러웠고 구성도 좋았다. 원가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주문했는데 저 정도 금액이 나왔다는 것은 나에게 괜찮았다. 솔직히 치킨 한 마리도 요즘은 2만 원이 넘어가니까 말이다. 아 근데 이날 아쉬웠던 것이 하나 있다. 여기 원래 김밥이 있어야 하는데 없었다. 이 지점에서 이날 다 나간 것인지 아니면 사라진 것인지 모르겠다. 워낙 오랜만에 먹어서. 김밥까지 와야 비쥬얼 완성인데!
아 그리고 맵기는 다 순한맛으로 했다. 이렇게 해도 기본적으로 매콤함을 가지고 있다. 약간 신라면 정도? 근데 신라면은 뜨거워서 먹다 보면 좀 쏘는 게 있는데 여기 신전떡볶이 가게의 경우 그런 부분 없이 잔잔한 매콤함이 다가온다. 그래서 물리지 않고 괜찮다. 김말이도 먹고 튀김 오뎅도 먹고 떡볶이도 먹고 치즈가 올라간 메뉴를 주문했기 때문에 치즈도 같이 먹고 그랬다. 그리고 별도 소스 많이 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찍어먹기 편하도록 넉넉하게 챙겨주셔서 좋았다. 그리고 먹으면서 느꼈다. 여기 맛있다고 말이다. 분명히 진짜 맛있다. 그리고 이 프랜차이즈만의 그 강점이 확실히 있다. 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떡 자체가 맛있는 것인지 뭐 소스가 특별한 것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맛있었다. 정확히 어떤 맛이 다른지 모르겠는데 그냥 맛있어서 나도 궁금하고 신기하고 뭐 그렇다. 만약 안 드셔 보신 분이 계신다면 이 배달 후기 글을 읽고 분명히 집 근처에 지점이 있을 테니 한번 시간이 나실 때 먹어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앞서 말했듯이 김밥이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그냥 먹으면서 클라스는 영원하다는 것은 인지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구성도 너무 좋고 치즈가 너무 헤비 한 것도 아니고 먹는 재미도 있고 다 좋았다. 처음 먹어본 곳도 아닌데 뭔가 처음 먹어보는 사람처럼 신기해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아는 맛이 신선하게 다가와서 그런 건가. 뭐 그렇다고 하여 다른 브랜드를 다 제칠 정도로 여기가 최고다 이런 것은 아니다. 각 브랜드마다 강점이 확실하다. 근데 내 기준 퀄리티는 높고 호불호가 크게 없을 것 같은 곳은 오늘 내가 먹은 여기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뭐 교촌 허니콤보나 다른 메뉴들이랑 같이 섞어서 시켜 먹기에도 부담도 없고 말이다. 여러 개 시켜서 남은 것은 또 따로 보관해서 먹을 수도 있고! 엽떡은 남을 경우 단체로 먹었을 때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
원래 즉떡을 먹었으면 처음부터 계란을 꺼내와 반으로 자른 뒤 국물을 부어서 먹었을텐데 이날은 확실히 정신이 없었는지 이렇게 마지막에 먹게 됐다. 아닌가? 껍질 까기가 귀찮았나? 잘 기억은 안 난다. 아무튼 그냥 정신없이 먹었던 것은 확실하다. 이상하게 이렇게 자작한 떡볶이 국물에 계란 노른자랑 함께 먹으면 그렇게 맛있단 말이지. 이렇게 먹으면 계란 최소 3개 이상은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매번 배불러 하나가 최고긴 했지만!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신전떡볶이 배달 후기 글을 쓰고 있는데 앞으론 다시 좀 자주 시켜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진짜 계속해서 말하지만 한때 오프라인 가게까지 찾아갈 정도로 좋아했던 곳인데.. 잊고 있었다. 요즘 별로 주변에 노출도 안돼서 나처럼 비슷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을까 싶다. 나만 못 봤나? 아무튼 여전히 맛있고 괜찮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