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빕스 샐러드바 가격 40% 할인 받아 와인 무제한까지!

디프_ 2021. 7. 5. 20:30
빕스 프리미어 샐러드바 가격 40% 할인받고, 와인 페어링바 디너 무제한으로!

친구 중에 뭔가 알짜배기라고 해야 하나. 괜찮은 식당을 잘 찾는 친구가 있다. 뭔가 희소성 있는 나만 아는 맛집을 데려가는 스타일은 아닌데 데리고 가서 후회는 안 할 곳들을 많이 간달까. 나와는 좀 다른 스타일이긴 하다. 난 무조건 희소성에 무게를 두고 좀 특별한 곳을 찾는데 이 친구는 일반적인데 후회는 없고 만족도는 높은 그런 곳을 잘 소개해주는 것 같다. 여기에도 몇 번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이 친구의 스타일은 명확하다. 아무튼 이날도 친구가 SKT 할인 이벤트를 하는데 빕스를 40% 저렴하게 갈 수 있다고 말해주었고 한번 가보자고 했다. 솔직히 언제 가본 지 기억도 나지 않고 딱히 샐러드바를 먹어본 적도 없는 것 같아 망설였는데 이 친구를 믿고 이날 처음 가봤다. 물론 사전에 미리 초록창을 통해 예약을 했다. 간편하게 예약을 할 수 있어 굳이 하나 싶었는데 하길 잘했다. 가서 보니 계산할 때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난 잘 몰랐지만 이런 이벤트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오나보다.

 

통신사 역시 KT만 처음부터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쭉 써왔기 때문에 몰랐는데 돌이켜보면 SKT가 이런저런 할인을 많이 하는 것 같다. KT도 있긴 있는데 뭔가 실용성이 더 없달까. 쓸데없는 혜택만 많고! 진짜 포인트 값을 하는 통신사는 SKT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예약한 시간에 들어왔고 자리를 안내받은 뒤 바로 빕스 샐러드바 이용을 하기 시작했다. 정가보다 40%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첫 방문에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근데 한 바퀴 둘러보고 여기 진짜 먹을 거 많구나라고 생각했다. 단점이라면 초밥이 없다는 것이 아쉬웠지만 연어도 있고 그 외에 먹을 것들이 많았다. 대부분 다 대게를 즐겨 드시는 것 같은데 난 손질하기가 귀찮아서 패스하고 다른 것들에 조금 더 집중했다. 연어도 한 접시 가득 채워서 가져가긴 하시더라. 전체적으로 퀄리티는 좋아 보였고 가짓수도 많아 좀 호불호 없이 배부르게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장소였다. 슬슬 신이 나기 시작했다.

오고 나서 알았는데 일반 지점이 있고 내가 방문한 이곳처럼 프리미어 지점이 따로 있나 보다. 가격은 아마 더 비싸겠지만 그에 맞춰 와인 페어링이 가능하게 식사가 제공되고 있었다. 요즘 슬슬 와인 맛에 빠져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유독 관심이 갔는데 이맛 저 맛 다 먹어본 결과 내 입맛에 맞는 와인 맛은 딱히 없었다. 종류가 조금 더 다양했으면 좋겠는데 사실 이날 제공되는 와인 맛 모두를 마셔보지 못하기도 했다. 술을 잘 마시는 편도 아니고 조금 딸은다고 딸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딸아서 다 마시기도 벅찼다. 와인으로 배를 채울 수도 없고! 아무튼 일단 모든 사진을 가까이서 찍을 수 없어 내가 이날 퍼온 것들을 위주로 사진을 담아봤다. 아 친구가 담은 것도 찍어봤다. 모든 접시가 내가 먹은 것은 아니다. 그래도 살이 쪄서 먹는 양이 늘었는지 예전에 말랐을 때 뷔페를 가면 한 3 접시 먹고 배불러서 디저트를 먹거나 못 먹었었는데 요즘은 양이 점점 줄긴 하지만 7 접시까지는 먹는 것 같다. 디저트도 꼭 챙겨 먹고 말이다!

 

피자는 솔직히 요즘 워낙 프랜차이즈들이 맛있어서 이렇게 빕스 샐러드바에서 제공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토핑이나 도우도 그렇고. 그렇지만 안 먹을 수는 없어서 종류별로 이렇게 하나씩 담아서 먹어봤다. 나름 부담 없이 색깔이 있어 괜찮았고 면 종류와 떡볶이는 역시 실패할 수 없는 맛이다. 이상하게 요즘 떡볶이가 맛있어서 자주 먹고 있다. 그리고 바비큐 윙처럼 나오는 것도 솔직히 이렇게 비싼 곳에 오면 배불리 먹기 아쉽지만 그래도 오늘은 통신사 40% 할인을 받아서 먹는 것이니까 조금 더 부담 없이 내 입맛에 맛있는 것을 즐길 수 있었다. 솔직히 가격을 떠나서 나한테 맛있어서 좋은 곳이기 때문에 이런 곳에 오면 굳이 비싼 것만 먹으려 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먹어도 되겠다 싶다. 물론 안 먹어본 것을 먹어보는 것도 중요하겠고! 그리고 이상하게 뷔페 같은 곳에서 제공되는 국물 요리를 먹으면 딱히 맛있었던 적이 없더라. 나만 그런가? 국물 맛은 알겠는데 면이 좀 탱탱하지도 않고 아쉬운 적이 많았던 것 같다. 해외나 국내나!

아 그리고 여기 디저트가 너무 잘 되어있어서 좋았다. 디저트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와인 무제한 덕분에 치즈부터 해서 샐러드까지 각종 곁들일 수 있는 것들이 잘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리코타 치즈가 좀 인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샐러드와 함께 먹어도 좋고 빵이랑 즐겨도 좋은데 나 역시 이날 많이 먹었다. 솔직히 와인이랑 궁합은 모르겠고 그냥 샐러드처럼 먹을 때 맛있어서 좋았다. 친구는 소라인지 골뱅이인지 아무튼 잘 꺼내 먹었고 대게인지 홍게인지 아무튼 잘 발라먹었다. 나도 좀 먹긴 했는데 비닐장갑이 있어서 편하게 분해를 한다고 해도 잘 먹을 줄 모르니 생각보다 살이 잘 발라져 나오지 않았고 그 노동 강도보다 다른 맛있는 것들이 많아 그렇게 손이 가지 않았다. 솔직히 해산물은 평소 먹기 쉽지 않으니 저런 것을 실컷 먹고 오기만 해도 남는 것이긴 한데 뭐 손이 안 가는 것을 어떡하나. 몇 번 먹어보려고 시도하긴 했는데 먹는 과정에서 지쳐서 금방 포기했다. 그래도 나름 살도 있고 여기서 제일 인기 있는 것을 보면 맛은 괜찮은 것 같은데.. 친구도 맛있다고 하긴 했다.

그래도 난 알리오 올리오 같은 파스타가 먹기도 편하고 훨씬 맛있더라. 어쩔 수 없나 보다. 빕스 샐러드바 파스타의 경우 다른 곳들과는 좀 다르게 나왔다. 면과 소스라고 해야 하나. 그게 따로따로 있었다. 원래 그냥 여태까진 섞어서 줬는데. 그래서 면이 좀 어떨까 궁금했는데 이게 개인적으로 더 괜찮았다. 면발 식감이 살아있었다. 그래서 2번인가 3번 퍼다 먹었다. 뷔페에 가는 경우 한 가지 맛을 두 번 연속으로 먹기 힘든데 너무 내 입맛에 맞아서 여러 번 가져다 먹었다. 아마 세번일 것이다. 맛있었다. 치킨도 안 먹은지 꽤 됐었는데 이날 오랜만에 그 보드람식 치킨을 먹으니 너무 맛있어서 여러번 가져갔다. 이거 두 개만 정말 실컷 먹고 온 것 같다. 40% 가격 할인을 받아 방문해서 다행이었다. 아 그래도 와인 무제한도 실컷 즐겨줬다. 입맛에 맞는 것을 찾기 위해 조금 노력 좀 했다. 결국 찾지 못하긴 했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아예 못 마시는 수준은 아니었고 음료수와 다르게 조금씩 음식 먹고 마시면 돼서 나름 궁합이 괜찮았다. 중독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마무리 티라미슈 디저트까지 계속해서 잘 가져다 먹었다. 솔직히 여기 좀 등급이 높은 프리미어 지점이라고 하나 이 정도면 전체적으로 다 퀄리티가 매우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자마자 바로 재방문을 계획할 정도랄까. 사실 이번 주에 한 번 더 친구랑 갈 것 같긴 한데 아무튼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너무 높았다. 그래서 친구한테 여길 혼자 다녔냐고 물어봤다. 이 친구랑 나름 맛집 자주 가는데 난 이제야 처음 왔다. 분명히 예전에 와 본 기억은 나는데 이런 느낌이 전혀 아니었는데.. 아무튼 이날 정가보다 40% 할인받은 가격으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솔직히 정가를 낼 생각을 해도 다시 와볼 것 같은데 할인을 받으면 거의 한 사람당 2만 원이 안 되는 금액이니 또 오지 안 올 이유가 없겠다 싶었다. 나중에 가족끼리 와도 괜찮을 것 같았단 말이지. 평소보다 과식을 해야 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다이어트하기엔 안 좋은 곳이지만 제대로 마음먹고 치팅데이를 보내고 싶단 생각이 들면 한 번쯤 와봐도 괜찮을 것 같다. 이것저것 구성 다양하게 잘 꾸며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