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 전통시장 가볍게 둘러볼까? (Seoho traditional market) 전날 여객선에 전화를 해 내일 태풍 때문에 배가 안뜰 것이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끝까지 나름 기대를 해보았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비가 전혀 오지 않아 후딱 씻고 나갈 준비를 한 뒤 전화를 해보았다. 예상대로 모든 배가 결항. 그래도 미련이 남아 앞까지 와보았다. 바람도 안 불고 흐리긴 했지만 비는 전혀 오지 않았는데, 배는 뜰 수 없었다. 바다는 무서운 곳이긴 하니까..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긴 한데 여기 온 이유가 사라져버리니까 살짝 좀 짜증이 났다. 비진도 못갈 줄 알았으면 절대 출발 안 했을텐데 말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통영 중앙시장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일단 규모 면에서 서호 전통시장이 훨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