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맛인 것 같으면서도 중독성 있는 물닭갈비 계획을 세웠다. 새해를 기념하여 뭔가 포부를 갖고 하는 계획은 아니고 그냥 나를 위해서 생각해본 일이다. 구체적인 시기나 그런 것은 정해진 것이 없다. 그렇다고 하여 막연한 기대 같은 것은 아니고 마음만 먹으면 당장 혹은 얼마 지나지 않아 혹은 오랜 기간이 지나 달성할 수 있는 부분이겠다. 이런 것을 막연하다고 하는 건가. 선택의 문제가 있는 계획이라 그런 것 같다. 근데 그 선택이 온전히 내 자의가 아니기 때문에 또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겠고. 그리고 그 계획의 경우 어떻게 보면 나에게는 양날의 칼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부디 온전한 선택이 되길 바랄 뿐이다. 내가 바란다고 바라는 대로 될 가능성도 없겠지만. 뭐 그냥 이건 말을 한 것도 아니고 안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