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없이 방문했다가 퀄리티와 양에 놀라서 나온 연남동 맛집 송가네 누군가와 만날 때는 그렇게 못하지만, 혼자 일정을 소화해야 할 때는 어딜 가는지 딱히 검색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물론 다음 일정이 있다거나 그럴 경우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찾아보긴 하는데, 정말 자유롭게 시간을 소비할 수 있을 경우에는 우연한 기회를 잡으려고 하는 편이다. 이날이 그랬다. 낮에 일정만 있었고, 저녁은 자유였다. 그래서 혼자 밥을 먹어야겠다 생각을 했었다. 근데 딱히 찾아보지 않았다. 일단 뭘 먹고 싶은지도 생각이 안 나더라. 그래서 그냥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가게를 가야겠다 싶었다. 근데 뭔가 걸어도 걸어도 딱히 땡기는 것이 없었다. 홍대 연남동이어서 맛집이랑 맛집은 모여있을텐데 구미가 당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