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의 장점 중 하나가 드라이브코스지 않을까 싶다. 요즘엔 뭐 네비게이션 경로를 설정하여 빠른 길 배치가 아니라 일부러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하는 앱도 나왔다고 하는데.. 이번 여행에선 써먹지 못했다. 내가 운전하는 것이 아니기도 했고 시간이 그렇게 여유롭지 않기도 했고! 그래도 지나가는 길에 예쁜 곳이 있으면 기사님과 조율하여 잠시 멈춘 뒤에 사진을 찍고 풍경을 즐기기도 하고 그랬다. 오늘 소개할 곳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소이지 않을까 싶다. 아마 여길 찾아서 오는 사람은 없을 것 같고 아는 사람들만 오는, 아니면 우리처럼 지나가다 잠시 멈춰서 우연히 들리게 되는 그런 장소인 것 같다. 일단 이날 날이 너무 좋았다. 어제까지만해도 비가 오더니 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