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인근에 위치한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북촌 티카페 델픽 2~3년간 정말 전세계 사람들이 다 같이 고생을 한 이후로 세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물론 구조적인 모습들이 저 짧은 시간에 바뀔리는 없겠다. 그 공간이 가지고 있는 특성 자체는 그대로지만 살펴보면 세세하게 변한 것들이 있다. 때론 세세한 것이 아니라 이 공간 자체의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는 곳들도 있고. 일단 대표적으로 오랜만에 방문하는 지역의 경우 그때 그 가게들이 그대로인 경우도 있지만 사라지고 새로운 것이 생기거나 그냥 그대로 멈춰있거나 하는 곳들이 많더라. 그래서 괜히 아쉽고 그랬다. 근데 반대로 또 새로운 문화들도 생겨나는 것 같아 새로움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기도 하다. 옛것도 좋지만 새로운 것은 항상 흥미롭다. 다 경험이니까.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