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지막 뮤지컬 검은사제들. 인생의 마지막이 아니라 이 시즌에 마지막이라는 말이었다. 4월 초에 보고 왔던 작품인데 그 전주에는 시카고, 그 전주에는 위키드를 봤었다. 본의 아니게 3주 연속으로 이렇게 공연을 즐기게 되었고 나도 모르게 피로가 쌓였다. 2시간 넘게 앉아있는 것도 나름 일이다. 퇴근하거나 주말에 그러니까 말이다. 그래도 각기 다른 색깔을 담아내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봤다. 위키드가 좀 아쉽긴 했지만 시카고 무대 자체도 그렇고 스토리도 신선해서 좋았고 무엇보다 오늘 포스팅 하는 이 작품의 경우 제일 기대가 없었는데 어떻게 보면 제일 몰입할 수 있었던 작품이 아닐까 싶다. 다들 연기력이 너무 뛰어나서 좋았고 여기 공연관 자체가 정말 배우들과 가까이 한다는 기분이 들어서인지 뭔가 신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