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주어진 자유에서만 행복감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일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두 판단 모두 경험에 근거한 답인데 몇 년 전에는 구속 없는 자유가 좋았다. 편하고 행복했고 내가 알아서 뭐든 잘할 수 있었다. 근데 이번에 정말 구속 없는 자유가 주어졌는데 잘 누리지 못했다. 물론 누리지 못한 것엔 다른 명확한 이유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뭐 누군가는 너 잘 보낸 거라 말할 수 있겠지만 겉으로 보이는 행동보다는 안에서 받아들이는 마음 같은 것들이 더 중요하겠다. 겉으로만 봐서 잘 지내 보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일 테니. 솔직히 이번에 누렸던 자유는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