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로도 좋고 저녁 술 한잔하기도 괜찮은 오징어와 불고기 조합! 이날 낮까진 일정이 있었는데 저녁엔 따로 일정이 없었다. 그래서 방황을 좀 했다. 사실 원래 저녁도 따로 먹을 계획이 없다가 그냥 퇴근 시간대이기도 하고 어차피 지옥철을 이용하거나 차 막히는 상태에서 집으로 돌아갈 바에는 그냥 저녁을 먹고 좀 여유롭게 가는 게 나을까 싶었다. 그래서 급 저녁을 먹게 되었고 딱히 계획이 없었던지라 어딜 갈지가 애매했다. 날이 좀 쌀쌀해서 그 와중에 어딜 찾아서 가긴 싫었고 그냥 걷다가 눈에 보이는 곳이 있으면 가려고 했다. 근데 그렇게 생각 없이 계속 걸었던 것 같다. 나름 근처에 가게들이 많이 보여서 대충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 와중에 아무 데나 가지 못하고 나름 깐깐하게 살펴보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