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페인도 있고, 독특한 네모 치즈 케이크도 맛있었던 종로 카페 아마츄어작업실 사실 예전만큼 혼자서 시간을 잘 못 보내고 있다. 잘못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잘 못 보내고 있다. 이유는 모르겠다. 간단하게 말하면 그냥 예전처럼 혼자 놀 때가 이젠 재밌지가 않더라. 예전엔 어떻게 그렇게 혼자서 돌아다니려고 노력했는지 모르겠다. 뭐가 그렇게 재밌었을까. 아직도 생각나는 한 장면은, 혼자서 유럽여행을 다니면서 골목길에서 시간을 보냈을 때이다. 그때도 심심하니까 친구들이랑 보이스톡으로 연락도 하고 어머니와 통화도 하면서 그렇게 길을 거닐었다. 근데 그게 단순 심심했던 것이지 전화를 하며 그 공간을 거니는 것 그 자체는 행복했다. 근데 요즘은 새로운 곳을 가도 즐겁기보단 아쉬운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진다. 똑같이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