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플라멩고 그리고 길거리의 낮과 밤 (Seville flamenco) 약 2주 동안 스페인에 머무르면서 마드리드, 세비야, 바르셀로나를 돌아다녔다. 스페인 어느 곳에서든 플라멩고를 접할 수 있었지만, 그 중 가장 유명했던 곳은 바로 이 세비야였다. 그래서 예약을 하고 공연을 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또 알아보기가 귀찮아서 될 대로 되라는 마인드로 그냥 하지 않았다. 근데 잘한 결정이었다. 낮이 사라지고 밤이 오면 위 사진처럼 세비야 길거리 곳곳에서 플라멩고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냥 일반인이 취미로 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주 전문적이었다. 그리고 오히려 좁은 곳에 앉아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분위기 있고 아름다웠고 몰입할 수 있었다. 이들의 열정을 더 가까운 곳에서 직접 느낄 수 있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