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조명, 적당한 소음, 맛있는 안주까지 너무 괜찮았던 합정 별그리는바다 친구들 얼굴 보기가 정말 힘들다. 물론 어떻게 만나자고 하면 얼굴이라도 보든가 아니면 밥이라도 먹든가 할 수 있겠지만, 그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니고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이것도 나이를 먹어가는 과정 중 하나라 생각한다. 어릴 때야 지나가다 보거나 아니면 자주 모이는 장소가 있어서 거기에 가면 누구든지 있거라 그랬었는데 이젠 연락을 하지 않으면 그 친구가 뭘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고 약속을 잡지 않으면 보기 힘들겠다. 물론 이전이 그립고 지금이 못마땅한 것은 아니다. 나 역시 이제는 함부로 약속을 잡긴 힘드니까 그게 불만도 아니겠고. 그냥 상황이 달라진 것이겠다. 아무튼 이날 오랜만에 뒤늦은 생일 축하를 하기 위해 친구들과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