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만두, 녹두전, 고기덮밥, 국물까지 한상 실하게 나오는 밀본 요즘은 그래도 예전에 비해 혼밥을 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아진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가게에서 테이블이 따로 있기도 하고 그렇더라. 근데 단순 그게 시대 흐름 때문만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유투버들이 혼자 식당에 와서 식사를 하고 가니까 그런 영향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지극히 근거 없는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아무튼 그렇다. 나의 경우에도 혼밥을 즐겨하는 편이기 때문에 나름 혼밥을 할 때 기준들이 있다. 일단 좀 조용한 곳.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도 매장이 넓으면 내 테이블 주변은 조용할 수 있고, 매장이 좁으면 사람이 없어야 조용하겠다. 그래서 조용한 곳을 찾고 또 너무 밀착된 곳은 피하는 편이다. 혼밥 자체가 뭔가 그 고유한 바운더리..